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14

단풍의 간사이 - 1일 출발과 도착

모처럼 11월에 간사이에 가기 위해 길을 나선다.오늘도 밝게 빛나는 바빌론의 탑 김포공항으로 가기 위해 롯데월드 뒤편의 칼 리무진버스를 탄다.김포공항은 여기서 출발하기 때문에 좀 불편하다. 김포공항으로 도착 아침 비행기이기 때문에 빠르게 공항에 도착한다. 도착해서 이번에 동행하는 유형석 선생을 만난다. 이제 포켓 와이파이를 찾아서 티케팅을 한다. 이번에 타는 항공사는 제주항공싸게 나왔다 아침이라 조용한 공항 많이 다니다보니 인천보다 김포가 편한 것 같다.사람도 적고 동선도 짧고 드디어 향하는 출국장 오면 매번 보는 거대한 달항아리 드디어 출국심사를 끝내고 드디어 출발 탑승구가 바로 앞이다. 드디어 탑승 시작 타고 갈 비행기는 거대한 아시아나가 아니고 쪼그만 제주항공 드디어 출발한다 12번째 이륙 차츰 한..

단풍의 간사이 - 프롤로그

11월 간사이가 모미지로 가장 아름다울 때 길을 잡았다. 12번째 찾는 일본의 산하 나라는 여전히 보석처럼 빛나고 날이 좋아도 날이 궂어도 단풍과 가을꽃은 아름답지만 우리는 여전히 산속에 숨어있는 곳을 찾아 기를 쓰고 올라가서 새로운 국보들을 만난다. 때로는 이렇게 멋지게 몰카에 성공하기도 하고 천 년만에 깨어난 신을 다시 만나기도 하고 뜻밖의 곳에서 만나는 문화재들과 흔치 않은 호의를 통해서 숨어있던 보물들을 찾아내기도 했다. 어쨌든 간사이의 가을은 더 없이 아름답고 사람도 단풍잎 만큼이나 많은데 그래도 역시 후회는 없다.역시 일본은 간사이... (도쿄보다 훨씬 좋다) 12번째 일본답사기 또 힘차게 달려봅니다.

入倭求史記 - 4일 오사카2 (스미요시대사住吉大社, 시텐노지四天王寺)

스미요시대사(住吉大社)로 왔다. 일반적으로는 난카이선의 스미요시타이샤 역에서내려야 하지만 우리는 스미요시히가시 역인가.. 에서 내려서 뒤로 들어왔다.신공황후가 정벌하러 가면서 만들었다는 신사. 자세한 설명은 역시 다른 여행기 참조 1차 여행기https://ehddu.tistory.com/134 2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6215차 여행기https://ehddu.tistory.com/1813 물 마시는 거 아니란다. 신고 에도시대 건물이었는데, 오사카 지역 상인들이 돈을 모아 세운 건물이었다. 스미요시대사는 해운업의 수호신사이기 때문에 그와 관련된 회사나 상인의 시주가 많다. 제1본전 신체를 모셔 놓은 신전 지붕의 처리가 특이한데, 스미요시 계통의 건축기법이라고 한다. 저기를 ..

겨울 교토 여행기 - 2일 오사카2 (도톤보리道頓堀)

이번 포스팅은 도톤보리와 타니마치 욘초메가 동등하게 제목에 들어가야 하지만, 곡정4정목(타니마치욘초메)를 아는 사람이 별로 없을 것이므로 그냥 도톤보리만 제목에 넣는다. 미안...하루 종일 여행기 쓰려고 하니 힘들어졌어... 아 참 4차 여행기 중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문화재가 안 나오는 포스팅이다. 이제 늦은 저녁을 먹으러 간다. 이 때가 아마 7시 반을 넘긴 시각이었을 것이다. 걸어서 길을 건너 직진하면 내가 3번 묵었던 숙소. 위클리멘션 도쿄 엣 오테마에가 나온다.그 건물 1층에 직장인들이 주로 찾는 맛있는 오코노미야키 집이 있다. 지나가는 길에 본 위클리멘션 도쿄 엣 오테마에리모델링 중이었다. 왜지?설마 가격이 오르지는 않겠지?? 음식점에 도착 죽으려하는 행정조교와 학생회장 그래도 일단 먹고 죽자는..

겨울 교토 여행기 - 2일 오사카1 (오사카성大阪城)

그리운 타니마치 욘초메역에 도착일본행 4번 중에 3번을 이 역 근처 위클리 맨션에서 묵었으니 이젠 너무 익숙해졌다. 늘 나오던 출구로 나왔다. 아 정말 오랜만이야. 여기서 길을 건너면 늘 가던 숙소이다.저 커피광고도 아주 오랜만이다. 타니마치 욘초메역에서 10분 정도 걸으면 오사카성(大阪城)이 나온다.사진은 오사카성 앞에 있는 오사카역사박물관 길을 건너면 오사카성 공원이다 멀리 천수각이 보인다. 오사카성의 바깥 해자. 소톤보리라고 부른다. 오사카성 공원 안내도. 이제는 각종 체육시설이 위치한 공원이 되어 24시간 개방되어 있다. 오테몬으로 가는 길오늘 일정이 매우 많았고 피곤해서 안 올려했는데 심보람새끼가 너무 가고 싶다고 해 어쩔 수 없이 왔다. 심보람새끼는 오사카성에 감동 받아 귀국 전날에는 혼자 히..

