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0차

간사이대원정 17일 - 교토 카츠라2 (카츠라리큐桂離宮2)

同黎 2016. 10. 29. 02:28



쇼킨테이로 건너가는 다리 위에서의 광경


쇼킨테이(송금정, 松琴亭)으로 건너간다.


정말 그림같은 풍경이다.

카츠라리큐를 여러 고쇼와 리큐 중에 제일로 뽑는지 알겠다.

또 날이 맑은 덕분이기도 하겠지


다실 옆의 등롱과 돌


이제 본격적으로 송금정을 본다.

가운데 보이는 작은 문이 들어가는 다실 입구이다.

허리를 굽혀야 들어갈 수 있다.

뒤편으로는 차를 위한 부엌과 준비실이 달려 있다.


사진은 못 찍었지만 다실의 도코노마

흙의 색 차이를 사용하여 만들었는데 더 없이 아름답다.


현판이 달려있는 측면

현판은 고요제이천황의 친필이라고 한다.


내부 다실의 모습


L자 모양의 건물이다.


크게 이치노마, 니노마, 다실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곳은 니노마

푸른색 장지가 인상적이다.


연못의 풍경


독특한 구름무늬의 창


니노마는 6첩짜리 방이다.


마루에는 차를 끓일 수 있도록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여기에 숯불을 놓고 물을 끓이고


옆의 선반에 여러 다도구와 다완을 두었을 것이다.

야외 다실


천황은 할 만하구나


진짜 경치 좋다


이치노마 정면

11첩짜리 방이다


멀리 서원과 스미요시의 소나무가 보인다.


왠만해선 사진 안 찍지만 여긴 너무 좋아서 일본인에게 부탁해서 사진을 찍는다.


사실 다들 서로서로 사진 품앗이 중이다.


겨울이라도 소나무가 많아 보기가 좋다.


다들 사진 찍기 바쁘다.


초가로 엮은 지붕


반대편에서 본 마루의 다실


이치노마 북쪽 칸의 벽면


이치노마의 도코노마는 푸른색과 흰색이 섞인 바둑판무늬 맹장지로 대담함까지 느껴진다.


다도를 준비하기 위한 준비실 격인 곳

간단한 요리 등을 하는 공간이다.


벽은 황토벽이고 기둥은 역시 껍질을 벗기지 않은 나무이다.


서까래는 대나무

보수, 공원공사를 할 때 나무를 교체하지 않고 합성수지를 안에 넣어 가능한 재사용했다고


정자 남쪽으로 이어지는 길


소나무가 울창하다.


커다란 소나무를 받친 나무 앞에 보이는 등롱


활짝 열린 쇼킨테이의 모습


디자인은 혁명적이다.

전체적으로 고보리 엔슈의 느낌이라고 하는데 건물 자체는 그보다 이후의 건물이다.


다락 위에는 간단한 그림이 그려져 있고


한쪽 벽면은 나무잎을 엮어 만든 문이 있어 남국 풍을 느끼게 해준다.


풍경이 달려 있던 소매벽면 부분


멋지다


다들 구경 중


역시 위에 보이는 창

이렇게 하면 햇빛이 적당히 들어온다.


정자 앞에는 선착장이 있다.


뱃놀이를 하면서 여기 내렸던 셈


멀리 보이는 이 별궁의 중심건물인 서원들


연못 위의 섬


등롱과 소나무


억새 지붕 위로 잔잔하게 이끼도 자라고 있다.


다들 자리를 뜨질 못하는 중

서원에 들어갈 수 없으니 사실상 여기가 제일 좋은 뷰를 자랑한다.



경치 구경 중


선착장과 손을 씻는 수조


연못과 섬의 풍경


주춧돌과 기둥의 모습


역시 이번엔 서양 분에게 부탁해


한 컷 찍는다


마루 댓돌도 하나하나 계산해서 가져온 것이라고 한다.


넓적한 돌


이제 이동한다


나무 위에 흙을 덮어 세운 다리


돌이 놓여져 있는 언덕


이제 다리를 건넌다.


하긴 이런 곳을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다니면 훼손이 심하긴 하겠다.


다리의 모습


멀리 보이는 작은 다실


언덕을 따라 돌아간다.


돌이 놓인 언덕들


가다 보니 공사 중인 정자가 나온다.


쇼카테이(賞化亭, 상화정)이라는 정자이다.


정자와 대기소역 역할을 동시에 하는 뚫려 있는 건물이다.


ㄷ자 모양의 마루가 있고 차를 끓이기 위한 노가 보인다.


작게 도코노마도 있다.


사방에는 넓은 창이 뚫려있다.

공사 중인 게 아쉽다.


연못에서 상화정으로 돌아오는 계단


등롱


계단의 모습


여기서 바라보는 서원

솔숲에 숨어 있는 모습이다.


그 사이에 살짝 보이는 연못과 섬


상화정 앞 테미즈하치

꽤나 크기가 크다


여기를 지나면 다른 건물이 하나 나온다.

불당으로 쓰이는 원림당(園林堂, 온린도)이다.


연못을 따라 굽이굽이 돌아가는 길


서원도 좀 더 가까이 보이고


섬들도 잘 보인다


아침이라 그런지 굉장히 상쾌했다.


서원으로 건너가는 다리


다들 사진 찍는다. 교통체증이 일어나는 중


연못의 모습


서원


온린도와 서원이 있는 곳을 연결하는 다리


원림당이 있는 곳은 제법 큰 섬이다.


옆에서 보면 정사각형의 선종풍 창이 있는 온린도


정사각형 모양의 돌이 놓여진 길


창에는 차양을 달았다.


서원이 보이는 풍경



온린도 앞의 계단


석등롱

이건 제법 절에 있는 것 같다.


온린도

과거에는 불상을 모셨지만 신불분리 이후에는 그냥 비어 있다고


불당 앞의 테미즈하치와 마름모 꼴의 노지


이제 서원 쪽으로 향한다.


멀리 보이는 서원과


다른 다실인 소의헌(쇼이켄)


정면으로 본 온린도

역광이다

그래도 지붕이 부드럽게 내려오는 특이한 형태를 지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제대로 나온 사진


납작한 모양의 등롱

밤에 이 곳의 등롱들이 다 켜지면 정말 멋지겠다.


이제 카츠라리큐(桂離宮) 관람은 종반부를 향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