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2차

단풍의 간사이 - 2일 나라7 (간고지元興寺)

同黎 2017. 5. 5. 05:55



고후쿠지 아래로 내려왔다.


한쪽에 보이는 마리지천석이라는 바위

뭘까


고후쿠지 아래로는 사루사와이케라는 연못이 펼쳐져있다.


원숭이 연못이라는 이 연못은 과거 고후쿠지에 속한 연못으로 주로 방생회를 연 곳이었다고 한다.

이곳의 일곱 불가사의가 있다는데 맑거나 탁해지지 않고 개구리와 새는 없으며 거북이는 많고

물은 유입도 유출도 없는데 항상 일정한 물의 양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도 신기하다고 한다.


사루이케 건너편으로 보이는 고후쿠지


오층탑이 멋지다.


한쪽의 신사


사루사와이케 주변의 돌 모양의 섬

무덤을 모아놓은 것 같은데 극락을 향하는 모습을 상징하는 듯하다.


신기하네


사루이케를 지나면 나라마치가 펼쳐진다.


나라마치는 과거 간고지(원흥사)의 경내였던 곳에 에도시대부터 상업이 발전하였던 곳이었다.

나라는 에도시대 나라봉행이 다스리는 막부 직할지였는데 인가가 3만 5천에 이르렀다고 한다.

지금도 나라에서 필, 묵, 초, 검, 츠유, 술 등을 생산하는 곳으로 유명하고 에도시대의 모습을 지키고 있다.


곳곳에 남아있는 에도시대 건물


근대에 설치된 듯한 창문


꽃집


신기하다

나라 시내와는 또 다른 느낌의 거리이다.


간고지에서 진행 중인 판화전 포스터


이제 멀리 간고지 입구가 보인다.


세계유산 간고지라는 현판

간고지(원흥사)는 나라 칠대사에 속하는 사찰로 과거에는 도다이지, 고후쿠지에 뺨치는 거대한 사찰이었다. 본래 소가노 우마코가 지은 아스카데라를 나라로 옮긴 것이다. 중세 이후 쇠락했으나 이후 재건되었는데 이게 2곳으로 갈렸다. 하나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간고지로 진언율종에 속하며 극락방이라고 불리고,

다른 하나는 화엄종으로 현재 도다이지의 말사이다. 이곳은 불상만 있을 뿐 건물은 잘 남아있지 않다.


멀리 보이는 간고지 북문


여기로 바로 가는 게 아니라 빙 돌아 동문으로 들어간다.


국보 간고지라는 안내문


이제 돌아간다.

중요문화재 동문이 보인다.


티켓

여기도 여러 번 왔다.



바로 보이는 간고지 본당(극락당)

국보이다


간고지 본당(극락당)은 나라시대 간고지의 건물 일부를 재활용한 것이다. 과거 승방을

가마쿠라시대에 개조한 것으로 주요 부재는 나라시대의 것 그대로이나, 내부 구조는 변동이 있다.

하여튼 중요한 나라시대 건물로 국보이다.

특히 이 건물은 백제 와박사가 와서 구워준 기와가 아직도 남아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중요문화재인 동문


이제 본당 안으로 들어가본다.


내부의 본존인 정토만다라이다.


간고지에는 나라시대의 지광이라는 승려가 그린 정토만다라, 즉 지광만다라가 있었는데

이것이 헤이안시대 말기 말법사상과 결합해 만다라신앙이 더 압도되면서 본존이 만다라로 바뀌었다.


본존을 모신 주자의 모습


지광만다라


안내판


국보 극락방 본당이라는 안내판


멀리서 본 본당 풍경


수장고 앞에 보이는 거대한 초석들


당시 간고지의 사세를 알 수 있다.


이곳이 강당 유적이었다고 한다.


법륜관이라는 수장고 내부


정면에 국보 오층소탑부터 보인다.


높이 5.5미터의 탑


나라시대의 작품으로 상세한 모습까지 잘 나타낸 중요한 유물이다.

국보인데, 특이하게 이런 소탑을 일본은 건조물로 분류한다. 한국이면 공예일텐데


원형 그대로 잘 남은 탑으로 내부구조까지 그대로 남아있는 자료라고 한다.


아래쪽의 모습

사방에 상관없는 작은 불상들을 모셨다.


한쪽에 있는 지광만다라


이것은 견본착색이고 나라시대의 만다라는 판에 채색한 것이다.


나라시대에 그려진 지광만다라


지장보살상


중요문화재인 쇼토쿠태자상


중요문화재 아미타여래상


백제 때의 기와들


2층에서 내려다본 오층소탑

소탑이라기엔 너무 크다.


다시 나왔다

측면의 본당


뒤편으로 선실이 보인다.

역시 본당과 같이 나라시대의 건물을 가마쿠라시대에 개조한 것이다.

승방에 딸린 회랑 형태의 생활방이다.


역시 가치를 인정받아 국보로 지정

심지어 어떤 부재는 호류지 금당보다 더 오래된 것이라고 한다.


선실 앞에는 지장보살과 오륜탑 등 무덤이 모여있다.


엄청 많다


묘역 풍경


마치 배와 같다.


선실의 모습


역시 단정한 모습이다.


기와의 모습

색이 다른 것은 모두 시대가 다른 것이다.

그대로 지키고 있다.


본당 측면


극락신앙이 강조되는데 왜 진언율종일까


하늘이 참 맑다


간고지 전경


동문에서 찍은 본당

이제 나설 때이다.


동문 밖의 모습


세계유산 표석


그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근데 신야쿠시지는 왜 못 들어가지...


동문 전경


중요문화재 동문


이제 간고지를 나와 근처의 쥬린인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