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5차

기나 긴 일본답사기 - 22일 교토 라쿠추1 (호도지報土寺·로잔지廬山寺)

同黎 2019. 4. 25. 00:09



이제 시내로 나와 특별공개하는 사찰을 찾아간다.


닌나지에서 3킬로미터 정도 떨어져 택시를 탔다.

버스도 거의 없어서 방법이 없다.


골목길을 따라 들어가다 보면


특별공개 안내판이 있다.

이곳을 찾아가려면 센본나카다치우리가 가장 가깝다.


안내판


조그만 절이다


중문 아미타여래상을 공개


딱 문 하나, 본당 하나인 작은 절이다.

이 표문은 중요문화재이다.


호도지(報土寺, 보토사)는 정토종 사찰로 본래 헤이안시대 초기 진언종 사찰로 만들어졌다고 전한다.

그러나 오닌의 난 당시 폐사되고 이후 정토종 사찰로 재흥된다.

본래 쇼코쿠지 동남쪽에 세웠는데 에도시대 초기 교토를 정비하면서 현재 자리로 이전했다.


본당 역시 중요문화재


에도시대 초기 건물이지만 규모가 크고 나무를 굵은 것을 쓴

근세 정토종 본당의 대표작 중 하나라서 중문으로 지정


내부

기둥이 굵다


협칸에 있는 아미타여래


중앙 불단


본존 찍기 실패


겨우 성공


이것이 중문 아미타여래상


가마쿠라시대의 것으로 섬세한 조각이다.


쿠로다가의 위패


표문


작은 돌무덤들


밖에 있는 지장보살

복대지장존이라니


지장보살상

시대는 미상이다


그래도 꽤 당당하다.


나간다

바로 택시를 타고 로잔지로 간다.


세 번째이다.

특별공개 중이라 다시 온다.



로잔지(廬山寺, 노산사)는 본래 천태종 사찰이다가 독립, 천태원정종이라는 종단을 차리고 본산을 자칭하고

있다. 과거 무라사키 시키부의 저택 터가 이곳이었다고 하며 창건은 엔랴쿠지 중흥조이자 원삼대사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한 료겐(양원)이 했다고 전한다. 이후 한참 기록이 없다가 호넨의 제자가 가마쿠라시대에

재건하였고 이후 오닌의 난으로 전소되었다. 재건 후에도 오다 노무나가의 엔랴쿠지 공격 때 사라질 뻔

했지만 고코마치천황의 비호로 무사할 수 있었고 이후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교토 재정비 당시 현재 자리로

이축했다. 현재 본당은 센토고쇼의 건물을 이축한 것인데, 로잔지는 황실과 연관이 깊은 곳으로 지금은

사라진 교토고쇼 안 불당인 흑호(쿠로도)의 흔적이며 고셋케가 문적으로 부임하는 셋케문적이기도 하다.


특별공개 중


안내판


천태원정종 대본산 노산사


안내판


대사당

보통 공개하지 않는다.


이번엔 내부 공개


현관으로 간다


현관


본당


내부

도발비사문천상


대사당 내부


주자 안에는 각대사라고 하는 야차의 모습을 한 료겐상이 모셔져 있다.

사악함을 쫓을 때 료겐이 변신하는 일종의 화신이라고 한다.

 

각종 불상들


본당 본존


아미타삼존상

가마쿠라시대에 만든 것으로 내영상의 모습을 취하고 있으며 중요문화재이다.


본존


한쪽에 있는 안산을 들어준다는 약사여래상

과거 쿠로도에 모셔놨다고 하는 상이다.


겐지의 정원이라고 불리는 본당 정원


겐지모노가타리의 작가인 무라카미 시키부의 저택 터라고 하여 조성한 정원


여름엔 보라색 도라지꽃이 이쁜데



나름 보라색을 내려고 했군


무슨 꽃이었더라

사진으로는 색이 잘 안 나타난다.


이제 마지막 장소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