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북경 답사 2차

뼈속까지 북경여행기 - 2일 자금성紫禁城1 (오문午门·동남각루東南角楼·동화문东华门 고건축관古建筑馆)

同黎 2018. 8. 25. 03:20



이제 오문으로 들어간다

오문. 정남을 의미하는 문

다섯개의 누각이 있어 오봉루라고 불리며 영락제 때 지어진 것이 이자성의 난으로 불타 순치제 때 재건되었으며 가경제 때 최종 이 모습으로 정착되었다

여담으로 자금성에서 오문은 여러모로 상징적인 건물이면서 동시에 가장 최초로 박물관으로 활용된 건물이었다. 중국 최초의 박물관은 신해혁명 초기부터 만들어진 고물진열소(古物陈列所)인데 이곳은 북양정부와 떨어진 체 다소 독립적으로 운영되었다. 박물관에 대한 최초의 고안은 광서제였다고 하나 결국 나라가 망하고 생겼다. 그런데 19250년대에 고궁박물원이 1926년에는 국립역사박물관(현 중국국가박물관)이 차례로 자금성에 개관하면서 자금성 내에는 3개의 박물관이 자리잡았다. 고물진연소는 이후 계속 쇠퇴하고 고궁박물원이 우세하면서 오문의 사용권을 두고 세 박물관이 다투는 일이 발생했다고 하나. 이후 정리는 너무 복잡해서 말하기 어렵지만, 고물진열소는 결국 남경정부에 의해 고궁박물원에 합병되어 이후 상당수 유물이 대만으로 건너가게 된다.

  

엄청난 두께를 자랑하는 오문


왠만한 성벽 저리가라다


밖에 나오면 내금수하가 흐르고 태화문이 보인다


자금성(紫禁城)은 명, 청시대 중국의 황궁이다. 사실 일본이나 한국에서는 자금성이라는 말을 쓰지만 중화권에서는 그냥 고궁 혹은 북경고궁이라고 부른다. 지금은 사라진 남경고궁과 청의 수도였던 심양의 심양고궁이 구분하기 위해서이다. 심양고궁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공동등재 되어 있는데 매우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된다. 청의 유목민족과 정주민족의 성격을 동시에 보여주는 심양고궁과 명에서 지어 큰 토대를 바꾸지 않은 자금성을 심양이 꿀릴 것 같으니 확장 공동등재 하다니


하여튼 자금성은 명 영락제가 수도를 남경에서 북경으로 옮기고 지은 궁궐이다. 동서 760미터, 남북 960미터의 면적에 연장 4km의 높이 11미터 성을 쌓고 해자를 둘러 성을 만들었다. 이것이 궁성에 해당하며,  그 밖으로도 경산의 수황전, 북해, 중해, 남해의 별궁과 각종 왕부 및 공부, 관청들을 둘러싼 황성이 있었으며 그 밖에 북경성의 내성과 외성이 있었다. 오백년이 넘는 세월 동안 부침이 있었는데, 이자성의 난 당시 숭정제가 죽고 농민군에 의해 불태워졌다. 이후 순치제가 입성하며 도르곤의 주도하게 대략적인 복원이 이루어졌고, 강희제와 건륭제, 가경제까지 수 많은 화재 등으로 소실되었다가 재건하였으나 대체적으로 큰 틀을 유지하고 있었다. 이후 서태후까지 이르는 기간 동안 좌우의 틀은 다소 무너졌고, 청나라식 종교시설 등이 추가되었기도 했고, 상황이 된 건륭제 등에 의해 여러 별궁이 붙여지기도 했으며, 2차 아편전쟁과 의화난 사건 당시 외세의 침입을 받았지만 비교적 큰 건물들은 다 살아남았다. 적어도 광서제 때 대부분 복원된 것. 물론 일부 별궁은 아직도 복원중이지만


사실 면적으로 보면 경복궁과 큰 차이가 없지만 유독 크게 느껴지는 것은 두가지 때문이다. 먼저 대부분의 건물이 사라진 경복궁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자잘한 건물들이 다 남아 있으니 동선이 길 수 밖에 없다. 두번째로 이곳은 고궁이라는 유적지인 동시에 고궁박물원이라는 박물관이기 때문이다. 많은 건물들은 안에 유물을 전시한다. 청나라 유물만 있는 것이 아니라 과거 종합박물관 역할을 했기 때문에 온갖 시대의 유물이 다 있다. 건물에 들어갈 수 없는 한국의 고궁과 달리 자금성은 일부 중요 건물은 과거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고, 다른 여타 건물들은 도자, 서화, 청동기, 조소(조각), 고건축 등을 전시하는 전시장으로 쓰고 있다. 다만 수년전부터 돌아가며 보수공사 중이라서 금은기, 청동기, 옥기, 석고관은 아직 휴관중이다. 이번에는 서화관, 조소관 등이 열렸다길래 이번에는 전시관 위주로 둘러보려고 한다



