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1차 東京 64

東京紀行 - 3일 도쿄국립박물관 동양관1 (중국의 조각)

3일째애들은 놀러 가라고 보내고 혼자 도쿄국립박물관으로 왔다. 이틀동안 박물관 완전 정복을 위해 오늘은 동양관, 고고관을 간다. 본관 전경 표경관 오늘은 본관을 그대로 옆에 두고 동양관으로 간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조선의 문인석과 석양들솜씨로 보아 꽤나 좋은 집안 무덤에서 온 것 같은데 표경관 다른 건 둘째치고 왜 조선 석물을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곳에 두었는지 알 수 없다.차라리 정원 한켠에 잘 모셔두거나 쓸데없이 조경물로 삼지 말고 한국에 그냥 반환하지 동양관거대하다 중국에서 가져온 사자조각수법으로 보아 명청시대로 추정 아시아갤러리라는 부제를 지니고 있는 동양관1968년 건물로 엄청나게 큰데 호류지보물관처럼 철거하지 않고2009년부터 4년간 내진수리 등을 해서 쓰고 있다. 지하 1층, 지상 5층의 거..

東京紀行 - 2일 도쿄국립박물관 호류지보물관3 (금속공예, 염직)

이제 2층으로 올라간다. 관정번을 지나 2층에 가면 금속공예실이 펼쳐진다. 가운데 국보 3점이 전시되었는데 그 중 하나가 작미형병향로 말 그대로 까치꼬리모양 병향로로 병향로는 손에 들고 향을 올리는 향로이다. 한국에서도 천마총에서 나오기도 했고 또 고려시대까지 사용되었다고 전해지나 한국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는다. 일본에서는 지금도 쓰고 있다. 전래로는 쇼토쿠태자의 스승인 고구려 승려 혜자가 쓰던 것이라고도 하고 아래쪽에 대방(帶方)이라는 글씨가 있어 한반도에서 도래한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다고 한다. 도록 사진 또 다른 국보인 용수형주자용머리 모자의 머리가 있고 몸통에는 날개달린 천마모양을 새겨놓았다. 국보 지정명은 용수수병 사찰 측 기록에는 스이코천황이 사용한 것이라고 하며 천마가 그려져 있어 여러모로..

東京紀行 - 2일 도쿄국립박물관 호류지보물관2 (조각)

보관된 압출불 다른 면들목조 주자에 붙어 있는 그대로다. 관음보살상 십일면관음고밀교의 흔적 아미타삼존상이라고 하는데 본존 뒤편의 승려 두 명이 있는 것으로 보아 석가여래라고도 할 수 있지 않나중국 북조시대에 많이 보이던 모습인데 3여래 2보살상이라는 특이한 도상 여래와 보살이 서 있는 특이한 병좌상 아미타삼존상 이것도 아미타삼존상 광배는 총 38면이 헌납됐는데 그 중 하나엔 갑인년명 명문이 있다.모두 중요문화재 뒤에 현불이 보이는 광배갑인년에 만들었다는 명문이 있어 다른 광배와 따로 중요문화재로 별도 지정되어 있다.594년 혹은 654년으로 추정 작은 광배들 모두 두광이다. 이건 백제 사비성에서 출토된 것과 비슷 아름다운 연화두광 닮은 광배 모두 주인은 알 수 없다. 금동불이 100개도 넘었다니 불꽃모양..

東京紀行 - 2일 도쿄국립박물관 호류지보물관1 (불교조각)

표경관(효케이관) 돔이 3개나 있는 꽤나 잘생긴 건물이지만 정면에 비해 측면이 너무 얉아서 유약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이곳을 지나 뒤로 가면 호류지보물관이 나온다. 물 위에 있는 듯한 이 건물은 1999년 지어진 2대째 건물로 동양관을 설계한 설계자의 아들 작품이다.원래 건물은 60년대 건물로 온도와 습도 통제가 제대로 안 되어 매주 목요일에만 공개했는데,이번 건물은 수장고 역할도 같이 하면서 금속류는 상시 공개하고 있어 큰 볼거리가 된다.다만 목조·염직·서적·회화·상아골각기는 번갈아가며 공개하고 여름과 겨울에는 공개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건물 자체는 모더니즘 냄새가 물씬 난다. 교토국립박물관 신관도 거의 비슷한 형식으로 지어졌다. 기념사진 찍는 이행묵과 장지훈 좋냐 들어간다 이 건물은 호류지(법륭사..

