同黎 2439

기나 긴 일본답사기 - 4일 교토1 (교토국립박물관京都国立博物館 국보전国宝展1)

일본에서의 4일째, 교토에서의 첫 번째 날이 밝았다. 점심을 거를 것 같기에 아침은 요시노야에서오랜만에 치즈 규동을 보통 개관시간은 10시, 국보전 기간은 9시 반 개관이지만 8시 반에 이미 이렇게 줄이 보인다. 다들 입장을 기다리는 중 표를 사고도 본관 입구까지 줄을 서야 한다.이것도 4분기에 나눠서 하기 때문에 4번 와야 한다. 중요문화재인 구관 여기서도 빙빙 돌아서 줄을 선다.입장 시작 지나가는 길 구관 입구 정면 이번 국보전은 교토국립박물관의 개관 12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이다.일본에서 국보이라는 타이틀로 특별전을 여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 과거에는 교토와 도쿄박에서 몇 번 했지만 10년에 한 번 할까말까하는 정도. 다만 2000년대에 들어서는 2000년부터 2014년에 이어 이번에이르기까지 ..

기나 긴 일본답사기 - 3일 도쿄에서 교토로

도쿄국립박물관까지 갔다가 급히 택시를 타고 도쿄역으로 간다. 도카이도 신칸센 도쿄 발 교토 착 노조미 1만 3천 엔 2시간 반 정도면 교토역에 도착한다. 이렇게 멀리 비싼 값주고 가는 건 처음이다. 신칸센의 별미인 에키벤 이것저것 많이 넣은 전형적인 도시락 교토역 도착 11시가 넘은 시간이라 조금 한산하다. 언제나 등대 같은 교토타워 교토역에서 숙소까진 걸어간다. 하나호스텔에 갔다가 예약이 잘못된 것을 알고 급하게 다시 잡은 여관 다이야하나호스텔 다음 블럭에 있다. 가격이 싸고 깨끗하다.다만 건물 전체에 공용도 아니고 욕실이 1개라는 건 불편. 뭐 싼 건 싼값을 해야지.이제 답사기 2장이 시작된다.

기나 긴 일본답사기 - 3일 이데미츠미술관出光美術館 에도린파江戸琳派 특별전

이제 걸어서 이데미츠미술관으로 간다. 끝이 안 보이는 거대한 해자 위로 수도고속도로가 지나간다. 가는 길 보이는 마이니치신문 본사 해자를 건너는 타케바시라는 다리이렇게 쭉 걸어가다가 제국극장이 있는 제국빌딩으로 간다. 유명한 배우들이 출연하는지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이데미츠미술관은 바로 그 옆에 붙어있다.꽤나 유명한 곳이고 재단도 빵빵한데 입구 좀 제대로 만들지참고로 이데미츠미술관(出光美術館)은 특별전만 하며 상설전이 없다.지난 번 다도 전시에 이어 두 번째이다. 14차 여행기https://ehddu.tistory.com/1685 미술관 입구가 따로 있다. 제국빌딩 다른 곳에서는 갈 수 없다.입구의 엘레베이터부터 화려한 나전이 붙어 있다. 이번 전시는 에도 린파교토에서 시작된 린파가 18~19세기 에도..

기나 긴 일본답사기 - 3일 도쿄국립근대미술관 공예관東京国立近代美術館工芸館2: 츠지 세이메이辻清明 특별전

이제 츠지 세이메이(辻清明) 특별전을 살펴보자. 그는 일본의 시가라키야키를 중심으로 한 도예가이다.평소 골동품을 좋아했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도예가의 길을 걸었고 불에 의해 표면의 색깔이조절되는 시가라키의 특징을 잘 살렸다고 평가받는다. 이번 전시는 사후 10주년을 기념하는 회고전이다. 시가라키요변다완 시가라키다완 명 코가(황하) 시가라키자연유다완 시가라키다완 시가라키 명 나치 시가라키요변다완 에카라츠다완 에카라츠다완 이도카라츠다완 세미콜다완 세토쿠로다완 아카라쿠다완 쿠로라쿠다완 주라쿠다완 시가라키미즈사시 시가라키미즈사시 시가라키미즈사시 시가라키요변미즈사시 시가라키미즈사시 에치젠미즈사시 에카라츠미즈사시 이가하나이레 이가나한하나이레 이가나한하나이레 시가라키자연유나한하나이레 시가라키요변하나이레 시가라키나한..