먼저 들어가니 오문 위로 올라갈 수 있다


예전 가이드북에는 모두 등성료를 받는다고 되어 있던데,

오문 문루에서 특별전을 하고 있어서인지, 고건축관이 오문에서 동남각루, 동화문으로 이어지는 동선으로 오픈되서 인지 잘 모르겠다.


여튼 처음이니 올라간다

천안문에 올라가지 못한 것을 좀 덜 수 있을 듯


문루로 올라가는 중


끝이 안보이는 황색 기와지붕들

저게 다 내각이라고 불리는 궐내각사 건물들이다


멀리 보이는 희화문

무영전으로 가는 문


태화문과 태화전이 보인다


태화문은 우리식으로 하면 팔작지붕, 태화전은 우진각지붕이다


기념사진


오문 물루


여긴 처음이다


오문 바깥쪽 풍경을 보러 가는 길


내부에는 여러가지 전시중인데


현대미술의 패스


멀리 오문 앞 광장이 보인다


멀리 단문이 보인다


창경궁 홍화문 앞이 약간 구조가 비슷하다


길게 뻗은 성벽


내려다 보는 중


멋있다

이곳에서 여러가지 행사를 했다지


정면


전시관으로 활용되는 문루들


반대편


내부에서는 러시아의 로마노프 왕조의 유물들이 전시중이었다


특히 러시아의 유명한 달걀공예

파베르제의 계란이 중심이다


귀걸이


달결공예품


각종 보석인데 촛점이 나갔군


수병 모양의 장식품들



다 이런 것들이다


역시 수정 제품




황실의 사진들



마지막 차르인 니콜라이 2세 가족



은제품들




지팡이 머리





옥으로 만든 접시도 있다



성만찬례에 쓰이는 도구들



러시아정교에서는 성체와 성혈을 섞어 같이 영하기 때문에

성작에 스품이 딸려이싿


달걀공예품




중국 공산당의 심장에 차르가의 유물전시라니 ㅎㅎ


거대한 은제 식기



황족의 사진이 장식된 달걀


점점 화려해지는 달걀공예품


역시 차르 조상이 들어있다



중국풍의 보석 화분



각종 이콘


검은 성모가 모티브가 된 이콘


성모와 아기예수의 얼굴 부분만 회화부분이 드러나있고 나머지는 은과 각종 장식으로 덮여있다


이제 차르가문의 보물을 보고 나가니


자금성 성벽을 따라 걸을 수 있다


멀리 보이는 태묘


반대쪽 궁성


문화전으로 가는 협화문


기념사진


멀리 동화문이 보인다


해자 밖으로 보이는 태묘


동남각루로 간다


담 넘어 자금성 안쪽에 보이는 유물보관소


동남각루

성벽의 사방에 있어 성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경복궁으로 치면 동십자각

다만 자금성은 평지에 있어 경북궁이나 다른 궁과는 달리 사방에 있다


성벽 배경으로 셀카


고궁박물원 소속의 문화재 복원사업소의 모습

깨진 비석 등이 보인다


동남각루 내부


건물 모형들

내부에는 별건 없다


보존해 놓은 석물들


아마 복원중인 별궁 등에서 나온 것인듯하다


동화문이 보이낟


자금성의 동쪽 정문


내부에는 자금성건축예술전시가 이루어지고 있다


전언


내부의 모습

고건축관으로 건출의 부재와 청나라 당시 만들어 둔 건축 모형 등을 전시중이다


조그만 건축 모형들





건축 내부의 모습


유약을 바른 난간


공포의 모습


건축도


상세히 기록해 놓았다


잡상



신선모양 잡상


모형들


실제 건축과의 비교모습


금속 장식들


보존처리 중 나온 것들


천정화 부분


오래되어 불리된 것



이제 동화문 아래로 내려왔다


문루가 전체적으로 내려앉았다

몇년에 걸쳐 성벽을 보수한다니 떠 언제 갑자기 못보게 될지 모른다


이제 문화전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