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0차 173

간사이대원정 1일 - 교토히가시야마1 (교토료젠고코쿠신사京都霊山護国神社1)

이제 택시를 타고 교토의 고코쿠신사(호국신사)로 간다.고다이지로 가는 길 바로 옆, 산으로 난 길이 바로 교토의 야스쿠니신사교토료젠고코쿠신사(京都霊山護国神社)로 가는 길이다. 길 앞에는 유신의 길이라고 쓰인 비석이 놓여 있다.메이지 연호 100주년을 기념하여 료젠현영회에서 세운 비석이라고 한다. 비석 아래에서 비석의 유래를 적은 표지판이 서 있다. 여기서 더 올라가면 교토료젠고코쿠신사라는 표석이 나온다. 경내 안내도특히 도쿄전범재판에서 유일하게 전원 무죄를 주장한인도인 라다비노드 팔 박사의 현영비 위치를 부착시켜 놓았다.이 이야기는 조금 이따가 하도록 하고 교토료젠고코쿠신사는 본래 일본 불교의 한 종파인 시종에서 만든 신사였다.그러다가 메이지 유신이 진행 중인 1868년 교토에서 존왕양이파로 활동하며 봉..

간사이대원정 1일 - 교토 라쿠추4 (쇼코쿠지相国寺2)

이제 쇼코쿠지 고리를 나서 승천각미술관으로 간다.고리도 크고 엄청나다. 임제종 상국사파의 미술관인 승천각미술관(조텐카쿠미술관, 承天閣美術館)은항상 가려고 벼르기만 했던 곳이다.가는 길에는 많은 조선에서 가져온 석물들이 있다.이것도 팔각형의 장명등이다. 승천각미술관 입구쇼코쿠지(상국사)의 원래 이름이 상국승천선사였던 것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역시 조선에서 가져 온 장명등으로 보인다. 미술관 앞의 뜰 이것 역시 조선에서 가져왔다는 듯그런데 이런 물건이 과연 조선에 있었는지 아리송하다. 이것은 물을 담던 석조 사사자 오층석탑도 있는데 이것은 가짜나 근래의 것으로 보인다.이렇게 승천각미술관 앞 뜰에는 약간 고개를 갸우꿍하게 하는 물건들이 많다. 엄청나게 큰 괴석들 미술관 입구 문 옆에도 쌍사자 석등이 있는데 중..

간사이대원정 1일 - 교토 라쿠추3 (쇼코쿠지相国寺1)

이제 두 곳의 탑두사원을 나와 쇼코쿠지 법당과 방장을 보기 위해 간다.나오는 길에는 경전을 보관해놓는 경당이 보인다. 길 한쪽에는 작은 무덤이 있다. 고미즈노오천황의 머리카락과 이를 묻은 무덤이다.고미즈노오천황은 에도막부 초기의 천황으로 막부의 철저한 통제 아래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그래서 일찍 불교에 귀의했는데 여기도 그 유물이 남았다. 메이지유신 이후 천황가와 불교의 관계가 차단되면서 사찰 안 시설이라도 궁내청 소유 및 관할이 되었다. 멀리 보이는 법당의 모습 가는 길 작은 신사가 하나 모셔져 있다. 무슨 종이 있어서 봤더니 일중양국의 똑같은 상국사라는 이름의 사찰이 우호의 뜻으로 만든 종이라 한다. 전형적인 중국식 종의 모습을 하고 있다. 멀리 보이는 쇼코쿠지의 방장과 고리가운데의 회랑으로 법당..

간사이대원정 1일 - 교토 라쿠추2 (쇼코쿠지 초토쿠인相国寺 長得院)

이제 다른 비공개문화재 공개 장소인 초토쿠인으로 간다.가는 길에 보이는 다른 탑두인 대광명사 방장 바로 뒤쪽으로 특이한 형태의 문도 보인다. 드디어 초토쿠인(長得院, 혹은 조도코인)에 도착 초토쿠인(長得院) 입구. 초토쿠인은 쇼코쿠지의 탑두사원 중 하나로 무로마치시대에 창건되었다.개산조인 카쿠인 에카츠는 학문으로 유명한 학승으로 명나라에 10년간 유학갔다가 귀국하여 쇼코쿠지의19대 주지가 되었다. 또한 무로마치 막부의 5대 장군인 아시카가 요시카즈의 보리사이기도 하다.지금의 가람은 에도시대 소실되었던 것을 에도시대 후기에 복구한 것이라고 한다. 고리로 들어가는 입구오래된 소나무들이 서 있다. 고리 전경 들어가는 길엔 작은 신사도 하나 서 있다.누구를 모시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들어가는 입구아무도 안 ..

