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으로 간 곳을 간고지(원흥사). 도다이지, 가스가대사, 고후쿠지와 함께 세계문화유산이다.고후쿠지에서 700미터 정도 내려가면 된다. 골목길을 따라 걸어가면 간고지가 나온다. 간고지는 아주 작은 절이다. 이 절이 세계유산이 된 이유는 나라시대의 건축이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간고지는 원래 아스카에 있던 일본 최초의 사찰인 아스카데라(비조사)를 옮겨온 절이다.수도가 이전하면서 중요한 사찰도 함께 옮겨갔던 것이다. 지금의 간고지는 나라시대의 1/20도 안된다.헤이안으로 천도하면서 간고지는 쇠퇴하게 된다. 귀족의 후원을 받지 못한 간고지의영역은 점점 줄어드는데, 뜻밖에도 간고지가 버틸 수 있었던 것은 민중 때문이었다.간고지가 정토신앙으로 방향을 바꾸면서 민중의 시주가 잇따랐고, 승방의 일부가 정토신앙을 위한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