기나 긴 일본답사기 - 3일 도쿄국립근대미술관 공예관東京国立近代美術館工芸館1

안으로 더 들어가니 키타노마루 공원 표석이 보인다. 200미터를 가야 도쿄국립근대미술관 공예관이 나온다. 멀리 보이는 저 건물이 공예관 도쿄학생회관터종전 직후에 만들어져 도쿄도 내 각 대학의 남학생을 위해 문부성에서 만든 기숙사라고 한다.현재는 신주쿠로 이동했다. 건문(이노몬) 에도성의 남아있던 문 중의 하나이다. 현재는 황거의 북문으로 쓰이면서 일반공개되지 않는다.문화재 지정도 되어있지 않다. 드디어 공예관 도착 현재 일본 시가라키야키의 거장 츠지 세이메이의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공예관 건물은 구 근위사단사령부청사로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근위사단은 천황을 지키는 특별 사단으로 종전 이후 해체되었다.이 건물은 1910년 세워졌으며 1977년부터 미술관의 부속건물로 쓰이고 있다.그러나 규모가 작고 ..

기나 긴 일본답사기 - 3일 국립공문서관国立公文書館

문을 나서면 바로 국립공문서관과 도쿄국립근대미술관이 나온다. 기타노마루 일대 지도 국립공문서관(国立公文書館)은 일본 정부의 주요 문서를 보관하고 전시하는 기관이다. 본래 에도성내에 있던 막부의 모미지야마문고를 유신 이후 신정부에서 인수해 태정관문고를 형성했고, 이후 많은역사자료를 수집했다. 태장관문고는 이후 내각문고로 이름을 바꾸었고 총리를 중심으로 한 중요자료를수집해왔는데, 이후 2001년 일본의 민영화, 법인화 열풍을 거쳐 현재 독립행정법인 국립공문서관이 되었다.그러면서 각 성청의 중요문서를 인수해 현재 60만 권 이상의 장서를 소장. 훈장 등의 자료도 있다.골 때리는 건 국가 중요자료를 모아놓은 아카이브가 독립법인이라는 거... 입장료는 보통 무료현재는 일본과 덴마크전을 하고 있는데 뭐 일단 입장에..

기나 긴 일본답사기 - 3일 고쿄 히가시교엔皇居東御苑2, 에도성江戸城

이제 산노마루쇼조칸을 나와 계속 안쪽으로 들어간다. 고쿄 히가시교엔은 과거 에도성의 산노마루, 니노마루, 혼마루지역을 묶어 만든 공원이다.건물은 대부분 19세기 화재로 불탔고 그나마 남은 것도 관동대지진과 도쿄대공습을 통해 많이 사라졌다.현재 에도성은 특별사적으로 지정되어 있지만 궁내청 관리 부분은 제외이기 때문에 그 구역이 모호하다.궁내청 관리 부분을 제외하면 고쿄 가이엔(황거외원) 등 남은 부분이 극히 적기 때문 거대한 석축에도성은 일본에서 가장 큰 성이다.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후호조씨 멸망 후 도요토미 히데요시에 의해기존의 영지에서 관동 8개국으로 영지를 이봉당했다. 이후 그냥 벌판인 에도에 새로 에도성을 쌓았고히데요시 사후 사실상 천하인이 되면서 17세기 초에는 전국의 다이묘를 시켜서 에도성을 개..

기나 긴 일본답사기 - 3일 산노마루쇼조칸三の丸尚蔵館3

다음으로 살펴본 것은 근현대 미술품들이다.산노마루쇼조칸 건립 이후 천황가의 유물 외에도 다이쇼천황의 차남인 치치부노미야의 유품들,쇼와천황의 부인인 고준황후의 유품들, 다이쇼천황의 3남인 다카마츠노미야의 왕비이자마지막 쇼군 도쿠가와 요시노부의 손녀인 키쿠코의 유품들, 다이쇼천황의 4남인미카사노미야의 유품들이 차례로 기증되었다. 또한 예술계, 재계에 의해 헌상된 예술품들과 제실기예원으로 임명된 예술가들의 헌상품도 많다.제실기예원은 전전에 일본 궁내성이 임명한 영예직으로 우수한 예술가를 표창하고 그 예술을이어가기 위해 임명한 것이다. 실상은 메이지 이후 서양의 영향을 받아 미술을 혁신하려는신파에 맞서서 기존의 아카데믹한 구파가 일본미술협회를 만들고 자신들의 기득권을궁내성과 연계하여 지키려고 만든 제도라는 것이..

