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6차

폭설의 간사이 - 3일 나라3 (도다이지東大寺·타무케야마하치만구手向山八幡宮)

同黎 2014. 5. 30. 03:03



가쿠엔마에역으로 복귀

김선생님이 커피를 사오고 다시 출발


여행을 많이 다니다보니 이젠 열차시간표는 꼭 사진을 찍는다.


이건 왜??


어쨌든 나라행 탑승


이번엔 내 폰으로 데이터 로밍을 해 가서 다들 테더링해 썼다.

증거사진

김샘의 요청으로 일일이 모자이크처리하고 있는데 매우 번거롭다.


나라역 도착


이때 마침 나라유리회라는 축제가 진행 중이었다.

겨울철은 여러모로 비수기라 이런 저런 축제들을 꽤 하는 거 같다.

마침 금요일이라 나라박물관이 야간개장을 하는 날이기도 했기 때문에

우리는 본래 오사카에 가려는 계획을 취소하고 나라에서 이걸 구경하기로 했다.

 

점심을 먹기 위해 나라역의 상점가로 가는 중


가는 길에 보이는 성공회 교회


여긴 참 마땅히 갈 곳이 없다.

맥도날드에 가긴 싫어서 대충 괜찮아 보이는 곳에 들어간다.


노준석이 시킨 건가.. 소바와 텐동


내가 시킨 세트

튀김과 소바가 나오고, 오른쪽의 허연 것은 연두부에 우메보시를 얹은 것이다.

나름 괜찮은 편


밥을 다 먹고 이제 도다이지로 간다.

평소라면 걸어다녔겠지만 우리에겐 이코카 카드가 있기에 과감하게 버스를 타기로 한다.

사실 1km 정도 되는 거리인데 버스를 타니 정말 편하다.


버스에서 내리니 사슴씨가 우릴 기다리고 있다.


만지지 마


만지지 말라고


또 오는 도다이지

매번 왔기 때문에 별다른 설명은 패스. 매번 왔다...



멀리 남대문이 보인다.


여전한 사슴무리들


이제는 사슴에 별로 현혹되지 않고 직진으로 통과한다.


노준석은 배설을 좋아한다.

그래서 항상 똥을 찍는다.


털갈이 철인 듯 별로 이쁘지 않았다.


그나마 이쁜 새끼 사슴


입장권을 내밀어보니 먹으려고 해서 바로 회수


안녕


너도 크면 저 사슴둘기가 되겠지?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기념사진 한 장


대화엄사라는 현판이 보인다.


입장


국보로 지정된 인왕상

나무 조각에 따로 조각해서 끼워 맞추는 기목조로 되어 있다.

그래서 이렇게 큰 목조불상들이 만들어질 수 있게 되었다.

해체수리를 할 당시 전부 분해했었는데 수백 조각이었다고 한다.


다른 인왕


남대문 내부 천장

동대사 남대문은 천축조라는 특이한 건축양식의 대표작이다.


멀리 대불전이 보인다.


동대사 뮤지움의 포스터


사월당의 본존인 비불 천수관음상을 공개 중이다.

좌우의 제석천과 범천상은 원래 법화당(삼월당)에서 모시던 십일면관음의 협시

나라시대 불상으로 국보이다.


박물관 안에서는 사진을 찍을 수가 없어서 기념사진


노준석도


동대사 대불 손의 실제크기 모형


뮤지엄을 보고 삼월당으로 행한다.

도다이지 뮤지엄에서 김샘이 잠시 충전기를 꽂고 핸드폰을 충전하려 했는데 직원이 달려와서

마구 뭐라하고 경찰에게까지 감시하라고 하는 통에 김샘과 노준석의 기분이 엄청 상했다.

나중에 파일이나 책갈피를 살까 만지작거리며 고민하는데도 감시를 붙였다고 하는데 참...

일본인의 이런 이중성 때문에 일본이 좋다가도 싫어진다.


어쨌든 법화당 가는 길에 있는 타무케야마하치만구(수향산팔번궁)에 간다.


신사 앞에 있는 창고

신사의 보물을 보관하는 보장이다.


그 옆의 법화당 경고

법화당에서 쓰던 경전을 보관하던 곳이다. 중요문화재로 에도시대 초기의 건물이다.

에도시대 초기에 이월당이 화재로 소실되었는데 그 때 같이 소실되어 재건했다고 한다.

앞의 탑은 어발탑인데 누구의 머리카락을 모시는지는 모르겠다.


법화당 경고 설명문


수향산팔번궁 누문에 다가간다.


입장


본전이 보인다.


전쟁의 신인 하치만신(오진천황)과 동일신을 모시는 전국의 하치만궁 중에서도 꽤나 유명하다.

도다이지를 지을 때 여기에서 도다이지 짓는 것을 내가 직접 돕겠다는

하치만신의 신탁이 내려지고 시주가 잇따라 도다이지가 무사히 완성될 수 있었다고.

그 후 하치만신에게는  하치만대보살이라는 불교식 칭호가 내려졌다. 신불습합이 시작된 장소이다.

본래 도다이지의 진수사였고, 안에는 후에 국보로 지정된 가마쿠라시대의 승형 하치만신상이

신체로 모셔져있었는데, 신불분리령 이후 완전 분리되어 신상도 도다이지로 옮겨졌다.


부적들



배전과 본전의 모습


사랑을 이루어준다는 많은 에마가 달려있다.

우리는 여기에 도다이지 뮤지엄의 뮤지엄샵이 망하라는 소원을 빌었다.


신사 내부


이제 나라에 온 이유인 삼월당(법화당으로 간다.)

2013년까지 내부수리 중이어서 5년간 공개를 안 하다가 드디어 공개를 한다.


법화당 정면

불상이 있는 뒤쪽은 나라시대 창건 당시의 건물이고,

예배공간인 앞부분은 가마쿠라시대에 덧붙여진 건물이다.

모두 국보이다.


드디어 들어가본다.


기념사진


노준석도



입장

입장료 500엔


건물의 공포와 광창

확실히 나라시대의 느낌과는 조금 다르다.


내부는 절대 사진촬영 금지라 퍼왔다.

본존 십일면관음과 좌우 권속들이다.

이건 수리 전의 모습


지금의 모습

일부 불상이 수리 등의 이유로 뮤지엄으로 옮겨진 상태이다.

제석천과 범천, 길상천, 지장보살, 부동명왕 등이 없는 상태




비불인 집금강신

본래 금강역사와 동격이다. 현재 관음보살 뒤의 주자 안에 모셔져있고, 1년에 한 번만 공개한다.

나라시대의 국보이다.


나가는 길에 잠깐 대불전도 봐 준다.


국보인 나라시대 등롱도 보고


여전히 사람이 많군



사슴도 있고


6번째 동대사 관람을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