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4차

겨울 교토 여행기 - 3일 교토 히가시야마2 (난젠지南禅寺)

同黎 2013. 2. 6. 23:46



난젠지 북문을 지나 걸어서 전에 왔던 밥집으로 간다.


작년에도 왔었다.

난젠지 북문으로 나가서 에이칸도 방향으로 쭉 가기만 하면 된다. 찾기는 쉬운 편


식당 내부


소박한 편이다. 가격도 싸고 맛있다.

단 담배를 안에서 필 수 있으니 비흡연자는 주의


오므라이스와 라멘 등을 시키는 중


메뉴판


내가 시킨 오므라이스

싸고 소박하면서도 아주 맛있다.




다른 사람이 시킨 라멘

소유라멘. 아주 깔끔하고 맛있다.

모든 음식의 가격은 600엔 이하이다.



열심히 먹는 중


다시 난젠지로 돌아가는 길.

근처에 있는 남중 남고의 학생들이 이동 중이었다.




에이칸도 뒷문


다시 난젠지로 들어간다.


웅장한 난젠지의 삼문


대도둑인 이사카와 고에몬이 '절경이로다, 난젠지 삼문이여'라고 말했다고 해서

유명한데 역사적 사실은 아니라고 한다

본래 소실된 것을 오사카 전투에서 죽은 이들의 명복을 빌기 위해 토도 타카토라가 세웠다고 한다.


먼저 방장 쪽으로 이동한다.


뒤에서 본 난젠지 삼문



삼문 뒤의 법당, 본래 이 사이에 불전이 있어야 하는데 소실되었다.

법당 역시 메이지시대에 재건된 것이다.


난젠지(남선사, 南禅寺)는 임제종 남선사파의 대본산으로 본래 가메야마천황의 이궁이 있던 곳이다.

그 후 이궁은 시주되어 사찰이 됐고 가메야마천황의 무덤이 자리하게 되었다. 

한 때는 교토 5산의 하나였지만 그 후 이리저리 밀리면서 지금은 5산에서 탈락하였다.

(단, 명목상으로는 교토와 가마쿠라의 5산 위에 있는 별격으로 취급된다.)

특히 고려대장경 중 초조대장경 수백 권이 여기 보관되어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법당 천장화

뭐 비교적 오래된 것은 아니다.


법당 옆으로는 수로각, 방장, 난젠인 등으로 통하는 길이 있다.


비와호의 물을 끌어오는 수로각이 보인다.


난젠지 수로각의 모습

저 위 계단으로 가면 난젠인이 나온다. 나와 장순기는 텐슈안과 난젠인으로,

채홍병과 노준석은 방장으로 가기로 했는데 바보같이 두 놈이 난젠인으로 들어가 버렸다.


수로각

100년이 좀 넘은 근대문화재이다.


로마시대의 수로각을 연상케한다.



기념사진


도쿄 천도 후 침체된 교토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19세기 말 교토부지사는 비와호의 물을 교토로 끌어들여 운하와 수력발전, 상수도 공급을 할 수 있도록 대공사를 벌였다. 그 결과가 이 비와호 수로각이다.


열라 수줍네


위에서 내려다 본 수로각




이건 무슨 컨셉이냐

연애를 시작한 순수한 남자?


흐미


검은 남자 노준석



드디어 다시 방장으로 온다.

입구는 고리이다.


대방장의 정원

고보리 엔슈의 정원으로 유명하다.

국가 명승이다.


음 오늘 정원을 하도 많이 봐서...


방장의 후스마에


가노 탄유와 그 일족들의 그림이라고 한다.



난젠지의 대·소방장도 모두 국보인데 특히 대방장은 고쇼의 세이료덴(청량전)을 하사한 것이다.

우아한 침전조 건물로 유명하다.


대방장 본존




소방장의 정원. 여심정이라고 알려져있다.

돌들이 마음 심자를 그리고 있다고 한다.


소방장의 후스마에

역시 가노화파의 그림이다.




여러 후스마에 중 가장 유명한 호죽도

가노 탄유의 작품이다.




소방장 옆의 서원 정원

육도정이라고 알려져 있다.


성불하지 못할 경우 영혼이 윤회하는

육도 윤회(천도, 인간도, 아수라도, 축생도, 아귀도, 지옥도)를 상징한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건물의 기와를 갈 때 귀면와는 신성하고 벽사의 효과가 있다고 하여 저렇게 놔둔다


방장과 서원 정원을 연결하는 회랑

그 앞에 조선에서 가져온 것으로 보이는 망주석이 서 있다. 본래 사대부의 무덤에 있어야 하는데


오밀조밀한 정원들


다실 정원인 남선사탄



긴 회랑으로 정원을 볼 수 있도록 해 놓았다.





고리의 모습이 보인다.


다른 다실 앞의 지천회유식 정원


다실의 이름은 불식암과 궁심정이라고 한다.




이제 방장 정원을 나온다.


오늘은 정말 정원으로 눈이 호강하는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