기나 긴 일본답사기 - 3일 산노마루쇼조칸三の丸尚蔵館2

이제 산노마루쇼조칸(三の丸尚蔵館)의 주요 소장품을 살펴보자.참고로 궁내청 관리의 어물, 산노마로쇼조칸 소장품, 정창원 보물, 각 궁궐과전래품은 문화재보호법의 보호를 관례적으로 받지 않는다. 황실과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그래서 그 가치가 높아도 국보, 중요문화재 등으로 지정되지 않으며 이 사례의 예외는 단 1건,정창원 정창뿐이다. 나라지역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정이 되면서 정창원만 문화재보호법 보호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반려될 뻔하자, 예외로 정창원 건물만 국보로 지정했다. 현재 일본 정원미술의결정체라는 카츠라리큐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못된 것도 궁내청 관리 재산이라 지정이 안 되서이다. 산노마루쇼조칸 혹은 어물들은 황실에서 대대로 내려오는 것도 있지만 주로 메이지~쇼와천황이일본을 순행할 때 각 사찰, 신..

기나 긴 일본답사기 - 3일 고쿄 히가시교엔皇居東御苑1, 산노마루쇼조칸三の丸尚蔵館1

3일째 아침오늘은 교토로 이동하기 전 그동안 찾지 못했던 과거 에도성 주변의 답사지를 찾아간다.가장 먼저 과거 에도성 혼마루였던 고쿄(황거) 히가시교엔을 간다.입구는 산노마루 오테몬 멀리 경시청 등이 보인다. 해자 주변의 도로 히가시교엔의 정문인 산노마루 오테몬에도성에서 쇼군이 물러나고 메이지천황이 입주한 후 황실은 니시노마루로 간다. 혼마루 어전은 이미18~19세기 소실과 재건을 거듭하던 중 사라졌고, 니시노마루 어전이 19세기에 실질적 어전의 역할을하고 있었기 때문에 니시노마루 어전을 개조하여 메이지유신 이후 첫 궁전인 메이지궁전이 지어진다. 2차 세계대전으로 에도성이 박살난 이후 60년대에 황거가 현대식으로 재건되면서 니시노마루 일대는천황과 황후가 거주하는 황거(고쿄)가 되고 혼마루와 산노마루는 거..

일본횡단기 - 프롤로그

16번째 일본여행기다녀온 지 오래되어 더 이상 미뤄두면 까먹을 것 같아 시작한다.간사이에서 시작해서 산요와 에히메를 들렸다가 호쿠리쿠를 거쳐 도쿄까지 가는 일본횡단기 언제나 이번에도 제주항공 교토로 들어가 교토에서는 근현대 유적 중심으로 몇 군데 살펴보고드디어 한국합병봉고제비도 정창원전은 언제나 대혼란 즈토(두탑)도 드디어 가까이서 본다. 야간버스를 타고 시마네현으로 이즈모대사를 드디어 간다. 새벽을 헤치고 드디어 이즈모에 스사노오의 고장 이즈모타이샤 다케시마는 일본땅 자료관도 가고 마츠에성도 17~18세기 세계를 주름잡았던 이와미 은광에 갔다가 남의 집 잔치에 가서 진짜 오뎅을 대접받고 천일창의 고장 츠루가로 가서 국보로 지정된 신라종을 친견 다시 야간버스를 타고 에히메현 마츠야마로 우와지마까지 내려갔..

