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선 차가마 (연구부, 은제 부환 첨)
인간국보 카쿠타니 잇케이 작
사철 가마(청해파문 조구부)
2대 카나모리 에이사쿠 작
사철 가마 (회오리문 사방부)
한냐 칸케이 작
본인 소장
1. 철의 종류
철은 순수하게 존재하는 경우는 없고 탄소, 규소, 망간, 인, 황의 분술물을 함유
그중 무엇보다도 탄소의 함유가 없는 철을 사실상 쓰기 어렵기 때문에 탄소를 함유한 탄소강의 상태로 대부분 활용
1) 탄소의 함량에 따라
순철 - 연철 - 강철 - 선철(주철)
순철: 탄소가 거의 없는 순수한 철
연철: 탄소 함유량이 0.2% 이하
강철: 탄소 함유량이 1.7~2% 이하
선철(주철): 탄소 함유량이 1,7~6%
사실상 순철과 연철은 사용하지 않고 강철과 선철(주철)만 사용
가격은 강철이 선철에 비해 압도적으로 저렴
탄소 함유량이 많을수록
①열에 쉽게 반응한다. (녹는 점이 낮다)
②강도는 낮아진다 (잘 부러진다)
③끈기는 높아진다 (잘 구부러진다)
④산소 반응도가 떨어진다 (녹슬지 않는다)
강철: 강도가 높고 단단함. 강판 즉 철판, 코일, 철근의 형태로 가공되어 공급. 단단하나 녹이 잘 슬고 잘 부러져 니켈 등 다른 금속과 합금해 사용(예: 스테인레스)
선철: 강도가 낮아 잘 부러지지만 끈기가 좋아 탄성이 있음. 완전히 녹여 거푸집에 부어내는 주조의 형태로 쓰기에 적합. 강철에 비해 녹이 덜 슬고, 열 보존성과 반응성이 좋아 물을 끓이면 철 성분이 용출.
그러므로 茶釜는 대부분 선철(주철)로 주조.
2) 원료에 따라
철광석 - 사철
철광석: 역사상 가장 긴 기간동안 사용. 용광로에 석탄과 석회석을 넣고 가열하면 먼저 불순물이 나오고 다음에 철이 쇳물이 되어 내려옴. 탄소가 많지도 적지도 않은 강철을 만들 때 적합. 불순물이 적음
사철: 주로 과거 바다였다가 융기한 육지 부분에 존재. 모래 차이에도 있으나 사실상 사용하는 부분은 퇴적암 지층 사이에 끼어있는 부분. 삼국시대 이후 한국에서는 사용하지 않음. 일본은 에도막부 말기 까지 사철만 사용.
2. 사철의 분류
①용광로 제련
많은 양을 한꺼번에 주조. 다만 높은 열이 가해져 철과 탄소 외 불순물이 걸러지므로 사실상 철광석과 같은 쇠가 나옴
②타타라 제련
중국-한반도를 거쳐 일본에 전래된 방법
흙으로 만든 거대한 욕조 모양의 틀에 사철과 목탄(숯)을 대량으로 넣고 풀무질
틀 아래로 철보다 녹는점이 낮은 불술물은 녹아 나오고 철 등은 녹지 않은 강괴 형태로 존재
*단점: 목탄 사용으로 환경오염이 대단히 심하고 비용 증가. 사실상 일본 외에 사장
사철을 끝까지 녹이지는 못함. 다량의 탄소와 불순물이 포함된 주철이 생산. 즉 산업적 원료인 철강 생산으로는 부적합
불순물이 많아 반드시 대장간에서 달궈 내리치는 단조를 거쳐야 불순물을 제거할 수 있음.
