日/일본 여행기 16차

일본횡단기 - 13일 우에다1 (안라쿠지安楽寺)

同黎 2020. 4. 12. 23:01



오랜만에 자러 온 케이스하우스 도쿄


쿠라마에역에 있는 숙소

도쿄는 오랜만이군


아침부터 우에노역으로 가서


호쿠리쿠 신칸센을 타고 우에다로 간다.


한 시간 반만 가면


이 산골짜기로 갈 수 있다.


우에다 도착


여기서 내린다


JR 우에다역에서


사철인 우에다 전철로 갈아탄다.


우에다와 벳쇼온천을 이어주는 우에다 전철

리즈시절에는 우에다 인근 여러 곳을 이어주는 전철이었으나 인구 감소로 벳쇼선만 남았다.

그나마도 2019년 홍수와 산사태로 다리가 무너졌다고 하는데 복구가 되었을라나


철도무스메

우리가 갔을 때 철도무스메로 근근히 살아가는 상황이었다.


대기중인 2량짜리 기차


1시간에 1대도 안 다닌다.


출발

요 다리가 무너졌다고


한가하다


기차 내부


산골짜기 안으로 들어간다.


우리는 종점까지 간다.


한가로운 풍경


완전 시골이다


이러니 운영이 힘들 수 밖에



벳쇼온천역에 도착


벳쇼온천역

오래되어 보이는 역사


1921년에 지은 역이라고 한다.


열차 시간표


벳쇼온천은 야마토 타케루가 열었다고 하는 오래된 온천으로 일본서기에도 등장한다.

헤이안시대 후기부터 가마쿠라시대에 특히 융성해서 호조씨의 별장이 많이

위치했다고 하며 근처에 고찰이 많아 신슈의 가마쿠라라는 별명이 있다고


인근 안내도

조금 멀리 나가면 국보 삼층탑이 있는 다이호지도 있는데

오늘은 시간이 없어 안라쿠지만 들리기로 한다.


셔틀버스도 있다는데


벳쇼온천이라는 안내판


역 앞에 있는 철도기념물 안내표


벳쇼온천


잠시 택시를 기다리며 역을 찍어본다.


셔틀버스는 희망이 없다.


결국 택시가 안 와 걸어가보기로


가다보니 공산당 기관지 아카하타 안내판이


슬슬 올라가는 중


1.5km 정도 떨어져 있는데 택시를 섭외하는 건 시간 때문이다.


올라가다 보니 보이는 탑과 무덤


장군총, 쇼군즈카라고 불리는 고분이다.


고분시대 후기의 원분이라고


가다보니 소바집이 있어 들려서 아침을 하기로 한다.


매우 먹고 싶지만 참는다.


신슈는 역시 소바가 유명하다.

자루소바를 시키니 엄청난 양의 국수가 나온다.


오 심지어 맛있다

자가제면이라고


산채 우동


식당에서 택시를 불러주어 바로 안라쿠지에 도착


에도시대 후기에 만든 종루


산문


안라쿠지(安楽寺, 안락사)은 조동종 사찰로 나라시대 교키가 창건했다는 설도 있고 헤이안시대

초기에 창립했다는 설도 있으나 확실한 것은 헤이안시대 말기 율종 사찰로 존재한 것이다.

가마쿠라시대에 이곳에 있던 호조씨의 지류 시오타 호조씨의 후원을 받아 가마쿠라 켄초지의

임제종 사찰로 바뀌었으며 이때 송나라에서 귀화한 난카이 도류의 제자가 주지가 되었다. 시오타

호조씨의 후원으로 큰 절을 이루었다 하며 현재 국보 팔각삼층목탑이 남아 그 모습을 알려주지만

무로마치시대 이후 쇠퇴했으며 지금의 사찰은 에도시대에 조동종으로 재건된 것이다.


본당


십육나한당


에도시대의 건물이다


십육나한들


에도시대의 불상


임팩트가 있는 불상은 아니다.


종루를 지나 본당 방향으로


붉은 단풍


아름답다


본당


초가모양으로 근래 재건한 건물이다.

지붕은 초가가 아니다.


안락선사라는 현판


본당 내부


석가여래를 본존으로 모시고 있다.


호성이라는 현판


내부


지붕

초코쿠지와 비슷하다


고리


이제 팔각삼층탑으로 간다.


경장

에도시대 후기

우에다시 지정문화재


팔각삼층탑으로 가는 계단 입구에서 돈을 받는다.


경내도

뭐 경내도라고 할 것도 없다.


연못


뭐 별 건 아닌 거 같고


팔각삼층탑을 두고 지은 시비


올라가는 길


오래된 지장상


계단을 오르면


콘크리트 보호각이


국보 팔각삼층탑이 보인다.


신기한 모습이다


먼저 중요문화재부터


아래의 모습


보호각에 있는 추선화상좌상과 혜인화상좌상


개산조와 2세의 조각이다.


가마쿠라시대의 조각으로 중요문화재


안내문


유선화상


혜인화상


이제 탑으로 간다.


아래서 올려다보는 모습


일본에서 처음 보고 한국에서도 보기 힘들 팔각탑이다.


국보 안내판


팔각형으로 된 탑은 기록상으로는 사이다이지와 홋쇼지에 있었다고 하지만 오늘날 남아있는 탑은

이것이 유일하다. 선종풍의 건축물로 4층 같지만 1층 지붕이 2겹으로 되어 있는 것이다. 정확한

기록은 없지만 당대 최고 급의 건축기술을 보여줘서 호조씨의 후원으로 세워진 것으로 보인다.


1층에 대일여래상을 모셨고 2, 3층은 실내가 없다.


한국에는 팔각 석탑이 몇 개 있다.

그러나 역시 많지는 않은 편


돌아보면서 보는 중


특이한 지붕 처리


안내판


국보일 만하다


뒷면


내부도 한 번 보고 싶은데


내부의 모습


굉장히 독특하다

일본에 팔각당 건물은 꽤 있는데 탑은 없다.


주변의 무덤


이것도 무덤인가


사진 연신 찍는 중


보기 힘든 곳의 국보로 보러 왔다.


주변에 5개의 국보나 중문 탑이 있으니 다시 와야 한다.


내려가는 길


산문


계단 아래로 내려간다.


선불장


산문 밖에서 찍은 사진


안내판


다시 벳쇼온천으로 돌아왔다.

철도무스메가 파는 기념품들


밖에는 예전에 쓰던 기차가 놓여있다.


둥근 창이 특이하다.


전전에 만들어진 차량


한가로운 풍경


역명판


기차가 도착했다. 우에다 시내로 다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