東京紀行 - 2일 도쿄국립박물관 본관9 (역사자료, 류큐와 아이누, 현대미술)

다음은 역사의 기록이라는 이름의 역사자료실예전 총독부 건물에 박물관이 있던 시절에도 역사자료실이 있었다.생각해보면 거의 도쿄박과 중박의 구성이 똑같았다. 이번 주제는 임신검사메이지 5년, 그러니까 이와쿠라 사절단이 막 왔다 갔다하고 서구화를 어떻게 할 것인지 논의하던 시기일본에서는 폐불훼석의 시기를 막 지나고 서양인들에 의해 제기된 문화재 보호에 대해서 논의하면서나라, 교토를 중심으로 나고야, 이세 등의 주요 사찰과 신사, 성들의 유물을 조사한다.이 때 정창원의 유물들도 조사되며, 에도성 등의 유물은 이후 따로 조사가 된다.이 때 주요 유물들을 사진으로 찍어두고, 또 모사와 탁본 등을 진행하면서 2차 대전으로 사라진 유물들역시 그 모습은 알 수 있게 되었고, 미술사적으로 큰 자료가 되었다. 현재 이 당시..

東京紀行 - 2일 도쿄국립박물관 본관8 (도자, 화폐)

다음은 일본의 도자이다.일본의 도자는 크게 나누어 고대의 3대요 / 중세의 미노야키+6요 / 근세의 이마리와 쿄야키이다.고대의 3요는 중국의 청자를 흉내낸 것에 지나지 않고 거기에 나라시대 당삼채를 베낀 나라삼채도 잠시나타난다. 그 후 주요 항구를 중심으로 미노와 고육요가 성립한다. 여기도 아직 도기의 상태에 지나지않지만 각자의 매력을 만들어나가서 지금까지 지속된다. 특히 미노야키는 시노, 오리베로 계승되고라쿠에도 영향을 주었다. 근세에는 조선 도공들의 영향으로 규슈에 처음에는 하기, 가라츠 등 조선을본뜬 다완이 만들어지다가 완전한 이마리 백자가 만들어진다. 교토에는 18세기 이후 화려한 교야키가나타나는데 이는 또 완전한 백자와는 다른 게 백자토가 아니기 때문이다. 나라시대의 도기중국 청자를 본딴 것이다..

東京紀行 - 2일 도쿄국립박물관 본관7 (서예, 조각, 칠공, 금공, 도검)

한쪽에서는 일본 헤이안시대의 서예사를 돌아보는 작은 특별전이 진행 중이다. 후지와라노 유키나리의 서예후리와라 북가에 속하며 정2품 권대납언까지 올랐던 인물로 세손지씨의 시조이다.헤이안시대 후기 이치조천황때 활약하여 이치조 사납언 중 하나로 불렸고 서예가로도 유명해서일본 3대 서예가로 손꼽힌다. 여기서는 그와 그의 영향을 받은 서예 작품들을 소개한다. 용화수원 현판11세기 초에 나라의 용화원이라는 사찰에 걸려 있었다고 전해진다.후지와라노 유키나리의 작품이라고 전한다. 메이지시대 도쿄제실박물관에서 만든 모사품 와카를 적은 색지 두루마리 전시장에 전시된 서예작품들대부분 단간 형태이다. 후지와라노 유키나리의 편지 후시미천황의 아들인 손엔친왕의 친필로 유키나리의 편지에 첨언한 것으로 일종의 감정서이다. 국보인 백..

東京紀行 - 2일 도쿄국립박물관 본관6 (노와 가부키, 우키요에와 의장)

이제 무로마치시대부터 시작된 노와 에도시대 서민들의 유흥거리인 가부키에 관한 곳이다.노는 일본 전통의 무악으로 세련된 가면극으로 발전했으며 무로마치막부의 쇼군들,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후원에 의해서 계속 발전하였다. 노는 신사에서 신에게 바쳐질 정도로 고급 문화로 발전하였다.니시혼간지의 노무대는 국보로 지정되었다.가부키는 노와는 반대로 노래, 춤, 연극이 합쳐진 것으로 본래 여성이 추던 가부키오도리가 시작으로유녀들이 주가 되었으나 17세기 풍기문란을 이유로 남자배우들만 연기하도록 바뀌었다. 물론 가부키남자 배우들은 남색을 했다(...) 이후 겐로쿠시대에 절정을 맞이하였으며 지금은 고급예술이 되었고유명한 가부키 배우 가문은 대대로 습명을 하며 지금까지 배우로 활동하는 경우도 있다. 노에 쓰이는 의상들 노가면..

