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성에 감금된 지 5시간째이제 다들 나가고 싶어한다. 곤녕궁(坤寧宮) 뒤편 후삼궁의 출구인 곤녕문(坤寧門)이 보인다.여기를 지나면 후원인 어화원(御花園)이 시작된다. 온갖 기암괴석과 기화요초를 모아 둔 어화원 나무 한 그루도 범상치 않다. 어화원은 자금성의 정식 화원이다. 전체 차지하는 부분은 자금성 총면적의 1.5%에지나지 않는다고 하지만 자금성 내에서 보기 드문 나무가 있는 곳이기 때문에 인기가 많다.자금성에서 유일한 녹지라는 이야기가 있지만 그 정도는 아니다. 어화원 외에도 건복궁, 자녕궁, 영수궁에 각각 화원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현재 기준에서 볼 수 있는 후원은 어화원과 따로 돈을 내야 들어갈 수 있는 영수궁의 건륭화원 뿐이기 때문에 일반 입장한 관람객이 볼 수 있는 후원은 어화원이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