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8차 九州

남국유랑기 - 7일 호후6 (호후텐만구防府天満宮)

同黎 2020. 8. 19. 23:23



이번 여행의 마지막 목적지인 호후텐만구에 도착


호후텐만구(防府天満宮, 방부천만궁, 호후텐만궁)는 다른 텐만구와 함께 스가와라노 미치자네를

모시는 신사이다. 이곳은 본래 마츠자카텐만구(松崎天満宮)라고 불렸다. 미치자네가 규슈로

사실상 유배를 가던 중 그를 태운 배가 마지막으로 기착했던 곳이 이곳이었다고 한다.

미치자네가 이곳에 머물며 이곳의 땅은 천황이 있는 교토와 닿아있으니 이곳에 머물며 결백의

소식을 듣고 싶다고 했다 한다. 이후 903년 그가 죽고 나서 그날 밤 스오의 국사가 텐진야마에서

광채가 나는 걸 보고 그의 혼이 이곳에 와서 머물게 되었다고 믿어 다음해 신사를 완성시켰는데

이곳이 일본 최초의 텐만구라고 한다. 때문에 교토에 있는 키타노텐만구와 그가 묘에 지은

다자이후텐만구와 함께 3대 텐만구로 불린다.

이곳의 대궁사 가문은 초대 호후시장을 지내는 등 대대로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다. 현재 호후시는

여러 도시가 합쳐서 된 것인데 그 중 한곳인 사바정은 이 텐만구의 문전마을에서 시작되었다.

조슈번의 지극한 신앙을 받다가 메이지유신 이후 마츠자카신사로 격하되었다. 그러나 전후

다시 궁으로 환원되면서 도시의 이름을 따 호후텐만구가 되었다. 에도시대에 지은 사전은

1950년대 화재로 모두 소실되었으나 8건의 중요문화재 등을 소장 중이다.


도리이의 현판


호후텐만구

도리이는 에도시대 초의 것으로 현지정문화재


안내문


상점이 거의 문을 닫았다.


막판에 와서 올라가는 중


두 번째 도리이


좌우로 고마이누가 있다.


에도시대의 작품


하기에서 조각했다고


똑같은 고마이누가 키타노텐만구에 봉납되었는데 금문의 변 이후 아이즈번 무사가

텐만구에 하기 것이라며 철거하라고 요구하자 하늘에서 뇌우가 쏟아졌다고 한다.

미치자네가 뇌신이라 그랬다고 믿고 있다.


전설을 적은 내용


고마이누


좌대의 국화


계단..


쥐의 해 기념품


니노도리이의 현판


올라가자


저 멀리 누문이 보인다.


대전방이라는 과거 승방의 흔적


과거 이곳에서 모리 모토나리가 오우치씨 공격을 회의했으며

막말기에는 각종 민병대의 둔소가 되었다고


안내판


한쪽에 다실이 있다.


방송암이라는 다실 입구


여기도 예전 막말의 유산이다. 본래 효천루라는 건물이 있고 1층은 채소가게, 2층은 숨겨진

공간이었는데 이 위에서 다카스키 신사쿠, 이토 히로부미, 카츠라 코고로, 야마가타 아리토모,

사카모토 료마 등이 숙박했었다고 한다. 이후 효천루는 이곳에 이축되었다가 해체되어

매각되었는데 11대 당주에 해당하는 인물이 다시 거금을 내어 건물을 사서 복원 재건했다고.


본래 신사의 신원에 해당한다.


효천루


2층 건물


안내문


현재는 다도체험장


물이 내려온다


거대한 신목이 있다


오래된 나무


안내문


다실로 가는 길


다실은 현재 끝났다.


츠쿠바이


연못


효천루


대합


나가면서 본 효천루


전경


작은 다실


좋긴 한데 시간이 없어서


빨리 올라간다


멀리 보이는 사전


누문 뒤로 배전, 폐전, 본전이 있고


현재 건물은 등록유형문화재


일단


시간이 없으니 역사관으로 간다.


유물은 도록으로


마츠자카천신연기회권

가마쿠라시대

중요문화재


호후텐만구와 천신의 이야기를 그린 것

권1

스가와라노 미치자네의 유년시절


그의 권세와 모함으로 인한 유배


유배가는 길


죽음 이후 원령으로 나타난 미치자네


키타노텐만구의 건설과 추증


천신 신앙과 관련된 이적들


호후텐만구의 이적과 건설


마츠자카천신연기회권

무로마치시대

중요문화재


가마쿠라본을 충실히 재현




비매 전설 부분의 두 본 비교


텐진야마고분출토유물

고분시대

호후시지정문화재


금동보탑

헤이안시대 후기

중요문화재


보탑의 명문


대일여래좌상

헤이안시대 후기

중요문화재


텐진구탑권진장축

가마쿠라시대

시지정문화재


텐진구조립봉납동찰 사본

오우치 히로요 필

무로마치시대


사자두

가마쿠라시대

중요문화재


스가와라노 미치자네의 소지품이라는 설이 있다.