東京紀行 - 2일 도쿄국립박물관 본관5 (생활의 집기, 서화의 전개)

다음은 근세의 사족 생활용구에 관한 전시실조도(調度, 초도)는 헤이안시대 이래 공가의 침전에 사용하는 장식과 도구 등을 가리키는 단어로 사용했다.이후 불구, 제사도구, 문서구, 무기구 등을 가리키는 넓은 단어로 쓰이다가에도시대 이후 무사집안의 저택에서 쓰이는 생활용구들을 가리키는 단어가 되었다. 화려한 옷들 솔직히 남성용인지 여성용인지도 잘 모르겠지만 이곳에 있는 것은 대부분 여성용토메소데인가? 무늬가 들어간 비단 이런 비단은 다도구의 시후쿠용으로도 많이 쓰이면서 수집되었다. 마키에 연상 칠기 쟁반 마키에 연상 나전과 마키에가 들어간 상자 단풍문 마키에 연상 계절에 따라 디자인도 달라진다. 남만풍의 쟁반 고급 무가의 외출용 도시락 은으로 된 술병과 대모 술잔, 각종 음식을 덜어먹는 접시까지 갖춰져있다. ..

東京紀行 - 2일 도쿄국립박물관 본관4 (무사의 옷차림, 병풍과 후스마에)

이제 다음 장소로 지나간다. 이곳은 무사예술에 관한 유물들을 전시한 곳 처음으로 만나는 것은 가마쿠라시대 후기의 갑옷인 백사 오도시노요로이이다. 시마네현 이즈모에 있는 히노미사키신사에 소장되어 있는 것으로 남북조시대 고다이고천황의 편을들었다가 몰락한 엔야 타카사다가 이즈모노쿠니의 국사였을 때 바친 것이라고 한다. 전체적으로 흰색 실로 만들었으며 배 부분에는 부동명왕을 수놓았다. 오다 노부나가의 초상막말에 오다 노부나가의 여러 본을 모아 만든 모본이다.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주인장혼간지에 보낸 것 전통적인 일본도의 대명사인 타치(태도) 나전장식의 단도집 고토바천황이 만들었다고 전하는 태도 키쿠몬 고토바천황은 전국의 도검명인을 불러들여 칼을 만들었는데직접 만든 만든 도검에는 국화문이 있어 키쿠몬이라고 한다. ..

東京紀行 - 2일 도쿄국립박물관 본관3 (선과 수묵화, 차의 미술)

제4실은 선과 수묵화가마쿠라시대 선종의 유행과 함께 크게 분위기가 달라지게 된다. 무소 소세키의 묵적 가마쿠라시대 말기~남북조시대의 승려로 임제종을 부흥시키고무사들에게 선을 가르키며 텐류지를 세웠던 인물이다.불로심력이라는 글씨 무소 소세키의 이행서 무소 소세키의 법형제인 타이헤 묘준의 상중요문화재 화풍도 크게 변한다.송나라에서 들어온 수묵화가 크게 유행한다. 중국 도래화와 일본 수묵화가 동시에 유행무로마치시대 작가인 슈분의 작품 이 때 무로마치시대부터 에도시대까지 궁정화가로 대대로 기용되었던 가노파가 나타난다. 가노 모토노부의 죽림칠현도 상산사호도 병풍 한 쌍 송원의 수묵화를 모방하기 시작하여 궁중 사찰의 후스마에나 병풍, 장식화를 독점한다. 한국에도 한 번 왔었던 작품 이제 차의 미술이다.선종의 보급과..

