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2차 43

일본 간사이 여행기 - 4일 교토 중부3 (도시샤대학同志社大学·니조성二条城)

쇼코쿠지를 나오면 도시샤대학이 보인다. 리츠메이칸과 함께 교토의 양대 사립 대학이다.천황이 옮겨가서 생긴 빈 터를 외국인 기독교 선교사들한테 하사하고 거기에 대학을세웠다고 한다. 윤동주 시비와 정지용 시비가 있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들어가지는 않았다. 캠퍼스는 이쁜 것 같다. 너무 다리가 아파서 우리는 처음으로 택시를 타기로 했다. 기본요금은 580~640엔덜덜 떨면서 니조성까지 미터기를 쳐다보는데 다행히 800엔에서 막았다. 니조성 밖 운하 사적 구 이조이궁에도막부 폐지 후 잠시 황실 소유였기에 리큐(이궁)라 불린다. 오테몬(대수문) 니조성은 에도시대에도 막부의 쇼군이 교토로 왔을 때 살던 곳이다.고쇼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데, 지금은 사라졌지만 예전에는 5층짜리의 천수각이 있어 위엄을자랑했다고 한다...

일본 간사이 여행기 - 4일 교토 중부2 (쇼코쿠지相国寺)

고쇼에서 조금 걸어가면 도시샤대학이 나오고, 그 위에 쇼코쿠지(상국사)가 있다.相國이라니... 동탁이 했던 그 관직이다.아시카가씨의 무로마치 막부 3대 쇼군인 아시카가 요시미츠는 아예 천황을 하려는 마음을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고쇼 바로 위에 이 요상한 이름의 큰 절을 지어서 천황을 압박했다고 한다.현재 임제종 상국사파 총본산으로 은각사와 금각사를 거느리고 있다. 홈페이지가 아주 좋다. 2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1236 5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737 10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1238 http://ehddu.tistory.com/1239 13차 여행기https://ehddu.tistory.com/1629 16차 ..

일본 간사이 여행기 - 4일 교토 중부1 (교토고쇼京都御所)

어제의 무리로 사단이 났다. 장순기가 아침에 일어나더니 발이 너무 아프다는 것이다.본인은 뼈를 다쳤다고 생각했지만 나와 김샘은 근육이 놀랐다고 생각했다.어쨌든 장순기는 하루를 쉬기로 했고 나와 김샘만 움직였다.교토고쇼는 궁내청 홈페이지에서 예약한 것이고 아무때나 갈 수 없기 때문이다. 한큐 특급을 타고 교토로 고쇼의 담벼락 고쇼는 교토가 일본의 수도였을 때 천황의 궁궐이다. 지금은 제한적으로 공개하고 있다.주변은 넓은 공원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천황이 도쿄로 옮겨간 이후 같이 옮겨간 여러공경(귀족)의 저택 자리가 공원이 된 것이다. 여기 궁내청 사무소에 여권과 예약증을보여줘야 하는데 우린 9시 예약이었다. 헐레벌떡 뛰어서 겨우 시간에 맞췄다.일본어 가이드였는데 둘 다 일본어를 몰라 해설사가 뭐라고 하던 ..

일본 간사이 여행기 - 3일 교토 (긴카쿠지銀閣寺·니시혼간지西本願寺·기요미즈데라清水寺), 오사카(도톤보리道頓堀)

서둘러 오쓰는 나온 이유는 교토의 몇 개 절을 보기 위해서다. 원래 히에이산을 하루 종일 보려고했는데, 겨울철이라 버스가 다니지 않아 엔라쿠지의 다른 구역으로 이동하려면 한 시간 이상등산을 해야 한다는 현실을 깨닫고 차라리 교토를 더 보기로 합의를 봤다. 원래 교토 동·서부의많은 절들을 각각 보는 날을 정해 절의 날 1,2라고 해두었는데, 심사숙고 결과 특히 절이 많은교토의 히가시야마를 하루 만에 다 보는 건 다리를 절단해야 하는 사태를 불러올 수 있음을인정하고 은각사를 미리 보기로 결정했다. 더불어서 일정상 볼 수 있을지 어떨지 불안했던도지를 가기로 했다. 지하철과 버스를 갈아타고 도착한 철학의 길교토제국대학의 니시다 키타로라는 철학자가 즐겨 산책했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 철학의 길이다.비와호 수로의 좌..