기나 긴 일본답사기 - 2일 도쿄국립박물관東京国立博物館 프랑스 인간국보 특별전

이제 동양관을 나와 마지막으로 표경관(효케이관)으로 간다.평소에는 닫혀있는 이 건물은 1909년 당시 황태자인 다이쇼천황의 결혼을 기념하여 지어진석조건물로 네오 바로크양식의 건물이다. 이후 전후 고고관으로 쓰이며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었다.현재는 이런 소규모 특별전시 때만 공개한다. 극악한 건 상설전시, 특별전시(헤이세이관)에별도로 현재 프랑스 인간국보 기념전이 열려서 겸사겸사 들어가봤다. 본관 중앙의 돔 화려한 의장들이 눈에 띈다. 환기구 장식 건물 양쪽 끝에 있는 계단 역시 고급스럽다. 계단면의 장식 2층에서 본 돔의 모습벽화도 눈에 띈다. 문설주 위의 조각 돔에 그려진 벽화 메이지시대의 서구지향적 느낌이 물씬 난다. 돔 가운데의 조명 2층의 모습 2층에서 내려다 본 1층의 홀 계단 내려가는 부분 내려간..

기나 긴 일본답사기 - 2일 도쿄국립박물관東京国立博物館 호류지보물관法隆寺宝物館

오쿠라 호텔에서 운영하는 동양관 1층 레스토랑인 유리노키에 가서 동박 벤또를 먹는다.동박에 오면 하는 작은 호사 이제 호류지보물관으로 간다.가는 길에 보이는 쿠로다가 에도번저 귀면와 어른 키보다 크다. 혹식 쿠로몬이라고 부르는 구 인슈 이케다가 저택 표문동궁어소의 표문으로 쓰다가 다시 박물관 정문으로 쓰던 문이다. 중요문화재 호류지 보물관이 보인다. 동양관을 설계한 건축가의 아들이 설계한 건물여기도 세 번째이다. 11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1554http://ehddu.tistory.com/1555http://ehddu.tistory.com/155614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1709http://ehddu.tistory.com/1710http:/..

기나 긴 일본답사기 - 2일 도쿄국립박물관東京国立博物館 동양관東洋館3

마지막 1층의 중국 불상실로 왔다. 용문, 천룡산 등 여기저기서 뜯어온 불상들이 많다. 먼저 석굴사원 석굴사원 지도 한 쪽에 있는 이 사자상은 업성 궁궐 유적에서 뜯어온 것이란다. 중요미술품 금동여래좌상 4세기의 불상이다. 중국 불교전래 초기의 불상 뒷면 4세기 금동여래좌상 여긴 대좌에 사자가 없다. 상현좌 뒷면 세지보살입상 수나라, 중요문화재 화려한 모습이 눈에 띈다. 불두상 운강석굴 6세기 북위 보살두 6세기 북위 용문석굴 거대한 관음보살입상 수나라 6세기 작품이다. 상호가 묘하다. 머리 위 보관에 뚜렷한 아미타불 여래입상 북주~수 6세기 대좌 사방에 사자가 있다. 북제시대의 뛰어난 보살입상 두꺼운 광배에 부조처럼 불상을 새긴 아름다운 조각이다. 상호 광배의 화염문과 당초문 광배 측면에는 이렇게 천불..

기나 긴 일본답사기 - 2일 도쿄국립박물관東京国立博物館 동양관東洋館2

이제 중국실로 간다. 이하 동양관은 지난 번에 간 곳과 변한 것만 추려봤다. 청자윤화발 남송의 관요. 천청색의 특징이 잘 드러나있다. 중요문화재 청자반 남송시대 관요 천정유윤화발 북송 균요 균요 특유의 특이한 유약색 청자반 북송 여요 북송 5대요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은 여요 천수관음도 남송시대, 중요문화재 기후 에이호지 소장 십육나한도 남송시대, 중요문화재 영파의 김대수라는 작가가 알려져 있는 불화이다. 수성도 원 시대, 중요문화재 수노인을 그린 그림 천제도 원 시대, 중요문화재 도쿄 레이운지 소장 북두칠성을 신격화한 것으로 도교 그림으로는 희귀하다. 사대부의 책상 재현 한유각이라는 현판 을영비 탁본 후한시대 대우정 탁본 서주 초기의 정으로 주나라 왕이 우라는 귀족에게 은이 음주와 음란함으로 망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