일본 간사이 여행기 - 11일 귀국길(고베 모토마치元町)

도쇼다이지를 다 봤는데 문제는 아직도 12시라는 거...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아직 6시간이나 남은 거 고베로 가서 사시미동이나 한 번 더먹는 미친 짓을 하기로 했다. 나라에서 고베까지 갔다오면 오사카에는 5시에나 도착할 것이고 그리고 공항에 가면 딱 맞겠다라는 생각에서였다.니시노쿄에서 야마토사이다이지로 가니 왠 걸, 고베의 산노미야로 가는 급행이 있는 것이다.나라 쪽은 킨테츠선이고 고베 쪽은 한신선이라서 두 군데가 한번에 통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여튼 그렇게 급행을 탔다. 이렇게 가니 2시간 반을 예상했던 여정이 1시간 반으로 줄여졌다. 돈이 없는 두 사람. 장순기는 5천 엔을 고야산에서 잃어버려 거지가 되었고, 나는 2500엔이 남았다. 산노미야에서 내려 모토마치로 가서 다시 에비스 오토로..

일본 간사이 여행기 - 10일 오사카 (스미요시대사住吉大社)

고야산에서 오사카로 돌아오는 길, 고야산 케이블을 타고 와 고쿠라쿠바시역에서 1시간 반을 대기했다.돈은 거의 바닥인데 바로 가는 기차는 600엔을 더 줘야하는 특급이었고, 그럴 순 없어서 그냥 대기를 탔다. 그리고 내려오니 시간은 대략 3시, 시간이 애매하여 난카이선을 타고 스미요시대사에 가기로 했다. 스미요시대사는 항해와 어업의 신을 모신 신사로, 성격상 섬나라인 일본에서 인기가 좋아 전국에2000여 개의 말사를 두고 있다. 스미요시대사의 본전은 모두 4곳으로 건물 자체는 19세기 초의것이지만, 고대로부터 전해지는 독특한 신사 건축 양식을 지키고 있어서 모두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4개의 본전에는 각각 우와쓰쓰오노미코토(底筒男命), 나카쓰스오미코토(中筒男命), 소코쓰쓰오노미코토(表筒男命), 신공황후를 ..

관서구법순례기 - 9일 오사카 (오사카역사박물관大阪歴史博物館·오사카성大坂城)

모처럼 일찍 일정이 끝나 오사카로 돌아온다.때마침 금요일이라 집 근처의 오사카역사박물관이 7시까지 연장 개관하기 때문에 거기로 가기로 했다. 오사카역사박물관. NHK와 함께 있다. 건물 옆쪽에는 건물을 지을 때 발굴된 고훈시대의 건물을 복원한 것이 있다. 대략 5세기의 건물이라고 한다. 설명문 건물 지하 1층에는 발굴된 유구를 옮겨 놓은 유구전시실이 있다. 이제 10층으로 올라간다. 오사카역사박물관도 3번째이다. 설명은 1,2차 여행기 참조http://ehddu.tistory.com/29http://ehddu.tistory.com/172 박물관에 올라가면 나니와궁을 재현한 곳에서 오사카성과 나니와궁 유적을 볼 수 있다. 오사카성 전경 나니와궁 유적 멀리 태극전 터가 보인다. 어좌 모형 여유고급 시녀이다...

관서구법순례기 - 5일 오사카 (도톤보리道頓堀·쉬어가는 페이지)

케이한선을 타고 집으로 온다. 난바를 들리자고 한다. 환승 중 난바는 복잡하다. 여차저차 나가면 또 길을 건너면 도톤보리가 나온다. 오사카 최고의 유흥가. 일본에서 유일하게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곳이다. 신사이바시가 보인다. 여기가 최고의 번화가이다. 유명한 게 요리 집 회전초밥집인 겐로쿠스시 모든 초밥이 한 접시에 130엔이다. 뭐 오사카에서 회전초밥을 찾기 쉽지 않아 사람들이 많긴 하지만회전율이 빠른 것에 비하여 생선 상태는 그닥이었다. 비슷한 가격에 제대로 초밥을 먹으려면 역시 시장이 좋은 것 같다. 포장도 된다. 기다리는 중 착석 마구로 연어 새우와 관자 도미인가... 기억이 ? 이건 뭘까 했는데 알고보니 가지절임 초밥이었다. 아무도 안 먹고 있었다. 밥을 먹고 늙은이들은 집으로 들어가고 애..

