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0차 173

간사이대원정 5일 - 오사카로의 이동, 2번째 숙소 원민박

우리가 호수를 건너고 산을 넘을 동안 이승형은 혼자 은각사에 가서 신기해도 하고 그래 여기가 처음 가는 사람한테는 되게 신기하긴 하지 이상한 뽑기도 하다가 기온에서 내가 알려준 교자의 왕장에 갔다. 그냥 야키메시를 먹지 쓸데없이 신기해보이는 텐진동을 시켰다고 망했단다 ㅉㅉ그래도 알바하는 여종업원이 이쁘다고 좋아했다.이걸 이승형 여친이 봐야 하는데 이제 만나서 오사카로 가기 위해 교토역으로 진격 JR패스의 이점을 활용해 오사카행 기차가 아니라 간사이공항행 하루카를 탄다. 얼빠진 표정의 이승형과 유유자적한 이행묵 오사카로 가는 길 해가 저문다 신오사카역 도착이제 지하철을 타고 닛폰바시역으로 간다. 8번 출구로 나와서 늘 가던데로 가면 저 멀리 우리의 두 번째 숙소 원민박이 나온다. 여전하다너무 비싸지도 않고..

간사이대원정 5일 - 오미하치만3 (히무레하치만구日牟禮八幡宮·하치만도리八幡堀)

이제 내려갈 시간 기다리는 중 곧 도착한다.케이블카 아래 뛰노는 건 설마 히데쓰구인가... 위에서 내려가는 시간도 똑같다. 다만 아래는 막차가 4시 30분, 위는 5시의 차이일 뿐 도착 내려가며 보니 호수가 더 잘 보인다. 이제 산 아래로 도착 히무레하치만궁(日牟禮八幡宮)에 들리기로 한다. 배전이 보인다. 배전 정면 사실 여기는 이전에도 왔었다. 9차 여행기 http://ehddu.tistory.com/1141 다만 그 때는 몰랐는데 상당히 역사가 복잡하다. 원래 히무레하치만궁은 산 위의 상사와 산 아래의 하사로 나뉘어져 있었으며 각각 황조신 중 하나인 하치만신과 지역의 토착신을 모시는 곳이었다. 하사는 매우 역사가 오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상사 역시 오진천황이 여기에 참배했을 때 햇무리가 일어나 세..

간사이대원정 5일 - 오미하치만2 (즈이류지瑞龍寺·하치만야마성八幡山城2)

제법 오래 전 폐성이 되었어도 성벽은 튼튼하게 남아있다. 가는 길에 보이는 표지판 성에 들어서자 일련종 사찰 즈이류지(瑞龍寺, 서룡사) 유서가 써 있다.사실 즈이류지는 교토에 있었다가 1961년 이곳으로 옮긴 것이다. 그 전에도 대화재를 당해서 재건하여보물들은 대부분 사라졌다. 이 사찰이 괜히 이곳으로 온 것이 아닌데, 즈이류지의 1대 주지가 바로 히데쓰구의 어머니이자 히데요시의 누나인 토모(智)이다. 아들이 죽고 처자들마저 다 처형당하자 아들과 그 자손들의 명복을 빌기 위해 토모는 일련종에 귀의해 지금의 아라시야마 니존인 근처에 즈이류지라는 사찰을세우고 출가한다. 그 후 사찰 토지로 1000석을 하사받고 고요제이천황이 오면서 문적사원이 되었고 대대로 황녀나 귀족의 딸들이 출가했다. 근대에도 다카라즈카 ..

간사이대원정 5일 - 오미하치만1 (하치만야마로프웨이·하치만야마성八幡山ロープウェー·八幡山城1)

이제 배가 떠난다 치쿠부시마에서 기수를 돌려 나가하마로 향한다. 다들 피곤해서 잠이 든다.하늘이 참 파랗다. 물결치는 비와호의 수면 창 밖으로 보이는 나가하마의 모습 파란 하늘 뒤로 설산이 보인다.참 아름답다. 나가하마역에 도착 나가하마역 편의점에서 산 음식으로 점심을 때우기로 한다. 역시 빵은 일본 빵이지 삼각김밥 먹는 중 마이바라, 교토 가는 기차한 시간에 2~3대 꼴이라니 많은 편은 결코 아니다. 어쨌든 오미하치만역에 도착 비와호 동쪽에서 히코네 다음으로 큰 도시다. 열차 시각표훨씬 열차가 많다 이제 북구로 나가면 가장 번화한 쪽이 나온다. 근처 지도오미하치만은 하치만야마성 아래의 운하를 통해 발전한 성하정으로 상업도시로 발달했다. 나름 이 지역이 오미(시가현)지역 상업발전의 발상지라는 자부심이 크..

