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으로 유리창에 왔다.
지난 번에 문이 다 닫은 상태에서 왔고 실제 가게들이 닫혀있어서 볼 수 없었는데 이번에는 일찍 왔다.
셀카질하는 이행묵
유리창의 대표인 영보재
청나라 때 시작해 지금까지 이어지는 역사를 가진 서적, 문방구 전문 가게이다.
두 개의 건물과 뒤편의 큰 건물까지 한꺼번에 쓰고 있었다.
역시 유리창의 대표답다.
영보재 안으로 들어가면 거대한 벼루가 먼저 보인다.
4대 명연 중 하나인 단계연이 이렇게 큰 경우는 거의 없다.
발양민족문화라는 주은래의 현판이 걸려있는 가게 내부
여기서 우리가 살 수 있는 건 가격상 거의 없지만 구경만으로도 큰 눈호강이 된다.
상상할 수 없는 가격의 인재들
주로 수산석으로 보인다.
하나당 최소 (수산석 잡석 수준) 500에서 수천 위안인데, 어떤 아줌마가 인재를 쓸어가고 있어서 무서웠다.
문방구 세트가 35000위안
7백만 원 정도가 된다.
낯선 재질의 인장들
금속 재질로 보인다. 완성된 작품으로 보이는데, 가격이 어마어마하다.
50원이 아니라 50만원이다.
역시 엄청난 가격의 주사먹
경면주사로 만들어진 것인 듯하다.
엄청난 가격의 벼루들
거의 단계연이다.
단계연은 흡주연, 송화연, 징니연과 함께 4대 명연인데, 그 중에서도 최고이다.
단계연은 이미 갱이 말랐고 그래서 거의 생산되지 않으며 가짜가 많다는데... 영보재에는 널려있다.
뭐 영보재에서 파는 거니 진짜겠지
남성단계연
이렇게 단단한 부분이 별처럼 박혀 있는 건 특별히 귀한데... 꽤 있었다.
또 다른 단계연
조각도 대단히 정교하다.
엄청난 가격을 자랑하는 먹들
색도 화려하고
종류도 다양하다
청나라 황실에도 납품되었다는 국보
생각보다 비싸지는 않은 듯
다양한 종류의 무늬 종이
가격이 대단하다.
냉금지도 많다
김정희가 바로 이런 종이만 찾았다고 한다.
뒤편으로 가서 2층으로 가면 영보재 미술관이 보인다.
작은 전시가 있었다.
제백석의 작품
제백석은 근대 중국화의 거장 중 하나이다.
영보재는 워낙 오랫동안 문인들과 거리하던 곳이다 보니 소장품도 꽤나 많다고 한다.
한쪽에는 주은래의 현판 원본이 걸려 있었다.
북한의 처녀들을 그린 듯한 작품
마음에 든다
마치 팔대산인의 작품을 보는 듯한 작품
이제 영보재로 돌아와 다른 가게들을 둘러보기로 한다.
서적과 법첩, 탁본을 취급하는 곳
탐나는 탁본이 많다.
오래된 법첩과 화본들
가격이 후덜덜하다.
작품도 보이고
제백석의 실물 인보도 보인다.
11200엔....
2백만 원이 넘는 가격
잠시 쉬려고 들린 영보재 서점
카페를 겸하고 있다.
책을 좀 사려 했는데 가격도 무시무시하고 음료 가격도 무서워서 나왔다.
영보재 옆의 다른 가게
귀한 수산부용석 인재가 가득하다.
크랙 하나 없는 귀한 인재들
이제 더 이상 수집을 할 수 있는 단계를 넘어섰다.
검은 바탕에 은색이 들어가 있는 멋진 인재
대단하다
한국의 블로그 같은 곳이나 골동품상 가면 수산석이라고 돌에 물감 들인 이상한 걸 파는데 안타깝다.
거대한 크기의 수산석 인재
거의 사람만하다.
탐욕을 생기게 하는 부용석들
이 정도면 거의 보석이다.
녹색의 동석도 보인다.
한쪽에선 호박도 팔고 있다.
이게 육교를 건너 건너편으로 가본다.
유리창의 상징이 된 이 육교를 건너면
역시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국영 찻집인 급고각다완이 바로 연결된다.
꽤나 많은 방문객이 찾는 듯
2층 입구가 바로 연결
찻집 내부의 모습
이런저런 상품도 같이 팔고 있다.
한쪽에서 파는 비연호들
원래 청나라 후기 유행했던 코담배가루를 넣는 것인데 전통 공예품으로 발전했다.
망설이다 결국 하나 산 이행묵
차를 한 잔 먹기로 한다.
작은 청자 꽃병
시킨 차가 나온다.
자사호에 계속 우려 먹는 중국차
그나마 능숙한 내가 계속 차를 우린다.
한쪽에서는 공예차도 팔고 있다.
넣으면 꽃처럼 펴는 공예차. 이렇게 차 한 잔 마시고 유리창 구경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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