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마치를 지나는 길
이곳에는 초, 먹, 칼 등 예전부터 전해오는 노포가 많다.
그 중에서 식칼 종류를 만드는 곳으로 유명한 집
마지막 점심은 나라마치의 작은 가게에서 먹었다.
나라는 은근 먹는 데가 마땅치 않다.
관광지를 좀 벗어나 들어오니 돈까스를 700엔 정도로 저렴하게 파는 곳이 많다.
밥과 국도 나오고 맛있었다.
마지막으로 전방후원분을 보고 싶대서 나라 인근의 사카타테나미고분군으로 간다.
나라시 중심부에서 서북쪽에 있는 고분군이다.
킨테츠 헤이조역에서 내리면 바로다. 예전 일본에 처음 왔을 때 온 적이 있다.
조금 걸어가면 고분을 둘러싼 해자가 나온다.
역에서 북쪽으로 나가면 신공황후릉이 나오고 남쪽으로 나가면 세이무천황릉(成務天皇陵 佐紀石塚山古墳), 쇼토쿠천황릉(称徳天皇 佐紀高塚古墳) 등 3개의 전방후원분이 연달아 붙어 있다.
한 놈이 몸이 안 좋아 원래 가려던 신공황후릉 대신 남쪽으로 가기로 한다.
해자 뒤로 나무가 무성한 무덤이 보인다.
도착한 전방후원분의 모습
사키타테나미고분군은 나라 서북쪽 일대에 넓게 분포한 십여 기의 전방후원분군을 말하는데
대략 고훈시대 중기에 속한다고 한다. 야마토정권의 왕실 무덤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다는데...
고대사를 잘 알지 못하는 나에게는 뭐 그냥 전형적인 전방후원분일 뿐이다.
집 옆으로 다른 고분도 보인다.
3개의 고분이 연달아 붙어있다.
전방후원분의 뒤쪽 후원의 부분
안타깝게 모두 궁내청 서릉부 관리로 사적 등으로는 지정되지 못하고 발굴도 못한다.
아마 대부분 도굴되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해자의 모습
전면부의 넓은 해자
메이지시대 천황릉들이 지정되고 정비가 진행되면서 전면부에 도리이 등을 가설하고 해자의 폭을 넓혔다.
사실 나라현이나 오사카부에는 전방후원분인 게 분명하지만 그냥 쉬쉬하고 넘어가는 고분도 꽤 많다.
세이무천황릉 전면부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고 도리이와 석등롱 등을 세워놓았다.
전방후원분을 처음 본 김동영의 기념사진
뭐 한국에서는 이 정도 크기의 전방후원분을 보기는 어려우니
이제 진짜 공항으로 갈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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