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사이 5일차의 아침. 아침부터 무덤을 보러 떠난다.
고분은 입장시간이 정해져있지 않기 때문에 꼭두새벽부터 찾는다.
나라지역에도 몇 개의 큰 고훈시대 고분이 있는데, 그 중에 헤이조역 근처에 있는 3개의 고분을
보러 가기로 한다. 사실 나라는 고훈시대의 중심지는 아니었던 것 같다. 더 큰 고분들이 오사카
남부에 즐비한데, 거기에 비하면 나라의 전방후원분은 우스운 수준이다. 뭐 그래도 꽤 크지만.
근데 기록도 없을 텐데 무슨 기준으로 이 고분들을 고증해서 이름을 붙이는지는 모르겠다. 다만
중요한 건 나라 지역 일대의 전방후원분이 시기적으로 가장 오래된 전방후원분에 속한다는 것
세 개의 고분 중에 가장 먼저 보이는 신공황후의 릉
14대 주아이 천황의 부인이고 15대 오진천황의 어머니로 섭정이 되어
한반도 정벌을 했다고 하는 뭐 유명한 양반인데, 실존 여부는 불분명하다.
무덤이 꽤나 크다.
표석
무덤 정면
신공황후릉이 중요한 이유는 이 무덤이 시기적으로 가장 오래된 전방후원분에 속한다는 것이다.
크기도 꽤나 큰 편에 속한다.
궁내청의 알림판
뭐 들어가지 말고, 물고기나 새 잡지 말고, 나무 베지 말라는 상투적인 이야기이다.
신공황후릉 바로 옆의 산에는 산릉팔번궁, 즉 하치만구가 있다. 이걸 야마사기로 읽어야 하나?
야마료로 읽어야 하나? 산료로 읽어야 하나? 모르겠다. (조사해본 결과 미사사기가 맞는 듯 하다)
하치만구는 오진천황(응신천황)과 신공황후 등을 모시는 곳이라 하치만구가 있는 듯 하다.
온 김에 방문하였다. 사진은 배전에서 본 본전
본전
연혁이 적혀있다.
배전 밖에 있던 고려견(박견, 고마이누)
신사를 나와서 내려가는 길
하치만구를 나와 쇼토쿠천황(칭덕천황)릉으로 간다. 46대 고겐천황과 동일인물로
48대 천황으로 재즉위하였다. 여자 천황으로 나라로 천도한 쇼무천황(성무천황)의 딸이다.
근데 여긴 11~14대 천황과 관계자들이 주로 모여있는데 왜 48대가 쌩뚱맞게 있는지는 모르겠다.
궁내청 알림판
표석
해자
이 길을 따라 쭉 가면 또 무덤이 나온다.
세이무천황(성무천황)릉으로 간다.
13대 천황으로 일본서기에 내용이 거의 없어 실존여부는 불확실하다고 한다.
멀리 보이는 히바스히메노미코토릉
11대 스이닌천황(수인천황)의 황후인 히바스히메노미코토의 능이다.
햇빛이 따사롭게 비추고 있다.
여기서 걸어서 헤이죠쿄로 간다.
'日 > 일본 여행기 1차' 카테고리의 다른 글
入倭求史記 - 6일 나라1 (나라공원奈良公園·도다이지 대불전東大寺 大仏殿) (2) | 2013.11.14 |
---|---|
入倭求史記 - 5일 이카루가 (호류지法隆寺·후지노키고분藤ノ木古墳) (0) | 2013.11.14 |
入倭求史記 - 5일 나라4 (야쿠시지薬師寺) (0) | 2013.11.14 |
入倭求史記 - 5일 나라3 (도쇼다이지唐招提寺) (0) | 2013.11.14 |
入倭求史記 - 5일 나라2 (헤이조쿄平城京·헤이조큐 유적 자료관平城宮跡 資料館) (0) | 2013.11.14 |
入倭求史記 - 4일 교토 (도지東寺·기요미즈데라清水寺) (0) | 2013.11.14 |
入倭求史記 - 4일 오사카2 (오사카역사박물관大阪歴史博物館) (0) | 2013.11.14 |
入倭求史記 - 4일 오사카2 (스미요시대사住吉大社, 시텐노지四天王寺) (0) | 2013.11.14 |
入倭求史記 - 4일 사카이 (다이센고분大仙古墳, 닌토쿠천황릉仁徳天皇陵) (0) | 2013.11.14 |
入倭求史記 - 3일 교토3 (니조성二条城·고류지広隆寺) (0) | 2013.1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