간사이대원정 5일 - 나가하마5 (치쿠부시마 호곤지竹生島 宝厳寺2)

이제 마지막 계단을 올라간다. 아 한참을 올라가야 한다. 사이코쿠 삼십삼소의 납경소 표지판 산을 등지고 서 있는 사찰의 건물들워낙 산이라 이런 식으로 밖에 집을 못 지었나보다. 가는 길에 보이는 작은 건물 일단 올라간다. 우리를 내려다보는 이행묵 종루가 보인다 아마 최근의 건물인 듯하다. 절벽 위에 지어진 납경소마당이 좁아서 그런가? 아슬아슬하게도 지었다. 계단에서 내려본 호곤지 풍경 가파른 산비탈을 따라 건물들이 옹기종기 들어섰다.매일 돌아다니는 분들은 힘이 많이 들겠다. 기어 올라가는 중 나이 든 선배를 조롱하며 좋아한다. 나의 시점아직도 저만치 남았다. 마침내 도착 올라오자마자 테미즈야가 보이고 변재천을 모신 본당이 보인다. 본래 호곤지에는 치쿠부시마신사에 모시던 주신을 변재천과 동일시했기에 따로 ..

간사이대원정 5일 - 나가하마4 (치쿠부시마 츠쿠부스마신사竹生島 都久夫須麻神社)

주낭하를 지나면 바로 츠쿠부스마신사(都久夫須麻神社)의 본전이 나온다. 국보로 지정된 본전이다.츠쿠부스마신사는 보통 치쿠부시마신사(竹生島神社)라고도 하며 본래 호곤지(宝厳寺)와 한몸이었지만메이지유신 이후 분리되었으며 바다의 여신인 무나카다 삼여신의 하나인 이치카시마히메(市杵島比売命)와 비와호의 용신, 뱀의 몸을 하고 있는 우가신, 그리고 이 지역의 토착신인아자이히메노미코토(浅井比売命)의 4신을 신으로 모시고 있다. 그 중에서도 주신인 이치카시마히메는변재천과 동일시되고 있어 치쿠부시마는 관음성지뿐만 아니라 변재천성지로도 유명하다. 이 본전은 당상이 특이한데 지금 보이는 신사의 몸체와 잘 보이지는 않지만 사방으로 마루를 두르고그와 연결된 일종의 차양벽을 이루는 이중벽의 형태로 이루어졌다. 이 중 바깥 부분의 ..

간사이대원정 5일 - 나가하마3 (치쿠부시마 호곤지竹生島 宝厳寺1)

배에서 내리자마자 보이는 건 계단이다. 또 올라가야 한다.도리이는 또 엄청 많네 가다 보면 직진하는 길과 오른쪽으로 꺾는 길이 존재하는데, 여기는 자잘한 신사들이 많다. 오른쪽으로 빠지는 길 우리는 좀 더 올라간다. 아 계단... 그래도 끝이 보인다. 아래를 내려다 본 사진 꽤 올라왔다 옆으로는 사무실이 보인다. 멀리 비와호가 보인다. 드디어 산문에 도착치쿠부시마 호곤지(죽생도 보엄사)라는 표석이 보인다. 결국 여기까지 왔구나호곤지는 비와호에 있는 치쿠부시마에 위치한 진언종 풍산파의 절이다. 아마 역사시대 이전부터 민간신앙의 대상이었던 것 같다. 처음 건축은 나라시대 쇼무천황의 명으로 교키(行基, 행기)가 창건했다고 하며 확실한 건 모르겠으나 도다이지의 지배에 있었다. 그러나 헤이안시대에 천태종이 전래되..