관서구법순례기 - 1일 오사카1 (시텐노지四天王寺)

먼저 근처 스키야에서 밥을 먹는다. 사진은 차슈동 타니마치욘초메역 근처 도쿠이쵸 1정목에 있는 우리 숙소에 짐을 풀고 첫 답사지인 시텐노지로 향한다. 시텐노지에 관한 자세한 설명은 2차 여행기 : http://ehddu.tistory.com/30부가 설명은1차 여행기 : http://ehddu.tistory.com/134참조 지하철역에서 올라가는 길 내리면 정면에 표지판이 보인다. 시텐노지로 가는 골목 노준석과 채홍병은 일본에 처음 오는 촌놈이라 이것저것 다 찍었다. 5분쯤 걷다 보면 시텐노지 공동묘지 쪽 문이 나온다. 여기로 들어가는게 가장 빠르다. 엄청난 수의 무덤들 이 바퀴를 한 번 돌리면 경전을 한 번 다 읽은 효과가 있다. 원삼대사당, 중요문화재 대흑천을 모신 곳 멀리 복원한 오층탑이 보인다. ..

入倭求史記 - 1일 첫 일본행

나의 첫 일본행은 2011년 12월 초 고려대 대학원 한국사학과 고대사팀의 이장웅 선생,임동민 선생과 함께 간 간사이 여행이었다. 총 7박 8일로 진행된 이 여행은 고난과 역경이쓰나미처럼 몰려오는... 가히 법을 찾아 서역을 향하던 고대 승려들의 기나긴 여정과같은 것이었다. 때문에 入倭求史記라고 이름 붙였다. 입장시간 없는 고분과 신사를먼저 가서 시간을 조금이라도 절약하고, 입장시간 15분을 남겨놓고 들어가기 위해뛰고 뛰고 또 뛰고.... 그 땐 휴족시간이라는 파스가 있는 지도 몰랐으니 발의 부담이더욱 심했다. 아아 그 때의 기억을 잊기 전에 기록하기 위해 입왜구사기를 쓴다. 여기 사용된사진의 저작권은 모두 임동민 선생님께 있으며 무단으로 도용하였다. (미안해요 형 술 살게요.) 나의 일본여행 첫 날은 ..

일본 간사이 여행기 - 3일 교토 (긴카쿠지銀閣寺·니시혼간지西本願寺·기요미즈데라清水寺), 오사카(도톤보리道頓堀)

서둘러 오쓰는 나온 이유는 교토의 몇 개 절을 보기 위해서다. 원래 히에이산을 하루 종일 보려고했는데, 겨울철이라 버스가 다니지 않아 엔라쿠지의 다른 구역으로 이동하려면 한 시간 이상등산을 해야 한다는 현실을 깨닫고 차라리 교토를 더 보기로 합의를 봤다. 원래 교토 동·서부의많은 절들을 각각 보는 날을 정해 절의 날 1,2라고 해두었는데, 심사숙고 결과 특히 절이 많은교토의 히가시야마를 하루 만에 다 보는 건 다리를 절단해야 하는 사태를 불러올 수 있음을인정하고 은각사를 미리 보기로 결정했다. 더불어서 일정상 볼 수 있을지 어떨지 불안했던도지를 가기로 했다. 지하철과 버스를 갈아타고 도착한 철학의 길교토제국대학의 니시다 키타로라는 철학자가 즐겨 산책했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 철학의 길이다.비와호 수로의 좌..

일본 간사이 여행기 - 1일 오사카2 (시텐노지四天王寺, 나카노시마中之島, 우메다 공중정원梅田空中庭園)

다음 이동한 곳은 시텐노지(사천왕사).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절 중 하나로, 성덕태자가 발원하고백제인 기술자들이 지은 절로 유명하다. 지금 중심가람은 대부분 콘크리트로 복원한 것이다.특별한 문화재가 있다기보다는 역사적 의미 때문에 간 곳인데, 다시 가진 않아도 될 것 같다.시텐노지는 화종 총본산이다. 和란 일본을 상징하니 우리식으로 이름 붙이면 해동불교 정도 되나? 1차 여행기https://ehddu.tistory.com/134 2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30 3차 여행기https://ehddu.tistory.com/203 5차 여행기https://ehddu.tistory.com/739 9차 여행기https://ehddu.tistory.com/1223 15차 여행기https:..

일본 간사이 여행기 - 1일 출발

2011년 12월의 첫 일본여행이 너무 감동적이었기 때문에 부득불 2012년 2월에 다시 일본으로떠났다. 무려 10박 11일의 대장정. 일본의 도도부현 중 오사카부, 교토부, 나라현, 시가현, 효고현,와카야마현의 6곳을 다니는 엄청난 거리였다. 덕분에 거의 안 타본 철도선이 없고 간사이 쓰루패스로 갈 수 있는 모든 곳을 다니는 여행이었다. 늦게나마 사진을 받아 일본여행기를 정리해본다. 여행을 준비하기까지 3명이서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서 한 달간 일정을 수정했다.비행기 예약, 숙소 예약, 교토 고쇼 예약하고 가장 중요한 간사이 쓰루 패스를 한국에서 구입했다.(여행사를 통해서 구입하면 7% 할인된 가격에 구입 가능) 김포공항 아침 8시 30분 출발. 잠실에서 공항버스 첫차를 타고 6시 반에 김포공항에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