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0차

간사이대원정 17일 - 교토 오하라노2 (요시미네데라善峯寺2)

同黎 2016. 10. 29. 05:00



개산당 옆으로는 거대한 벚나무 화원이 존재하지만 겨울이라...

한쪽에는 건물이 있는데


헹복지장이라는 지장보살이다.


근래에 조성한 석불인 듯하다.

 

벚나무와 수국 화원



봄에는 이런 사쿠라가



여름에는 수국이 핀다고 한다.


뭐 지금의 풍경도 시원하니 좋다.


사쿠라 따위... 나는 언제 맘놓고 일본에서 사쿠라를 볼 수 있을까


경장의 뒷모습


작은 문을 지나 올라간다.


다보탑이 내려다 보인다.


가마쿠라시대의 보협인탑

천태좌주를 지냈던 승려의 묘탑이라고 한다.


더 가다보면


무덤이 하나 나온다.


이 사찰을 중건한 케이쇼인의 묘소이다.


가장 교토가 잘 보이는 명당에 모셔놓았다.


하 진짜 경치는 죽인다.

날이 따뜻해서 땀이 난다.


내가 올라온 길


계속 가다보면 진수당이 나온다.

사찰을 지키는 신을 모신 신사이다.


비사문당과 호법당


좀 더 큰 이 건물은 변재천당


그리고 십삼불당


평소에 보기 힘든 특이한 곳인데 


죽은 이가 죽어서 만나는 13명의 불보살을 의미한다.

부동, 석가, 문수, 보현, 지장, 미륵, 약사, 관음, 세지, 아미타, 아촉, 대일, 허공장의 13불이다.


계속 올라간다


육각형의 경장


저 아래로 방장이 보인다.


계속 올라간다


테미즈야가 나온다.

마시면 안 되지만 여기가 또 물이 유명한 곳이고 목말라서 그냥 몰래 마신다.


석가당에서 보이는 풍경


감탄이 절로 난다


석가당


메이지시대에 건립한 건물인데, 불상은 개산조가 조각한 것이라고 한다.

원래 석불로 남쪽 고개에 있었는데, 메이지시대에 스님의 꿈에 나타나

석가당을 세워달라고 해서 옮겨 지었다고 한다.


내부의 석가상

일본의 석불치고는 잘 생겼다.

한신대지진 당시 이곳의 석가여래 부적을 붙인 버스가 고가도로에서 떨어지지 않고

기적적으로 승객이 모두 살아 유명해졌다고 한다.


석가당 현판


여기서 더 올라가면 요시미네데라의 오쿠노인에 해당하는 약사당이 나온다.

여기까지 온 김에 올라가자


붉은 도리이가 보인다.


석가당도 내려다 보이는 곳


올라가는 길 한쪽에는 이나리신사가 있다.

진수사 중의 하나였을 것이다.


계속되는 오르막길


힘들지만 교토는 더욱 잘 보인다.


저 멀리 보이는 본사의 모양


멀리 석가당이 보인다.


계속 올라가니 그것도 안 보이네


하지만 경치 하나는 감탄이 나올 정도이다.


드디어 약사당이 보인다.


또 계단


계속계속 올라가면


드디어 요시미네데라(善峯寺, 선봉사) 오쿠노인 약사당에 도착


보통 오쿠노인은 산악신앙과 연결되어 사찰의 가장 안쪽 은밀한 신앙 장소를 의미한다.

이 약사당은 본래 다른 곳에 있던 것을 쇼와시대에 옮겨왔다고 한다. 건물은 에도시대의 것이다.


약사당에서 본 풍경


여기가 정말 정점이다.


올라온 보람이 있었다.


한쪽에는 케이쇼인을 모신 정자 형태의 건물이 있다.


케이쇼인의 아버지가 이곳의 약사여래에게 빌어 손녀를 보았는데

바로 그 여성이 쇼군의 생모가 되는 케이쇼인이다.

그 후 케이쇼인은 은혜를 갚기 위해 이곳을 중창한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도 출세 약사여래라고 신앙되고 있다.

 

옆에는 연못이 있다


잘 안 보이지만 작은 폭포도 있고


한쪽에는 석불과 석탑도 모아 놓았다.


연못과 함께 보이는 약사당


아기자기하니 아름답다.


폭포도 보인다


한쪽에 모여있는 여기저기서 모아 온 석물들


묘탑도 많이 보인다.


정원과


십삼층석탑


한쪽에서 샘이 솟는다.


이제 올라온 곳과 다른 방향으로 내려간다.


가다보면 지하수가 솟아나 고이는 샘이 있는데


요시미네데라와 연관이 깊은 교토 쇼렌인에서 기증한 정원이라고


저 안에는 작은 석굴이 있고 부동명왕이 모셔져있다.


내려오다 보는 아미타당


아미타당 내부


역시 케이쇼인이 세운 곳으로 안에는 특이하게 보관을 쓴 아미타여래가 모셔져 있다.


내려오는 길


이곳이 방장이다

들어갈 수는 없다


이 옆으로는 쇼렌인으로 출가한 역대 친왕들의 묘가 있다는데


한참을 올라가야 하므로 시간이 없어 포기한다.

택시아저씨와의 약속시간이 다가오기 때문


가져온 사진

묘라고 해도 간소하다


메이지유신 이후 모든 황족의 묘는 궁내청 관리 하에 들어가 현재 궁내청 소유이다.


이제 미친 듯이 내려간다.


제대로 보려면 2시간은 잡아야 한다.


다시 만난 본당


산문이 보인다


생각보다 어마어마하게 큰 요시미네데라 탐방을 끝내고 내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