간사이대원정 5일 - 나가하마2 (비와호크루즈·치쿠부시마 상륙琵琶湖クルーズ·竹生島に上陸)

성을 보고 다시 항구로 돌아가는 길 엄청 으리으리한 집들이 많다. 대체로 부자들이 이 동네에 많이 사는 것 같다. 가는 길에 다시 보는 그 기념비 도리이가 서 있는 것을 보아 무슨 신사처럼 있었던 것 같지만 이름도 써 있지 않다. 커다란 리조트 건물을 지난다. 다시 항구로 돌아왔다.한 400미터 정도의 거리 관광선 탑승구 이런 배를 타고 간다.2층짜리 꽤 큰 배이다. 흔들림도 거의 없다. 출발 15분 전부터 배에 탈 수 있다. 이제 배에 탑승한다. 배에서 바라 본 비와호정말 호수가 바다처럼 펼쳐져 있다. 비와호 크루즈 공식 사이트에서 퍼온 항구의 모습뭐 저 정도까진 아니더라도 꽤나 멋있다. 왕복 승선권3070엔이지만 학생이라는 도장이 찍혀서 2450엔이다.정말 일본에서 학생증은 소중한 존재이다. 겨우 배..

간사이대원정 5일 - 나가하마1 (나가하마성長浜城·나가하마항長浜港)

오늘은 비와호로 가는 날새벽부터 길을 나선다. 교토역으로 가는 지하도 오늘은 JR패스를 쓰는 날이다.JR패스 개시 도장을 찍었다. 비와호로 가는 열차는 간사이공항 행 플랫폼과 가까이 있다. 여튼 기차 타러 입장 아침이라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다. 하지만 곧 출근하려는 사람들이 몰려든다. 기차 입장 기차 한 대를 보내고 나가하마 행 기자가 오자 이제 기차에 탄다. 나가하마행 신쾌속교토역부터는 JR패스로도 신칸센을 탈 수 없으니 이게 제일 빠른 열차다. 차에 탄 애들은 곧 잠이 든다. 기차는 달려 야마시나와 오쓰를 지나 비와호 동쪽을 달려간다. 시가현으로 들어서면 큰 도시는 점차 사라지고 비와호를 낀 비옥한 토지가 펼쳐진다. 삼십 분 남짓 달리자 풍경이 달라진다. 눈이 내려앉은 풍경이 점점 늘어나더니 아예 ..

간사이대원정 4일 - 교토 후시미7 (후시미이나리대사伏見稲荷大社)

후시미에 온 기념으로 후시미이나리대사도 가기로 했다.정말 쉬지를 못한다. 후시미이나리역 도착역시 이 역은 유명한 신사답게 도리이 모습을 한 장식을 하고 있다. 이나리신사의 상징인 여우 철도를 건너 신사로 간다. 가는 길에 발견한 구몬구몬이 일본 기업이라는데 의외로 사람들이 놀란다. 대표적인 상점가 중의 하나인 이나리대사 앞 상점가 도리이가 보인다.비교적 늦은 시간이지만 성업 중 후시미이나리대사가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관광지 2위란다.1위는 히로시마의 평화기념관. 교토에서 1위라는 소리니 어마어마한거다. 가는 길에 보이는 군고구마가격이 ㅎㄷㄷ 이제 슬슬 경내에 진입 저기 멀리 누문이 보인다. 포장마차가 많이 늘었네 이제 정말 경내가 다가왔다. 웅장한 누문에도시대 초기의 건물 뭐 여러 번 왔다. 여기도 별로..

간사이대원정 4일 - 교토 후시미6 (겟케이칸 오쿠라기념관月桂冠大倉記念館)

절이 다 무어냐 술이나 먹자고 해서 주쇼지마로 이동술 먹으러 가자 했더니 좋단다. 지도 찾아보는 중 무대책인 애들은 지들끼리 셀카질 중 주쇼지마에서 시간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택시를 탔다.사실 걸어도 되는 거린데 입장시간이 얼마 안 남았기 때문에 서둘렀다. 일본 후시미에서 꽤나 유명한 월계관(겟케이칸)의 홍보용 박물관입장료는 300엔이며 시음도 할 수 있는 술도 팔아 곧잘 들린다.하지만 뭐 겟케이칸은 일본에서는 너무 대중적인 술이라 고급이미지는 아니다.다른 유명 토속 사케 브랜드가 많은 편 들어갈 수 있는 입구 소비세가 올라도 입장료는 똑같이 300엔이군사실 소인은 100엔이지만 얘네에게는 입장 기념 술을 주지 않으니 오히려 손해 들어갑니다~ 입장 기념 술이게 항상 제일 맛있다. 먼저 겟케이칸의 수원이 ..