일본 간사이 여행기 - 3일 오쓰3 (히요시대사日吉大社)

엔라쿠지를 내려와 향한 곳은 히요시대사(일길대사). 역시 생각보다 엄청 큰 신사였다.고대 일본의 천황은 21개의 주요 신사를 지정했다. 이 때의 신사가 신도의 총본사라고할 수 있는 이세신궁과 이즈모대사를 포함하여 칠지도가 발견된 이소노가미신궁,기타노텐만구(북야천만궁), 가미가모신사, 시모가모신사, 스미요시대사, 후시미이나리대사등등인데, 히요시대사도 그 중에 하나였다. 21개 신사는 후에 대부분 큰 신사로 성장해도시마다 말사를 지니고 있는데, 히요시대사 역시 꽤나 큰 신사로 알고 있다. 히요시대사에 대해서는 거의 정보 없이 가서 자세한 내용은 지금도 미상이다.다만 팔황자산을 주산으로 하고 있고 ... 또한 본사가 서본궁과 동본궁으로 나뉘어져 있고,서본궁에는 대국주신이 주신으로 동본궁에서 산왕이 주신으로 진..

일본 간사이 여행기 - 3일 오쓰2 (히에이잔 엔랴쿠지延暦寺)

가까스로 케이블을 타고 산을 오른다. 아 후술하겠으나 엔라쿠지는 생각보다좋지는 않았으나 정말 이 케이블을 타고 보는 히에이산과 비와호 풍경은 최고다.이것만을 보기 위해 다시 와도좋을 듯 하다. 케이블카는 상상한 것처럼 하늘에 매달린 것이 아니라 산비탈에 끌려 올라가는 모양새다.케이블카 자체가 경사도에 맞춰 기울어져 있다. 계단식이다. 산 아래는 눈이 하나도 없는데, 산은 온통 눈밭이다. 덕분에 눈 구경은 실컷 했다.케이블카가 지나갈 때마다 후두둑 거리며 눈이 떨어진다. 히에이잔은 완전 크고 깊다. 기운이 압도될 정도이다. 어느 정도 올라가면 창 밖으로 비와호가 보인다. 이 때가 정말 장관이다. 11분 정도 올라가면 연력사역 도착 여기서 사람들이 모두 사진을 찍는다.비와호는 서울 크기만한 대호수인데, 교토..

일본 간사이 여행기 - 3일 오쓰1(미이데라三井寺·비와호琵琶湖·사카모토 케이블坂本ケーブルカ)

셋째 날은 오쓰로 향했다. 오쓰에 있는 미이데라(삼정사-원성사)를 지나서 엔랴쿠지(연력사,延暦寺)가 있는 히에이잔까지 올라가는 것. 오사카에서 오쓰까지 가려면 정말 먼 길을 가야했기때문에, 그리고 시간을 절약하려면 8시에 미이데라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4시 반에 기상해서5시 반 지하철 첫차를 타야 했다. 모두 체력의 한계를 벌써 느끼는 가운데 오늘도 강행군이었다. 텐마바시 역 케이한 선 열차. 가장 많이 탄 열차이다. 산조 케이한여기에서 환승 교토 지하철. 일본 초딩들은 교복을 입는다. 드디어 미이데라역 도착 오사카에서 히에이잔까지는 수 차례의 환승을 거듭해야 한다.숙소에서 지하철 타니마치선을 타고 텐마바시로 가서 케이한선으로 갈아탄다.여기서 교토의 산조로 가서 교토 지하철을 타고 미사사기로 간다.사실..

일본 간사이 여행기 - 2일 고베(이쿠타신사生田神社·기타노이진칸가이北野異人館街·기타노텐만신사北野天満神社) 오사카 (한큐 고서점가阪急 古書の町)

한나절을 예상했던 히메지 성 관람이 생각보다 짧게 끝나고 일본에 오기 전부터 가기로 벼르고있던 고베의 사시미동 집에 가기로 했다. 히메지에서 산노미야로 가는 길에 산노미야보다한 정거장 전에 있던 모토마치역에서 내렸다. 근데 사진만 보고 기억으로 찾는 거라 20분정도를 헤매고 관두려 했는데... 어이없게 역 바로 옆에 있었다. 여튼 아주 좋은 선택이었다. 가게 이름이 에비스 오토로(흑태랑)이었는데 이렇게 회가 많이 올라간 사시미동(카이센동)이점심특선으로 단돈 500엔! 정말 양도 많고 맛도 있었다. 오전 11시부터 3시까지만 이 가격이라고하는데, 일본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연어알과 성게알이 들어가는 다른 세트는이미 품절이고 이걸 먹었는데 아 진짜 감동이었다. 내가 배가 부를 정도였으니 이건..

일본 간사이 여행기 - 2일 히메지2 (히메지성姫路城2·효고현역사박물관兵庫県歴史博物館)

니시노마루를 나서서 천수각을 향해 올라갔다. 천수각을 향해 가는 길은 매우 구불구불하고각종 방어장치로 가득 차 있다. 과연 성의 중심인 천수각 가는 길이 쉽지는 않다.실제로 히메지성은 공격당한 적이 없다고 한다. 뭐 정치적으로 중요한 곳은 아니니까. 비전문, 다이묘를 수호하기 위해 무사들이 대기하던 곳. 멀리 천수각이 좀 더 가깝게 보인다. 힘들다... 오사카성과 비교해보면 오사카성이 얼마나 대단한 성인지 알 수 있다. 여튼 히메지성도 큰 성이다.일본 전국에 천수각이 남아 있는 성은 12개인데, 대부분 국보나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그 중에서도 히메지성 천수각이 가장 크다고 하니 히메지성은 꽤나 큰 성이다. 이런 문을 몇 개 지나갔는지 모르겠네.... 천수각으로 가는 마지막 문 천수각으로 가기 전 작..

