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4차

겨울 교토 여행기 - 2일 교토 카츠라 (마쓰오대사松尾大社)

同黎 2013. 2. 3. 23:45



다이카쿠지를 나와 한큐 아라시야마역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린다.


정류장 근처의 환희천당



음 뭐지 압박이네



버스를 타고 이동 중



한큐 아라시야마역에 도착했다.


입장


다들 오사카로 가는 줄 알고 즐거워했으나 여기까지 왔는데.. 라는 나의 주장과 꼭 보고 싶다는

채홍병의 주장에 밀려 한 정거장 뒤인 마쓰오역에서 내려야한다는 사실을 아직 모르고들 있다.

 

피곤하신 위대한 영도자 동지


왠지 부끄부끄하는 심보람새끼와 행정조교님


귀엽귀엽 열매를 먹은 장순기새끼


마쓰오대사행을 강력 주장해 관철시킨 채화백



결국 한 정거장 지나 마쓰오역에서 하차


한큐 마쓰오 역



내리자마자 거대한 도리이가 보인다.


가내안전 상업번창 교통안전 초궁지 명명 액제

양조의 신 


이치노도리이


멀리 니노도리이가 보인다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해진 후의 신사는 운치가 있다.



니노도리이로 진입

낮에는 그냥 서 있는 것처럼 보였던 등롱에 불이 들어왔다.



올해 삼재가 낀 나이를 알려주고 있다.


마쓰오대사 전경도. 

해가 저물어서 정원이나 신보관은 가지 못하고 본전과 뒤편의 말사를 가기로 했다.

여기에서는 포석정과 같이 흐르는 물에 술잔을 띄우고 시를 짓는 곡수연을 하는 곳으로 유명하다는데,

그 곡수연의 정원은 다음을 기약한다.


누문이 보인다.


누문가기 전 다리를 건넌다. 개울이 흐르고 있다.


배전이 보인다.


계사년이라고 행운을 비는 거대한 뱀 에마를 걸어놓았다.

이쁘네..


신에게 바친 신주를 쌓아놓은 곳

마쓰오대사는 술의 신을 모신 곳으로 유명해 정월마다 각 양조회사에서 이렇게 신주를 바친다고 한다.


죽은 신목을 모신 건물


배전


저 안에 있는 것이 마쓰오대사의 본전이다. 중요문화재

마쓰오대사는 도래인인 하타씨의 조상신을 모신 씨족신사로, 후시미이나리대사도 하타씨의 씨족신사인데 모두 산을 모시고 거대한 암반이 신체라는 공통점이 있다. 초기 신사는 모두 산악신앙에서 비롯됐다.

주신은 뒷산인 마쓰오산의 산신인 오야마구이노카미(대산사신, 大山咋神)이다. 

교토 천도 이후 수도 수호의 신사로 승격되었고 고사기에도 등장하며, 연희식 주요 22사에도 포함된다.

본래 쌀의 신이었던 것으로 여겨지는데 그 후 양조의 신으로 인식되어 지금의 술의 신으로 더 유명하다. 하지만 주신인 대산사신은 히요시대사(일길대사)의 주신으로도 진좌하여 천태종과 연계되고

산왕신도의 주신이 되어 대일여래와 동일시되기도 한다.


이 문 뒤에 본전이 있다.


본전 내부


신체를 모신 단이 보인다.


본전 앞에는 소원을 들어주는 돌 잉어가 있다.


연애를 도와준단다.



정원 쪽으로 가는 입구

우리의 목적은 정원은 아니다.



저기를 통과하면 작은 섭사가 나온다.



3개의 신사를 합사시킨 섭사



그 뒤에 있는 저 골짜기가 목적이다.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는데 야차의 얼굴이라고 한다.



저 골짜기 안에 바위가 있다. 무섭네..

잘 보이지 않지만 아마 저 바위가 본래 마쓰오대사의 신체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나리신사도 비슷한 구조이다.


거북이의 우물

마쓰오대사의 신이 카츠라가와를 거슬러 올라갈 때 탔던 거북이를 형상화한 것이다



마셔도 되는 물이다.

이 물을 술에 섞으면 술이 상하지 않는다고 한다.


모두 잠시 쉬고 있다.



눈에서 빛이 피슝피슝




완전히 어둠이 내린 마쓰오대사



다시 마쓰오역으로 돌아간다.

이제 정말 오사카로 갈 시간



한큐선에서도 카츠라~아라시야마 라인은 지선이기 때문에 사람이 별로 없다.



열차를 기다리는 사람들



다시 탑승

불과 세 정거장만 더 가면 내려야한다.



카츠라역에서 환승


우메다로 가는 특급이 다가오고 있다.



열차 도착


6시 경. 퇴근시간이라 사람이 미어터진다.

행정조교 노준석이 나를 붙잡고 섰다.


서서 잠이 드는 김의경


드디어 우메다에 도착


지하철로 환승한다. 히가시우메다에서 타니마치선을 타야한다.


오사카에 와서 기쁜 꽈장님


헵파이브 대관람차가 보인다.


우메다의 쇼핑몰을 지난다.


지하철 히가시우메다역



열차를 기다리는 중


힘이 빠진 김의경

잘 준비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