간사이대원정 4일 - 우지3 (우지신사宇治神社·우지가미신사宇治上神社·호조인放生院)

이제 뵤도인을 나와서 우지가와를 건너간다. 우지가와에 있는 나카노시마 공원은 현재 공사 중이다.건너면 석탑이 보인다. 이 탑은 십삼층으로 가마쿠라시대의 작품이다.어망과 어구를 넣어 어부들에 의해 잡힌 물고기들을 위로하기 위해 지었다며 하며우지가와가 범람할 때 몇 번 파괴되었다가 다시 세워졌다. 중요문화재공사 중이라 이 다리를 아예 건너지도 못한다. 다른 다리를 발견 우지가와를 건너가기 시작한다. 우지가와는 예전부터 강물이 빠르기로 유명했다고 한다. 도대체 몆 년째 무슨 일인지 공사 중이다. 건너가는 길 가마우지를 이용하여 밤에 전통 낚시를 하는 곳이 있다. 공사 중이라 한가한지 우리 안에 가마우지만 놀고 있다. 이제 우지가와의 본교를 건너야 한다.멀리 신사의 도리이가 보인다. 우지가와의 붉은 다리 겨울이..

간사이대원정 4일 - 우지2 (뵤도인平等院2)

여름이면 등나무 꽃이 활짝 필 등나무 정원을 지나서 봉황당으로 향해 간다.이제 더워진다. 뵤도인 경내도보통 표문으로 들어와 봉황상을 보고 박물관을 본 다음 남문으로 나간다.그냥 다시 돌아서 표문으로 나가 녹차 쇼핑을 하는 경우도 있고 1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1462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546차 여행기 http://ehddu.tistory.com/964 뵤도인(평등원, 平等院)은 헤이안시대 초기의 귀족들의 별장이었다. 본래 겐지모노가타리의 주인공이라고도 하는 미나모토노 도루(源融)의 별장이었던 것을 우다천황이 샀다가 그의 손자인 미나모토노 시게노부를 거쳐 후지와라노 미치나가(藤原道長)의 것이 되었다. 후지와라노 미치나가는 당시 대귀족 후지와라..

간사이대원정 4일 - 우지1 (우지바시宇治橋·뵤도인平等院1)

다이고지에서 버스를 타고 로쿠지조로 가서 케이한 우지선을 타고 우지역으로 간다. 로쿠지조역 10분마다 한 대씩 차가 온다. 케이한 우지역 도착아직 애들이 안 왔다. 기다리는 동안 우지역 뒤편의 전방후원분 사진을 찍어본다.우지천황이라고도 불리는 우지노와키이라츠코(菟道稚郎子)의 무덤이라고 전해진다.제15대 오진천황의 황자라고 하는데 아마 진짜 황자라기보다는 우지지역의 호족이나그 수호신이었던 이를 황족의 족보에 끌어 들인 것으로 보인다.여튼 우지지역의 흔치 않은 전방후원분이다. 애들을 만나서 이제 뵤도인 방향으로 간다.멀리 우지바시가 보인다. 일대 삼대 고교(古橋) 중 하나에 속하는 우지바시는 아스카시대에 지었다는나라시대의 금석문이 발견되어 거의 정확한 건립 연대가 알려진 다리 중 하나이다.물론 지금의 다리는..

간사이대원정 4일 - 교토 후시미5 (다이고지醍醐寺3 -다이고지 영보관醍醐寺 霊宝館)

이제 서대문을 나와 마지막으로 영보관을 들어간다. 다이고지 영보관은 무려 3개의 건물로 이루어져 있는데,본관, 신관, 불상관이 한꺼번에 여는 날이 별로 없다. 특히 여름, 겨울에는다이고지 홈페이지에 딱 일정이 맞기에 겸사겸사 들리기도 한 것이다. 영보관 본관 정면의 모습어마어마하게 크다. 원래 탑두사원 자리였다는 영보관 자리에는 엄청 넓은 정원도 보인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부동명왕 반가상 국보 오층탑의 구 사천주 중 하나교체된 부재인데 이렇게 보관하고 있다. 과거 벽화의 흔적이 남아 있다. 오층탑 상륜부의 가장 하단 노반무슨 절구통 마냥 엄청 크다. 본관(구관)에는 국보 오층탑의 여러 부재들이 전시되어 있다. 본관 뒤편으로 가면 유명한 작품들이 늘어서 있다.에도시대 장식화풍인 림파를 이끌었던 타와라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