노면

가마쿠라시대


자위위 요로이

가마쿠라시대

중요문화재


천총사처취위 요로이

무로마치시대

중요문화재


흑칠도요로이당궤

무로마치시대

중요문화재


천총사위 요로이

무로마치시대

중요문화재


마면

무로마치시대


오우치 마사히로 기진장

무로마치시대


호후텐만구문서

무로마치시대

야마구치현지정문화재


송등마키에문대연상

무로마치시대

중요문화재


십일면관음, 지장보살 현불


비로자나불좌상

여말선초


금동보살입상

여말선초


범종

가마쿠라시대

중요문화재


어국회어행정기

에도시대


모리 모토나리 서장

전국시대


학응도에마

전국시대


법화경

헤이안시대 후기

시지정문화재


겐지모노가타리

에도시대

시지정문화재


팔백년식년봉납수감

에도시대



구백년식년봉납수감

에도시대


텐만구사두도

에도시대


춘동산수도

야노 카츠산 필

에도시대


매응도

아사쿠라 난료 필

에도시대


효천루 문판 낙서

다카스키 신사쿠 등

막말기


가츠로 고코로 서

막말기


기합화찬

가츠라 고코로 등


선면서와 와카단책

막말기

다카스키 신사쿠


마츠자카신사호

산조 사네토미 필


일천년식년봉납수감

메이지시대


속대천신상

무로마치시대

후루쿠마신사 소장

중요문화재


속대천신상

무로마치시대

스오코쿠분지


속대천신상

무로마치시대

야마구치현립미술관


속대천신상

에도시대


도당천신상

무로마치시대

야마구치현립미술관


문자회도당천신상

코노에 노부히로 필

에도시대


천신명호

모모야미시대


삼계천신상

에도시대


텐만구어전략도

에도시대


속대천신상

에도시대


속대천신상, 에비스 대흑천 상

에도시대


관공배소 은사어의배령도

쇼와시대


도록도 여러가지다


건물은 대체로 이와시미즈하치만구와 비슷한 듯


누문의 즈이진



내부로 들어간다


배전


일본에서는 스가와라노 미치자네의 권위는 대단하다. 처음 내려진 신호는 화뢰천신인데 현재

정착한 것은 천만대자재천신과 일본태정위덕천이고, 대성위덕천, 실도권현 등의 명칭도 있다.

본지불은 초기에는 시바의 불교식 칭호인 대자재천과 대위덕명왕이 일컬어지다가

십일면관음, 부동명왕, 일자금륜명왕, 약사여래, 애염명왕, 자혜대사아미타여래,

비사문천, 환희천, 변재천이 일컬어지며 아예 천수관음, 대일여래, 지장보살,

문수보살, 성관음의 오신을 가지고 있다는 설도 있다. 미치자네의 부인은

길상천, 딸은 이나리신으로 일컬어지며 각종 권속을 거느린 것으로 묘사된다.


문 닫는 사무소


조용하다


배전 내부


마지막 기도가 진행 중



괜히 왔나 싶기도 하고


누문의 모습


이제 옆으로 가본다.


2층의 누각이 보인다.


춘풍루

조슈번 10대 번주 모리 나리히로가 5층탑을 세우려고 했는데 막말의 혼란기가 계속되면서

결국 메이지시대 초기에 현재의 2층 누각 형태가 되었다고

등록유형문화재


작은 문


춘풍루 안내문



필총도 보인다


춘풍루 내부

화려한 조각


춘풍루에서 보이는 호후 시내


해가 지고 있다


복싱 연습하는 사람들


신기하네


이제 춘풍루를 나와


주변을 둘러본다


거대한 바위로 만든 테미즈야


부상관묘최초


부상은 일본이고 관묘는 텐만구


불교식 건물?


관음당이란다


용케 살아남았네


아까 도록에서 봤던 여말선초의 금동불 2구를 모신 곳


본지당이었는데 유일하게 살아남았다고


관음당 전경


작은 건물에 향배가 무식하게 붙었다.


한켠의 석불들


이제 내려간다


답사가 마무리되었다


쓸쓸한 거리


마지막으로 찍어 보는 도리이


식사할 곳도 없다.


호후역으로 돌아와


기차를 타고 하카타로


역에서 발견한 일본 프듀 투표독려 포스터

한국에서 배워갔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