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산비(삼비) 가는 날 아침부터 정찬우가 꽃단장을 하고 있다. 잠든 자는 챙기지 않는다. 한큐선을 타고 교토로 간다. 남들이 출근할 때 우리는 여행을 가니 참 기분이 묘하다.뭐 이렇게 잠시 일탈하는 맛에 여행을 가는 거지. 무사히 좌석에 착석 사이인(서원) 역에서 내린다. 아라시야마도 여기서 갔는데 다시 왔다.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산비는 바로 아라시야마, 사가노에서 산을 하나 넘으면 바로 있는 곳이다.물론 두 곳 사이에는 길이 없어 한 번에 넘어다닐 수는 없다. 차가 별로 없다.날은 적당히 맑고 구름이 좀 있다. 답사하기 최적의 날씨다. 버스를 기다리는데 건너편에서 아저씨 두 명이 유세 중이다.일본 공산당에서 입후보한 사람들이다. 한명의 성은 요시다, 한명의 성은 야마다이다. 야마다 아저씨는 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