東京紀行 - 2일 도쿄국립박물관 본관2 (불교미술, 궁정미술)

1실을 지나면 2실인 국보실이 나온다. 국보실은 오직 1권의 국보만 전시하며 1달에 1번 꼴로 전시작품이 바뀌는데, 주로 회화나 서적이 전시된다.박물관소장품뿐만 아니라 개인, 사찰, 사립미술관의 소장품도 대여해서전시하는데, 역시 홈페이지에서 1년 일정을 볼 수 있다.도쿄박물관이나 교토, 나라박에는 많은 회화 국보 작품이 있지만 보존상의 문제로실제 전시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10년 정도 비공개는 예사로울 정도.이번에는 쿠노지경이라고 불리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장식경인 법화경이 전시되었다. 쿠노지경은 법화경으로 총 28품을 각 1권의 두루마리에 쓰고, 앞뒤로 개경권과 결경권을 붙이고 아미타경과 반야심경을 붙여 총 32권의 두루마리로 제작되었다. 지금 시즈오카현에 있는 텟슈지(鉄舟寺)의 옛 이름인 쿠노지..

東京紀行 - 2일 도쿄국립박물관 본관1 (일본미술의 여명, 불교의 융성)

도쿄국립박물관 본관은 2층부터 1층으로 진행된다.2층은 조몬, 야요이시대부터 에도시대까지 시대순으로 미술사를 풀어가고, 1층은 조각, 도자 등 주로 일본의 고미술을 풀어낸다. 생각해보면 도쿄국립박물관은 철저히 미술사, 고고학 위주의 박물관으로 역사와 관련된 부분은 역사자료라는 코너 밖에 없다. 교토와 나라 역시 각각 교토의 궁중미술, 나라의 불교미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아직 가보지 못한 규슈는 동아시아의 교류를 그리는 등 그런 모습이 덜하다고 하지만.... 아무래도 오랫동안 미술사 관련 인물들이 주를 이루었고 현재 관장은 그냥 문부과학성 출신 공무원으로 교육분야 전문가이니... 한국의 국립박물관도 이런 영향으로 오랫동안 역사학 관련 코너가 역사자료라는 이름으로 묶여 있었지만 용산으로 이전하고 직제와 ..

東京紀行 - 2일 도쿄국립박물관東京国立博物館 둘러보기

우에노공원 끝쪽에 위치한 스타벅스 사람들이 그나마 쉴 수 있는 곳 정면에 로드 투 도쿄 2020이라는 행사를 하던데뭔지 모르겠고 관심도 없다도쿄올림픽 관련 행사인가 어쨌든 여기 정면에서 드디어 도쿄국립박물관이 보인다. 기념사진 찍으러 이동 드디어 왔다 이행묵도 기념사진 머리 터는 중 심희곤이랑 셀카 찍는 중 장지훈 심희곤 좋냐 둘이 찍은 셀카 한자리에 모임 발은 다 탔다 사진 다 찍었고죽겠다 공원 입구에서 여기까지 그냥 빨리 걸어도 15분 이 넓은 곳을 여기저기 돌아다녔으니 힘들다. 여기서 횡단보도를 건너면 드디어 박물관 입구이다. 정면 매표소 상설전 표인데 모두 다 다르다. 표가 이쁘다우리나라도 이렇게 하면 좋을 텐데 들어가면 보이는 본관1937년 작, 중요문화재 동양관 표경관(효케이관) 동양관 앞에는..

東京紀行 - 2일 칸에이지寛永寺·우에노도쇼구上野東照宮

이번에 갈 곳은 칸에이지의 흔적인 키요미즈관음당 몇 안 되는 제대로 된 남은 건물 중 하나로 공원 내에 위치하고 있다. 무슨 인형전 중 현재 중요문화재교토의 기요미즈데라 본당을 본따서 지었다고 해서 기요미즈관음당이다.칸에이지(寛永寺, 관영사)는 본래 우에노공원 전체를 차지하고 있었던 건 물론이고, 당시 면적이 지금 공원 의 2배였다고 한다. 지금의 케이세이, JR우에노 역, 도쿄예술대학 등도 모두 칸에이지였다. 그러나 언급했듯이 우에노 전투 이후 대부분의 경내는 공원이 되었고, 본당 정원은 도쿄국립박물관 정원이 되었다. 우에노 공원 경내에는 오층탑, 키요미즈관음당, 이후에 재건한 변천당 등이 현존해 있고 우에도도쇼쿠는 신불분리로 독립 법인이 되어 있다. 이후 칸에이지는 도쿄국립박물관 옆 자리의 탑두 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