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2차

단풍의 간사이 - 2일 나라3 (도다이지東大寺1)

同黎 2017. 4. 20. 01:31



이제 킨테츠 나라역에 도착


평소라면 걸어가는데 이코카도 있고 거리도 멀기 때문에 버스를 탔다.


나라현청을 지나 하차

도다이지(동대사)는 도대체 몇 번째인지



대불전 앞에서 택시를 타고 정창원(쇼소인)으로 들어간다.


멀다. 멀리 보이는 대불전


아뿔사 오늘 쉬는 날이었다니

정창원은 궁내청 관할이라 주말에는 쉰다는 것을 깜빡했다.


근처의 유구들


급하게 택시를 돌려 계단당으로 이동


쇼소인을 못 보니 대신 계단당에 있는 국보 사천왕상을 오랜만에 배관하기 위해서이다.


계단당 위로 보이는 계단당 표문


참 오랜만이다.


계단당은 말 그대로 승려들에게 구족계를 주던 계단이 있던 곳이다.


일본에서 계단은 국가에서 관리하던 관단(官壇)으로 율종을 일본에 들여온 감진에 의해 세워졌다.

이후 일본에는 규슈의 칸세온지, 간토의 야쿠시지(현재 폐사)와 함께 천하의 삼계단이라고 하며

헤이안시대 초까지는 이 곳들에서만 수계가 가능했다. 이후에 계단들이 무너진 것은 사이초(최징)가

히에이잔에 따로 자체적으로 계단을 세운 이후이다. 여튼 일본 최초의 계단이 있던 곳이다.


계단당 전경


현재 건물은 수 차례 훼손 후 재건된 것으로 에도시대의 것이다.

본래 금당, 승방, 회랑까지 갖춘 거대한 가람이었는데 현재는 뒤편의 천수당과 계단당과 재건


계단당 뒤편의 창고

비공개 구역


계단당 내부

가운데에는 보탑이 있다.


에도시대의 작품


곳에 온 이유는 국보 사천왕상 때문


소조불로 나라시대 창건 당시의 작품이다.


예전에는 사진 맘대로 찍을 수 있었는데 이제는 아니구나

안에 감시인도 있고


보탑

다보탑이라고 한다.


불상의 뒤편


나라시대의 채색이 많이 남아있다. 8세기의 대표적 작품이다.


당나라 풍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작품


계단당 마당


모래를 정갈하게 깔아놓았다.


동행한 분들과 기념사진

스님이 찍어주셨다.


이제 법화당 방향으로 가는 길


거대한 대불전이 보인다.


한쪽에 모여있는 석물들


석판에 보탑을 새겨놓았다.


대불전 앞 일단 패스

중문과 일부 회랑이 공사에 들어가서 당분간 남대문에서 대불전 정면 샷이 좋은 게 안 나올 듯하다.


여전한 사슴들


비둘기 같은 존재들이다.


곱게 옷 차려입고 여행 나온 가족들


대불전 앞의 연못에는 배가 떠 있다.


무슨 의미일까 여튼 아름답다.


공사 중인 중문

에도시대에 만든 중요문화재


입구가 본래 서쪽에서 동쪽으로 옮겨졌다.


공사 중인 회랑


어슬렁거리는 깡패들


한가롭다


바뀐 입구

이월당 방향으로 바뀌었다.


타무케야마하치만구로 올라가는 길


오래된 나무들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


발굴현장이 보인다.


보아하니 동탑 지역을 발굴조사하는 중


탑지가 보인다.


탑이 하나 있는 것이 아니라 탑과 그 주변으로 회랑을 배치한 독립된 작은 절의 기능을 하던 곳이다.


여튼 이번 발굴로 또 뭐가 나올지 궁금


조금 더 올라가면


작은 신사가 보인다

가라쿠니신사


신국신사(辛國神社)로 쓰지만 가라는 당(唐) 혹은 한(韓)으로도 쓰기 때문에 논쟁이 많다.


이제 슬슬 신사가 보인다.


타무케야마하치만구로 가는 마지막 계단


멀리 보이는 신사


항상 보지만 위엄있는 모습


타무케야마하치만궁(수향산팔번궁)

본래 도다이지의 진수사였으나 메이지유신 이후 분리되었다.

본래 규슈의 작은 지역신이었으나 도다이지 건립 당시 신사가 적극 협조한 후

신불습합의 시초가 되었고 국가의 조상신으로 엄청나게 숭배받았다.


법화당 방면 풍경


타무케야마하치만구의 보고

이래봬도 중요문화재로 무려 나라시대의 건물이다.


반대편의 법화당 경고

역시 중요문화재


멀리 법화당이 보인다.


신사 배전의 모습


배전 너머로 보이는 본전


마당에는 등롱들이 잔뜩 바쳐져 있다.


본전의 모습


배전 옆의 모습


본전 풍경

아마 그리 시대가 오래된 것 같지는 않다.


누문의 모습

누문은 오래된 것 같다.


경내 은행나무


단풍이 한창이다.


법화당 경고


정창원도 똑같은 식이다.


이제 법화당으로 가는 길


하치만구의 도리이와 법화당


법화당 정면


전해문과 함께 도다이지 창건 당시의 건물로 남아있는 몇 안 되는 건물이다.

정면의 외진 부분은 가마쿠라시대에 덧붙여진 것이고 안쪽은 나라시대의 것이다.


정면의 석등

이래봬도 중요문화재이다. 어떻게 안내판 하나 없냐


법화당 입장

별도의 배관료 500엔


내부의 불상들


법화당 내부

삼월당이라고도 하는 법화당은 나라시대의 엄청난 불상을 많이 모시고 있다.

본존 불공견삭관음을 중심으로 사천왕과 금강역사, 제석천과 범천이 있고

뒤편의 주자에는 집금강신을 모시고 있다.


최근 공사를 통해 본래의 불상 배치를 연구해 다른 곳에 있다가 추가로 배치한 불상은 박물관으로 빼냈다.

나라시대의 불상인 일광보살, 월광보살상과 길상천, 변재천상은 박물관으로 갔으며

가마쿠라시대의 부동명왕과 지장보살상도 박물관으로 갔다.

사진은 공사 전 모습


본존인 불공견삭관음

나라시대 창건 당시의 것이다.


천장의 천개

여러 개의 거울이 달려 있다.

중요문화재. 공사 당시 한 번 박물관에서 공개됐었다.


본존의 보관

화려한 장식과 화불로 유명하다.


비불인 집금강신상

역시 나라시대의 국보이며 12월 16일에만 공개한다고


법화당 티켓


보관의 모습

여러 곡옥장식이 당풍이 들어온 후에도 여전한 고식을 보여준다.

이렇게 법화당을 보고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