*장점: 철보다 녹는 점이 높고 반응성이 낮은 티타늄, 니켈 등의 불순물이 포함되어 녹이 잘슬지 않고 여러 금속이 어루어진 아름다운 물결무늬 생성(다마스커스강과 같은 무늬)
예술성이 높은 작품용 철강 생산에 적합
일본에서 생산되는 사철 철강은 옥강(玉鋼, 타마하가네). 옥강을 단조하여 얻어낸 철이 화선(和銑, 와즈크)
화선(和銑)이라는 표현에서 알 수 있듯이 화선도 선철의 일종. 사철은 재료, 선철은 방식으로 이름붙이는 것이라는 점,
3. 화선(和銑, 와즈크)의 현재
1882년 메이지천황의 명으로 도쿄 해군 병기국에 용광로가 만들어져 타타라 제련이 축소
청일전쟁 배상금으로 용광로가 급격히 확대, 러일전쟁 즈음에는 완전히 대체해거면서 1907년 이후 거의 생산되지 않음
1923년 마지막 제철소를 끝으로 생산 중단. 일시적으로 태평양 전쟁 당시 금속 부족으로 생산이 고려되어 야스쿠니신사를 중심으로 일부 복원되지만 대부분 군도(軍刀) 제작에만 사용
1945년 미군정에 의해 타타라 제련이 금지. 군도 몰수
1977년 일본도 보존과 복원을 위해 일본미술도검보존협회가 시마네현 오쿠이즈모정에서 복원 성공.
이 1개의 공장만 현존. 1년 생산량은 년 350kg 정도. 문화청과 일본미술도검보존협회의 감독 아래 대부분 일본도 복원과 미술용 도검 생산에 공급. 1년 생산량 중 90%가 도검에 투여.
나머지는 문화재 건축물 복원을 위한 못 등에 사용하고 극히 일부가 시장에 매각
부사들은 이 시장에 나온 화선을 사서 다부, 철병 등을 제작. (교토 16대 오니시 세이에몬, 남부철기 15대 스즈키 모리히사(츄베에)의 증언에 따르면 1급 부사가 2~3년에 만질 수 있는 화선은 10kg 정도. 같은 무게의 은보다 비싸다.)
화선은 티타늄, 바나듐 등 특수 금속의 함량이 높아 산화가 많이 되지 않고, 표면이 아름다우며 미네랄 용출이 좋음. 그러나 표면을 밝게 처리하는 것을 화선이 화학적으로 백주철에 속해 일본도가 흰색을 띄는 것을 의식한 것. 사용하면서 자연스럽게 변색.
*수입산 사철. 화선(和銑)이 적어지자 유일하게 사철 원료를 생산하는 뉴질랜드, 호주 등에서 수입. 뉴질랜드 등 수출국 내에서는 사철 제련이 환경법 상으로 금지.
화선이 아닌 사철을 화선이라고 하는 것은 법적으로 금지. 둘 사이의 불순물 성분이 다르기 때문. 다만 뉴질랜드산 사철도 일반 선철보다는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여 선호가 됨. 사철의
수입 사철을 고베철강소에서 선철로 제련해 공급
*경제산업대신 지정 전통적 공예품 (経済産業大臣指定伝統的工芸品)
개인별로 지정하는 문화청의 인간국보와 달리 지역별로 지정. 전통산업 중 특별히 보존해야 할 산업을 만들고 협동조합으로 운영.
철기로는 아래 6곳을 지정
난부 철기(南部鉄器) - 이와테현 모리오카시, 오슈시
타카오카 철기(高岡鉄器) - 도야마현 타카오카시
오사카 철기(大阪鉄器) - 오사카부 오사카시, 히가시오사카시
교토 철병(京都鉄瓶) - 교토부 교토시
카가 철병(加賀鉄瓶) - 이시카와현 카나자와시, 카가시, 도야마현 타카오카시. 타카오카 철기에서 일부 분리 설립
야마가타 철기(山形鉄器) - 야마가타현 야마가타시
이상 여섯 곳은 경제산업대신령에 따라 화선(와즈크)와 사철 사용 시 반드시 본체와 상자 및 상자 내 안내서에 표시토록 지시. 이를 어기면 협동조합 강제 탈퇴 및 전통적 공예품 명칭 사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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