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4차

겨울 교토 여행기 - 3일 교토 히가시야마3 (난젠지 텐슈안南禅寺 天授庵·난젠인南禅院)

同黎 2013. 2. 7. 01:20



나와 장순기는 난젠지(남선사 南禅寺)의 늘 공개되는 탑두사원 중 하나인 텐슈안(천수암, 天授庵)으로 간다.

텐슈암은 난젠지의 개산조인 대명국사의 탑을 모시던 것이 탑두사원으로 발전한 것이다. 

1300년대에 탑두사원으로 발전했다고 한다. 그 후 난젠지 대화재로 소실되었다가

에도시대 초기에 지금의 본당과 가람이 재건되었다.


배관 입구

입장료는 400엔이다.


이 문을 지나면 본당이 나온다.


길 자체가 하나의 정원이다.


표문

마름모꼴 바위로 길을 만들고 그 양 옆으로는 흰 모래를 깔아 고산수식 정원을 만들어놓았다.


본당 앞의 정원



길과 정원의 조화가 묘하다.


소나무 한 그루가 섬처럼 서 있다.




표문 옆에는 이렇게 나무도 담을 만들어 놓았다.


본당을 돌면 이렇게 다른 형식의 오솔길이 나온다. 

이렇게 정원의 길을 까는 방법도 법식이 정해져있다고 한다.


작은 사립문을 지난다.


저기 서원이 보인다.


이제 나타나는 또 하나의 정원인 서원 남쪽의 정원이다.

무로마치시대의 정원이라고 한다.


작은 연못 두 개가 나온다. 본당 정원과는 달리 지천회유식 정원이다.


연못에는 작은 집 모양을 만들어 놓았다. 귀엽네


연못 가운데는 나무로 만든 다리가 있다. 그 사이로 잉어가 놀고 있다.


연못의 수원이 되는 폭포



연못을 따라 걸으면 또 하나의 연못이 나온다.


여기에도 작은 집이 보인다.


개울이 나오고 작은 다리를 건넌다.


이런 징검다리도 있다.


징검다리 옆에는 작은 폭포도 만들어 놓았다.



울창한 숲 사이로 난 오솔길



건너편에 서원이 보인다. 서원보다 낮은 지대에 연못을 만들어 내려다보이도록 했다고 한다.


연못의 잉어들


연못가에는 작은 석등롱이 놓여있다.



다시 돌아서 방장으로 나온다. 

작지만 여유롭게 보면 좋을 것 같다. 특히 단풍나무가 많아 가을에 좋을 것 같다.


다시 나온 텐슈안 정문


텐슈안 경내도


이제 수로각 쪽으로 가서 난젠인으로 들어간다.


난젠인 가는 길. 수로각 옆으로 작은 폭포가 흐른다.


난젠인 표문. 입구는 좌측이다.


수로각을 따라 조금 걸으면 입구가 나온다.


방장 옆으로 작은 출입구가 나있다.

입장료는 300엔


난젠인(남선원, 南禅院)은 난젠지의 말사이지만 사실 역사는 더 오래되었다.

난젠지는 카메야마천황(구산천황)이 선종에 귀의하고 자신이 살던 이궁을 보시한 것이라고 이미

이야기했었는데, 그 이궁의 유적에 해당하는 곳이 바로 난젠인이다. 즉, 난젠지의 전신쯤 되는 셈이다.

 난젠인의 정원은 가마쿠라시대 카메야마천황의 이궁 정원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고 한다.

에도시대에 재건되어 쇼군가와 호소카와가의 후원을 받았다. 경내에는 호소카와가의 무덤도 있다고 한다.


방장을 따라 걸으면 곧 장관이 펼쳐진다.


지천회유식 정원이다.


연못이 보인다.


자고 있는 한 쌍의 원앙들


연못의 수원이 되는 폭포


난젠인의 정원은 작지만 탁 트이고 시원한 느낌을 준다. 왜냐면 정원 뒷산 전체가 정원이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법은 경관을 자연에서 빌려왔다고 해서 차경이라고 한다.

차경을 매우 잘 활용한 정원이라고 할 수 있다.



연못 한가운데 난 다리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아주 아름다운 정원이다.


방장 내부. 안내는 카메야마천황의 목상을 모시고 있다.

지금의 건물은 에도막부 5대 쇼군의 어머니인 케쇼인이 기증한 건물이라고 한다. 


방장을 돌아 이동한다.


방장의 현판


지붕 위로 이끼가 자라고 풀이자라고 있다.

이런 것도 그냥 방치한 것이 아니라 계산된 것일 것이다.


방장 옆에는 작은 탑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카메야마천황의 화장한 유골이 모셔져있는 탑이다.



옆에는 일산국사라는 스님의 부도탑이 있다.

 

송나라에서 건너온 스님이며 난젠지의 3대 주지라고 한다.


순로는 연못을 따라 한 바퀴 돌도록 나 있다.

작은 폭포




언덕 위에서 바라본 연못


방장이 보인다.





카메야마천황의 탑도 보인다.




연못 가운데의 섬



나오기 전에 한 컷



노준석도 한 컷




난젠인에서 나오며 바라본 법당


다시 삼문을 나온다.





이제 지온인 방향으로 이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