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6차

폭설의 간사이 - 3일 나라1 (키코지喜光寺)

同黎 2014. 5. 18. 23:17



3일째 아침이 밝았다.

오늘은 나라로 간다.


교토역에서

8시 39분 나라행 급행을 타고 출발


이건 텐리행 열차

텐리도 다시 가 보고 싶군


음 피곤하다.

이런 걸 찍었군



첫 번째 목적지에 가기 위헤 야마토사이다이지역에 도착


주변 지도


역 주변지도

음 다 가봤다.


여기서 키코지는 약 2km 정도 떨어져있다.

시간 절약을 위해서 그냥 택시를 타기로


역 주변


일본에 오기 전부터 선미누나가 이 역 근처에 있는 스타벅스에 가고 싶다고 했기 때문에 결국 갔다.

대단하다. 이런 걸 찾아내다니


첫 손님...

일본 스타벅스는 한 잔을 사면 하루 안에 다른 지점에서 100엔 리필을 받을 수 있단다.


허허


택시를 타고 키코지가 어딘지 잘 모르는 택시기사 아저씨한테 주소를 알려주고 겨우 찾았다.

키코지 중문. 최근에 복원한 것인데 건물 앞에 고가도로가 있다;;

찾기 어려운 곳


기념사진


천지인을 형상화


키코지 본당

키코지는 교키(행기)가 입적한 절이라고 전해진다. 교키는 도래계 승려로 최초로 민중에게

불법을 전파한 승려인데 이 때문에 많은 탄압을 받았으나 결국 그의 영향력을 통해 도다이지를

완성하게 되자 천황도 그를 인정하여 최초의 대승정이 되는 인물이다. 명확하진 않으나 기코지가

그의 입적지라고 하며, 기코지 본당이 도다이지 대불전의 모델이 되어다고 되었다고 전해진다. 

다른 전승으로는 본래 스가와라데라라는 절로 스가와라 씨족의 씨족사찰이었다고 하며

유명한 스가와라노 미치자네와도 관련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후에 본존에게서 이상한 빛이 나자

희광사(키코지)로 이름을 바꾸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현재 법상종 사찰로 고후쿠지의 말사이다.


현재 본당은 모모야마시대의 것인데 창건 초의 양식을 가능한 그대로 지키고 있다고 한다. 중요문화재이다.


입장료가 있다는데 아무도 받지 않는다.


기념사진


김샘도 기념사진



본당 내부


본존은 아미타여래로 헤이안시대 후기의 불상이다.


철망 사이로 사진기를 들이대면서 찍는다.


협시 세지보살


그리고 관음보살


오 근데 철망 걷어내고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감시자도 없으니 마음껏 찍는다.


세지보살


본존 아미타불



뒤의 광배는 상당부분 훼손되었다.

화불과 비천상 몇 개를 남기고 있다.



위에는 뵤도인처럼 공중공양상들을 걸어놓았는데, 요즘 것으로 보인다.


관음보살



측면에서 바라본 삼존불


천정

도다이지 대불전이나 남대문과 비슷하다.



본존 광배의 화불과 비천상


다른 쪽


본존 상호

우리는 정기적으로 불상에 개금을 하는데 일본은 거의 그러지 않는 듯하다.


다른 측면




한쪽에는 교키(행기)의 상이 안치되어 있다.

본래 행기당에 있는 것인데, 공사 중이라 본당으로 모셔왔단다.


본당 뒤에는 행기당이 있다.

그러나 공사 중이었다.



올해(2014)년까지 공사 중이란다.



행기당의 모습



변재천을 모시는 변재당


변재당은 이렇게 연못 가운데 있는 경우가 많다.


변재당 내부


음 변재당 내부 감실에 모신건 우가신이라는... 똥처럼 보이지만.... 똥은 아니고 뱀의 모습을 한 신이다.

일본 전통의 신인데 변재천과 습합하여 하나로 여겨진다.

음... 비불이란다.... 왜 비불이지?


본당 뒷면


비교적 충실한 건축물이다.


이 뒤로는 현대식 회관이 있었다. 안에서 여러 팜플렛도 얻고 책도 샀는데,

한국에서 왔다니 아주머니가 반가워하며 차라도 한 잔 마시고 가란다.

하지만 우리는 기다려준 택시기사님을 더 이상 기다리게 할 수는 없기에 바로 길을 떠났다.

맘이라도 고마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