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7차

자체휴강 일본여행기 - 4일 교토2 (교토국립박물관京都国立博物館)

同黎 2015. 1. 26. 02:54



저놈들이 기요미즈데라 갔다가 교토박 오는 동안 우린 데마치야나기에 내려서 밥을 먹는다.



근처에 있는 작은 식당에서 야끼소바를 시킨다.

뭐 맛은 쏘쏘. 


내가 좋아하는 콩과 톳으로 만든 반찬

묘한 맛이다. 


드디어 교토국립박물관 도착


일본을 2011년부터 다녔지만 여기 들어오는건 두 번째이다.

그동안 계속 상설관을 공사 중이었기 때문이다.

이번 여행의 중요한 목적은 바로 새로 개관한 박물관을 보기 위해서이다.



멀리 보이는 특별전시관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메이지시대의 건물이다


전경


이것이 새로 지은 평성지신관이다.

오 대단히 크다.


높은 건물을 짓지 못하니 특별전시관보다 낮은 높이로 대지에 붙어있는 모습으로 낮게 지었다.


길다


전반적으로 (사진으로만 봤지만) 도쿄국립박물관의 호류지보물관과 비슷한 느낌인 듯


기념사진


다른 애들도 사진 찍는다.



구 교토제국박물관 본관

신고전주의 건물이다.


이제 개관전 대표작만 간략하게 보자

저작권 문제로 주로 교토박물관 소장품관 사진을 볼 수 있다.


3층

도자실

경요라고 교토 기요미즈미치 근처에 많았던 가마의 도자기들을 주로 전시했다.


고고실

뭐 일본에서 수장권과 연장되는 동경이 잔뜩 있다. 


불교조각실

1층에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었다.


헤이안시대 아미타여래


여의륜관음상


보지화상

설법할 때마다 안에서 부처님이 나왔다고 한다.


비불 대신에 바깥 천정에 매다는 현불


남북조시대 불상



간다라 불상들


금공실

금속공예를 전시한다. 도검류만 전시할 때도 많다.


사리용구





온갖 도검류들


염직

이건 나라시대의 염직물


신보다.

신이 입는 옷이다.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입없다는 갑옷 내의인 하오리


내가 좋아하는 거




칠공실

일본 특유의 마키에라는 옻칠에 금은을 올린 기법의 작품들이 주로 전시된다.




IHS가 나전으로 올려져있는 천주교도가 쓰던 독서대


히데요시가 쓰던 옷상자


역시 히데요시가 쓰던 칠공예품들


묵적실

서예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고금와카집

국보다



구카이(공해)의 친필




불교회화실

공작명왕도


산 너머로 아미타불과 25보살이 나타나는 모습을 그린 산월아미타도



불열반도

석가모니의 마지막을 그린 대형 불화 명작이다.


이와시미즈하치만구 만다라


회권실

회권이라는 일본 특유의 그림과 글이 함께하는 이야기책(주로 두루마리)를 전시하는 전시관이 따로 있다.


융통염불종의 역사를 그린 책






중세회화실

주로 가마쿠라~무로마치 시대의 회화들













근세회화실

모모야마~에도시대의 회화




내가 좋아하는 하세가와 도하쿠



일본도 풍속도가 있었다.



중국회화실

중국에서 전래된 회화가 아주 많아 아예 중국회화실이 따로 있다.








이 외에 교토박 소장의 한국문화재를 잠깐 소개한다.


통일신라시대의 금동여래입상


고려시대의 사경


고려시대의 목판 불경




안견 화풍의 조선전기 산수화들


흥선대원군의 난


고려청자


조선전기의 백자


백자 벼루


백자 제기


청화백자


분청사기 잔


백자 투각 필통


동자석


비석 지대석


백자 뿔잔


그 유명한 생각하는 사람(진품)과 분수대


오 시원하다.



제국박물관을 지을 사람들은 왜 자신들의 정신적 수도인 교토의 박물관에

서양의 조각가 로댕의 대표작은 박아 놨는가

그리고 왜 완전한 서구식의 박물관을 지어 놨을까? 역시 박물관은 근대의 산물이다.

이전까지 실제 사용되던 물건들이 근대의 산물인 박물관에 들어가면 전시품이 된다.

즉 박물관은 근대와 전근대의 단절을 상징하는 상징인 것이다.

때문에 박물관은 서구의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지어질 수 밖에 없었다.


박물관 구 정문(현 서문)


이것 역시 중요문화재이다.

이 문을 나서면 다른 답사지와 연결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