간사이대원정 1일 - 교토 라쿠추1 (쇼코쿠지 요겐인相国寺 養源院)

일단 심희곤과 이행묵은 심지어 비행기가 연착되고 있다니 먼저 볼 걸 보기로 한다.숙소 앞으로 나오니 거대한 히가시혼간지가 보인다. 일정이 급하니 택시를 타고 이동하기로 한다.교토교엔 담벼락이 보이고 도시샤대학이 보이니 곧 쇼코쿠지 총문에 도달했다. 여기에 온 이유는 겨울의 교토 여행 비공개문화재 특별공개를 하기 때문이다.요겐인과 초토쿠인 2개의 탑두사원과 본방을 공개한다. 법당 특별배관 안내판유명한 천정의 우는 용 그림이다. 쇼코쿠지 경내도쇼코쿠지는 몇 번 왔었지만 워낙 크고 탑두사원도 많아 이번에 제대로 다시 찾게 되었다. 2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12365차 여행기 http://ehddu.tistory.com/737 쇼코쿠지 산문 터 앞의 연못전형적인 칠당가람의 양식을 ..

간사이대원정 1일 - 첫 숙소 교토 하나호스텔

이제 하루카를 타고 다리를 건너 교토로 향한다.1시간 15분이면 교토로 바로 갈 수 있다. 하루카를 타고 나가면 이렇게 드디어 일본 땅이 보인다. 가는 길에 보이는 전방후원분 일본에 간다는 건 참....뭐랄까 고향에 오는 느낌이다.명절에 꼭 고향 찾아 내려가듯이 일본에 가는 게 유일한 낙이다. 사카이시를 순식간에 지나서 시텐노지를 지나고 요도가와를 건너면 오사카의 가장 번화가 우메다에 다 왔다. JR의 오사카역 이게 여기서 조금만 더 가면 마침내 교토역에 도착교토역 가장 깊숙히 있는 30번 노리바이다. 내가 타고 온 하루카기념사진 하나 찍고 캐리어를 끌고 교토역으로 나간다. 언제 봐도 거대한 크기의 교토역 이 역으로 인데 교토가 남북으로 갈렸고, 교토시내 남쪽은 접근성이 너무 나빠졌다.도지 갈 때마다 힘..

간사이대원정 1일 - 출발과 도착

시작하며 이 여행기는 나의 10번째 일본 여행이자 가장 긴 17박 18일, 교토에서 시작하여 오사카(오사카부),히메지와 아리마온천(효고현), 오카야마와 쿠라시기(오사카마현), 와카야마와 고야산과 나치(와카야마현),이세(미에현), 나라(나라현), 나고야와 이누야마(아이치현), 나가오카쿄와 키즈가와(교토부)까지총 8개 부현의 가장 넓은 면적을 돌아다닌 말 그대로 대원정의 기록이다. 2월의 혹한을 견디며 집 바로 앞의 공항버스를 타러 출발한다.새벽 4시 반. 이행묵 심희곤은 피치항공을 나는 아시아나항공을 타고 가는 다른 일정이다.나는 새벽 비행기를 타러 혼자 집을 나온다. 작년 버스 노선이 바뀐 덕에 이제 길을 건너지 않고도 향군타워 앞에서 바로 인천행 버스를 탈 수 있다. 혼자 출국은 의외로 처음인지라 또 ..

간사이대원정 - 열번째 일본여행기 프롤로그

마침내 열 번째의 간사이 여행 뜻밖의 비지니스 클래스에서 시작하여 비행기 연착을 뚫고 달려온 이놈들과 겨우 상봉하여(의외로 약한 이행묵과 못생겨진 심희곤) 북으로는 비와호 남으로는 구마노 서로는 오카야마 쿠라시키 동으로는 나고야 높은 곳은 고야산부터 낮은 곳으로는 이세신궁을 거쳐 그리고 한밤중의 아리마 온천까지 먹고 자고 다시 먹고 멘붕하고 마시고 또 자고 편의점을 약탈해서 또 먹은 엄청난 열 번째 간사이 대원정기가 곧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