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붕을 술로 이겨내고(맥주 11캔), 다음 날 오쓰로 떠났다. 아침 4시에 기상하여 5시 반에 지하철을 탄다.
오사카에서 오쓰로 가는 길은 2시간 이상이 걸린다. 오사카지하철→케이한선→교토 지하철·케이신선→
이시야마사카모토선을 타야한다. 오늘 우리의 일정은 이시야마사카모토선의 최남단
이시야마데라(석산사)에서 최북단 사카모토의 히에이잔까지 가는 것이다.
아침 일찍 숙소를 나선다.
타니마치욘초메역의 5시 풍경
사진을 찍는데 이건 다 어디갔지
다들 피곤
피곤
텐마바시역에서 케이한선으로 환승
막간을 이용해 음료수를 고른다
좋단다
열차 도착
이민우는 열차에 타고 한 시간 동안 이 자세로 변함없이 있었다.
민우 옆에 있던 이 일본 양반은
잠에 들더니
이렇게 되었다.
다정 돋네
심도 잔다
다시 교토 지하철로 환승
이걸 타면 갑자기 지상으로 나와서 오쓰행으로 바뀐다
8시 이시야마데라역 도착
이시야마사카모토선은 2량짜리 조그만 전차다.
역 앞에서 기념사진
역에서 강변길을 따라 850미터를 가면 이시야마데라가 나온다.
아주 평탄하고 갈 만하다. 특히 옆에 바로 강이 있어 산책하기 아주 좋다.
가는 길에 있는 조그만 신당
지장보살인 듯
뭔가를 가리킨다.
맑은 날이어서 강도 반짝거리고 있었다.
멋있는 척
절에 다 왔다.
석불
동대문, 중요문화재이다.
인왕상
문 안으로 들어가면 바로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방장 입구
휴게소
정원 입구
대흑천당
대흑천당 앞 작은 정원
이시야마데라는 나라시대에 처음 세워진 사원이다.
그러나 헤이안시대에 크게 중수되면서 진언종 사원으로 바뀌게 되었다.
국보인 본당은 규회석이라는 석회암의 변형석 위에 지어졌는데, 그 돌이 신령스럽게 여겨져
신앙의 대상이 되면서 거기에 절을 지은 것이다. 일종의 산악신앙과 불교가 결합된 것이다.
신령스러운 우물
손과 입을 씻는 곳이다. 산에서 내려오는 물인데 맑다. 아래에는 잉어가 살고 있다.
계단을 오르면 본당이 나온다.
올라가는 길에 있는 신사
올라가면 작은 광장이 나오고 규회석과 본당, 연여당, 비사문당, 관음당 등이 나온다.
관음당
어영당과 비사문당
관음당 안에는 33관음이 모셔져있다.
관음보살의 33서원에 해당하는 화신이 모셔져있다.
비사문당
북방을 지키는 비사문천이 있다.
헤이안시대 후기에 만들어진 비사문천상
중요문화재
선부사동자
길상천
어영당, 중요문화재
홍법대사 공해(고보다이시 구카이)를 모신 곳이다.
보협인탑
석가모니 사후 만들어진 여러 사리탑 중 하나를 본딴 것이다.
연여당
중흥조 연여상인을 모신 곳
몸을 날리는 노준석
내부
규회석
본당
저래보여도 엄청 큰 건물이다.
헤이안시대의 건물에 모모야마시대의 건물이 붙어있다.
본당의 기단부
본당은 규회석 위에 지어졌는데, 규회석의 가장 끝부분에는 헤이안시대에 만든 관음보살이 앉아있다.
규회석이 산모양으로 생겼기 때문에 이렇게 무대조로 건물을 지었다. 기요미즈데라 본당, 하세데라 본당과
함께 3대 무대조 건물 중의 하나인데, 모두 관음신앙의 중심지라는게 특징이다.
본당 한 켠은 무라사키 시키부의 칸이다. 그녀가 겐지모노가타리를 처음 쓰기 시작한 곳이 여기라고 한다.
겐지모노가타리의 인기는 우리나라의 심청전+춘향전+홍길전을 합친 정도인 것 같다.
본당 안
빈도로존자도 앉아 계시고
내진에는 비불인 본존이 모셔져 있다.
밖을 내다보면 멋진 숲이 펼처져 있다.
본존은 비불이다. 저기 보이는 불상은 모모야마시대에 만든 전립상(前立像)
비불 대신 앞에 세우는 불상을 전립상이라고 한다.
와니구치
신을 부르는 방울이다.
멀리 신사가 보인다.
신사를 지키는 진수사인 삼십팔소권현사이다.
38곳의 산신을 모시는 신사인 듯하다.
모모야마시대의 것으로 중요문화재이다.
경장, 중요문화재, 모모야마시대
안에는 안산을 기원하는 자리인 듯 하다.
작은 사람 1명이 겨우 앉을 수 있는 공간이다.
여기서 더 올라가면 다보탑이 나온다.
종루가 보인다.
이시야마데라의 또 다른 국보인 다보탑이다.
다보탑은 석가불이 법화경을 설법하자 과거불인 다보불이 탑에 앉아 솓아났다는 내용에 기반한 탑이다.
일본의 다보탑은 2층으로 1층은 방형, 2층은 원형으로 만든다. 한국의 다보탑도 기본적으로는 이 원칙을
지키면서 만들어졌다. 한국 다보탑의 경우 층수에 관한 논란이 있는데 2층으로 보는 것이 옳다고 생각된다.
이시야마데라의 다보탑은 가마쿠라시대의 것으로 현존하는 다보탑 중 가장 오래된 것이다.
다보탑 옆으로는 넓직한 공간이 있다.
심경당
월견정 내부
이 곳에서는 비와호로 흘러가는 강이 한 눈에 보인다.
전경
좋단다
심상엽이 섹시함을 자랑하고 있다.
다보탑 좀 봐
또 잔다
심경당
심경당 내부
다보탑에 딸린 작은 신사
종루 역시 중요문화재이다.
모모야마시대
규회석 쪽으로 내려온다.
바위에 돈 붙이는 건 한국이나 일본이나 똑같다.
다시 역으로 내려오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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