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걸어서 바로 옆에 있는 쥬린인(십륜원, 十輪院)으로 간다.
아주 오랜만이다.
표지판을 따라 조금만 내려가면 된다.
흡사 수행자의 모습
좌우에 있는 작은 사찰들
사이다이지, 고후쿠지의 말사들이 대부분이다.
드디어 보이는 쥬린인 표지판
2번째 방문이다.
쥬린인은 작지만 알찬 유물들이 엄청 많은 사찰이다.
본당은 국보이고 남문과 석불감은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중요문화재인 남문
안내판
쥬린인은 본래 간고지(원흥사)의 말사였다. 키비씨의 절이었다고 하며 이후에 홍법대사 공해(구카이)가
머물게되며 진언종으로 바뀌게 되었고, 지금은 진언종 제호파이다. 가마쿠라시대에 중건되었으며
남아있는 중요한 건물들이 대부분 가마쿠라시대의 것이다. 본래 300석의 영지가 있었으나
도요토미 히데나가에게 몰수당해 규모가 작아졌고 이후 도쿠가와 이에야스에 의해
겨우 50석만 돌려받았다. 메이지유신 이후에는 보장을 매각하는 등 사세가 기울어졌다.
이래봬도 가마쿠라시대 건물로 중요문화재이다.
본당이 보인다.
상당히 낮은 건물
본당
안에 지장보살을 본존으로 하는 석불감이 있으며 가마쿠라시대의 주택풍 건물로 중요한 위치를
가지고 있어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법당보다도 주택 건축의 기법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옆의 작은 정원
경내의 진수사
과거에는 변재천을 모시는 변재당이었다고 한다.
본당 뒤편의 어영당
나라현문화재로 에도시대의 건물이다.
홍법대사를 모시는 건물인데
특이하게 지하에 납골당이 있다.
정원 한켠에는 석물들이 있다.
부동명왕석상
가마쿠라시대의 작품
채색이 비교적 잘 남아있다.
역시 석불은 조선 것만 못하다.
놓친 석물
보살형 석상
애염만다라
본당 측면의 모습
이제 입장한다
배관료 300엔
본당 내부의 모습
쥬린인 최고의 볼거리는 이 석불감이다.
지장보살을 주존으로 하여 관음보살과 아미타불을 협시로 두고 있는
이 어색한 조합은 일본은 물론 다른 곳에서도 유래가 없다.
본존 지장보살상
특이하게 모두 화강암을 썼다. 일본에서는 주로 사암을 쓰는 것과는 매우 다른 모습
지장보살은 헤이안 말기~가마쿠라 초기의 것이고 다른 것은 그 이후의 것으로 생각된다.
지장보살 좌우에는 시왕상이 새겨져 있고
윗면에는 북두칠성, 구요성, 28수 등을 상징하는 범자가 새겨져 있다.
아래쪽의 모습
꽃에 가려 잘 안 보이지만 밖으로는 사천왕과 금강역사, 오륜탑 등이 새겨져 있다.
채색의 흔적
반대편의 모습
앞쪽
작은 석비가 서 있다.
짧게 쥬린인 답사를 끝내고 다이안지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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