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3차

관서구법순례기 - 2일 오쓰3 (오쓰시역사박물관大津市歴史博物館·신라선신당新羅善神堂)

同黎 2012. 10. 25. 22:03


미이데라에서 나와 오쓰시역사박물관(大津市歴史博物館)으로 간다.

미이데라(三井寺)에서 500m 정도 걸으면 나오는데 처음 가는 곳이다.


박물관 전경

 

무슨 상업고등학교가 바로 앞에 있다.

 

내부

 

날이 너무 더웠다. 이날 30도가 넘었던 것 같다.

지친 심상엽이 자고 있다.

 

 

위에서 본 모습

 

근접촬영

좀 부담스럽네

 

전시 중인 약사여래불

시립박물관치고는 이것 저것 잘 해놨다.

 

천태종 본존은 약사여래이다.

 

아케치 미츠히데의 초상화

오쓰 옆의 사카모토는 바로 오다 노부나가를 살해한 아케치 미츠히데의 영지였다.

 

 

사카모토 거리를 복원해 놓은 모형

 

 

사카모토 거리

 


비와호 일대의 항구를 표시해놨다.

 

오쓰는 아주 잠깐이지만 수도이기도 했다.

위 사진은 오쓰궁의 모습

 

 

 

 

후지와라노 가마타리를 복원(?)해 놓은 상

나카노오에 황자(후일의 텐지천황)과 함께 다이카개신을 주도한 인물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

 

박물관 2층에는 비와호 전망대가 있다.

 


 

이제 신라선신당으로 가야한다.

직선거리는 멀지 않은데 길이 이상해서 꽤나 돌아가야 한다. 미이데라역보다 벳소역에서 더 가깝다.

 

오쓰시청을 지나서

 

오쓰 소방서도 지나야한다.

 

소방서 앞에 뭔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것들이 있던데

이 이방인들이 거기서 놀고 있었다.

 

좋단다

 

확대

 

여기서 더 직진하면 재무성 긴키재무국 오쓰재무사무소가 나온다.

건물은 없고 빈 터였다.

 

재무국 터를 끼고 왼쪽으로 돌면 고분천황(홍문천황)릉으로 가는 참도가 나오는데

이 쪽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된다. 고분천황은 텐지천황의 아들로 삼촌인 텐무천황에게 살해당했다.

 

골목으로 올라가다가 왼쪽으로 난 오솔길을 따라 들어가면 드디어 신라선신당(新羅善神堂)이 나온다.

일본어로는 신라젠신도이다. 신라는 일본어로 시라기라고 읽는데,

특이하게 이곳은 우리 말 그대로 신라라고 읽는다.

남북조시대의 건물로 아시카가 다카우지(족리존씨)가 지어준 건물이다. 안에는 신라명신상을 모시고

있는데, 건물과 신상 모두 국보이다. 건물은 담 넘어에서만 볼 수 있고 신상 역시 비불로 모셔져있다.

신라대명신은 천태종의 승려 엔친(원진)이 일본에서 귀국할 때 바다 위에서 풍랑을 만났는데, 붉은 옷을

입고 흰 활을 들고 나타나 풍랑을 잠잠하게 가라앉혀 엔친을 무사히 귀국할 수 있도록 도와준 신이다.

엔라쿠지의 적산대명신과 함께 장보고가 아니냐는 추측을 받고 있는 신이다. 적산대명신은

장보고로부터 도움을 받은 엔닌(원인)이 신라인의 신을 모셔온 것이기 때문이다.

신라대명신은 미나모토노 요시미쓰가 수호신을 삼고 스스로를 신라사부로(신라삼랑)으로 불렀는데

다케다 집안은 요시미쓰를 시조로 하기 때문에 다케다집안의 추앙도 받았다.

 

표지판

 

일단 너무 덥고 힘들어서 쉬고 있다.

 

안쪽을 찍어 본다.

 


 

좌우로 작은 신당이 하나씩 있다.

 

 

 

 

기념사진

오쓰는 2번째인데, 여기는 처음 온다.

 

 

 

해가 너무 뜨겁다.

이제 히에이잔으로 간다.

거기서 또 하나의 멘붕이 기다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