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히는 문을 뒤로 하고 마지막 목적지를 향해 간다. 향하는 곳은 구마노냐쿠오지신사에이칸도에서 7~8분 정도 걸어 올라가면 되는 곳이다. 북쪽으로 길을 잡다가 골목으로 올라가면 된다. 신사 입구에 도착사실 한일병합기념비가 있다는 다른 신사와 착각하여 온 곳이었지만 대신 다른 만남을 할 수 있었다. 구마노냐쿠오지신사(熊野若王子神社)은 헤이안시대 후기 인세이(원정)을 통해 막대한 권력을 휘둘었던고시라카와천황이 당시 인기였던 구마노 삼산을 참배하고 그곳의 신을 모셔온 곳이다. 원래 에이칸도와한몸이었으나 역시 메이지유신 이후 신불분리로 나누어졌다. 철학의 길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뭔 비석을 찾았는데 찾는 건 (당연히) 없고 아라오 세이(荒尾精)의 기념비이다아라오 세이는 나고야 출신으로 일본 육군 군인이었으면서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