일본 간사이 여행기 - 2일 히메지1 (히메지성姫路城1)

다들 피곤에 쩔어 있었지만 아침 일찍 일어났다.우메다에서 출발하는 산요 히메지행 특급을 타기 위해서였다. 숙소 사진이 남아 있었다. 이불이 매우 두껍고 따듯하다. 식탁의 참상. 매일 아침은 거의 여기서 해먹었다. 우리의 집인 타니마치욘초메역에서 출발 우메다로 가기 위해 히가시우메다역에 도착 우메다역에서 히메지행 특급으로 갈아탔다. 고베를 지나 히메지로 간다. 타이라노 키요모리와 관련된 축제를 한다.헤이지 세력의 중심인물, 사실상 무사권력의 시초인 키요모리는 수도를 고베로 옮겼다. 아침에 역 앞에 있는 편의점에서 다들 밀크티 하나씩 골랐는데,김샘은 아주 잘 골랐고, 나는 자스민향을 골랐는데 샴푸 맛이 났다. 억지로 다 먹었다. 피곤하다. 특급타고 한 2시간 가야 한다. 가는 길에 무슨 큰 대교가 있는데....

일본 간사이 여행기 - 1일 오사카2 (시텐노지四天王寺, 나카노시마中之島, 우메다 공중정원梅田空中庭園)

다음 이동한 곳은 시텐노지(사천왕사).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절 중 하나로, 성덕태자가 발원하고백제인 기술자들이 지은 절로 유명하다. 지금 중심가람은 대부분 콘크리트로 복원한 것이다.특별한 문화재가 있다기보다는 역사적 의미 때문에 간 곳인데, 다시 가진 않아도 될 것 같다.시텐노지는 화종 총본산이다. 和란 일본을 상징하니 우리식으로 이름 붙이면 해동불교 정도 되나? 1차 여행기https://ehddu.tistory.com/134 2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30 3차 여행기https://ehddu.tistory.com/203 5차 여행기https://ehddu.tistory.com/739 9차 여행기https://ehddu.tistory.com/1223 15차 여행기https:..

일본 간사이 여행기 - 1일 오사카1 (오사카역사박물관大阪歴史博物館·오사카성大坂城)

숙소에 짐을 풀고 오사카 시내 구경에 나섰다. 우리의 목표는 오사카역사박물관,오사카성, 시텐노지(사천왕사), 오사카시립동양도자박물관, 오사카 공중정원 등등갈 곳이 많은 만큼 서둘러 나섰다. 오사카역사박물관(大阪歴史博物館)과 오사카성(大阪城)은 숙소에서 걸어서 7~8분 거리에 있다.오사카 역사박물관은 NHK회관과 같은 건물에 있는데 특이하게 10층부터 전시가 시작된다.시설이나 전시 디스플레이는 굉장히 잘한 편이고 한국어 설명도 군데군데 있어 좋지만,사실 유물 자체는 별다른 게 없다. 박물관 입구 오사카는 항구가 있어서 세미를 모으기 쉽다는 장점 때문에 오래 전부터 중요한 도시였다.특히 일본 고대사에 있어서 2번 수도 역할을 했는데, 그 때 지은 궁궐이 나니와궁이다.지금은 오사카 시내에 흔적만 남아 있다. ..

일본 간사이 여행기 - 1일 출발

2011년 12월의 첫 일본여행이 너무 감동적이었기 때문에 부득불 2012년 2월에 다시 일본으로떠났다. 무려 10박 11일의 대장정. 일본의 도도부현 중 오사카부, 교토부, 나라현, 시가현, 효고현,와카야마현의 6곳을 다니는 엄청난 거리였다. 덕분에 거의 안 타본 철도선이 없고 간사이 쓰루패스로 갈 수 있는 모든 곳을 다니는 여행이었다. 늦게나마 사진을 받아 일본여행기를 정리해본다. 여행을 준비하기까지 3명이서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서 한 달간 일정을 수정했다.비행기 예약, 숙소 예약, 교토 고쇼 예약하고 가장 중요한 간사이 쓰루 패스를 한국에서 구입했다.(여행사를 통해서 구입하면 7% 할인된 가격에 구입 가능) 김포공항 아침 8시 30분 출발. 잠실에서 공항버스 첫차를 타고 6시 반에 김포공항에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