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당
상당히 큰 규모의 건물이다.
특비 방수기능이 철저하게 만들어졌다고 하며
안쪽에 학습의 공간이 있고 그 밖으로는 마루를 두르고 있다.
선종의 화두창을 전면에 설치해 묘한 분위기를 준다.
내부 들여다보는 중
마루까지만 갈 수 있고 화두창 안으로는 못 들어간다.
전경
마루바닥이 정말 반짝반짝하다.
1670년 건축 당시에는 소박함을 강조해 초가였지만 1701년 지금의 기와로 바뀌었다.
안내문
내부에 걸린 극명덕이라는 현판
5대 번주 하루마사의 친필이라고 한다.
안내문
사방 전체를 화두창으로 두른 건 정말 특이하다.
문을 다 열면 낮에는 정말 환하다고
산 속이라 그런지 해가 빨리 지는 느낌이다.
강당 뒤편
학생들의 휴게실인 음실이 연결되어 있고 그 뒤로 문고가 보인다.
강당과 여러 건물을 연결하는 회랑
습예재
강당과는 다른 일반 농민을 대상으로 하는 별도의 교실이다. 그렇다고 신분 차별이
있다는 게 아니라 학교 학생이 아니라 주변 농민들 아무나 들어올 수 있었던 교실
매월 날짜를 정해 소학과 오경, 주문공학규 등을 강했다고 한다.
양명학을 좋아했지만 그래도 주자학을 완전 배척한 건 아닌 것 같다.
내부 방석
서민학교의 특징을 알려주는 안내문
습예재 안내문
가운데 로
현관의 모습
휴게실인 음실
습예재와 붙어있다.
다시 강당을 본다.
소재
번주가 머무는 곳치고는 매우 작고 소박하다.
이 곳만은 기와가 아니며 창건 당시 모습을 지키고 있다.
검박함을 숭상했던 오카야마번의 기풍을 지키는 모습
강당과 소재
습예재 현관
뒤로 보이는 문고
음실과 습예재
습예재 현관
소재와 강당
음실
문고
중요문화재
한쪽에 불을 태우는 공간이 있는데
축문이나 폐백을 태우는 공간 같기도 하고 정확한 걸 모르겠다.
시즈타니학교가 워낙 화재에 신경쓴 곳이라 그냥 사용하는 곳은 아니었던 듯
음실문
강당 출입문
단풍이 아름다운 정경
석병이 그림같이 펼쳐져 있다.
붉게 물든 단풍
문고 뒤로 산자락을 끊어놓은 곳이 있다.
화제산. 불을 막는 산이라고 하는데 지형을 살리면서도 뒤편에 있는 학생들의 기숙사에서
불이 번져 강당과 사당을 태우는 것을 막기 위한 방화시설이다.
석축으로 단단하게 막은 화제산
나무도 제거해서 불의 확산을 막아놨다.
안내판
화제산과 석병 사이로 난 좁은 길
이 길을 따라 안쪽으로 들어간다.
석병 밖으로는 길이 있다.
한방으로 향하는 길
화제산 반대편
이쪽은 정비를 잘 안 해놨구만
근대 건물이 보인다.
본래 이 자리는 학생들의 기숙사인 학방과 교수들의 숙사가 있던 생활공간이다.
막말기 한 번 화재로 소실되었으나 이후 재건되었다.
메이지유신 이후 번교가 폐지되면서 철거되었고 이후 근대 교육제도가 시행되면서 지역 유지와
지식인들의 노력으로 사립 시즈타니 중학교 교사로 1905년 지어진 건물이다.
이후 현립 고등학교로 사용하다가 학교가 이전하며 청소년 교육센터로 전용되었다가 이것도
새로 건물이 지어지며 현재는 자료관으로 이용되고 있고, 등록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안내문
학교 입구
니시 키이치의 현양비 안내판
본관 입구
들어가본다
목재건물이다
안내판
앞에는 비젠야키로 시즈타니학교 자료관이라고 써 있다.
비젠야키 참 좋아한다.
니시 키이치 현영비
등록유형문화재 안내판
내부로 들어간다
공자의 후손인 연성공 공덕성이 쓴 약례라는 현판
석전제 모습
신도식이 아닌 유교식 복식이 이채롭다.
공자상
각종 제기와 축문
각종 현판
주문공 학규
주희가 정한 백록동서원의 학규를 준용한 것
유시마성당조차 신사처럼 되었는데
신기하군
이케다가의 가문이 새겨진 막새기와
샤치도 있다
2층으로 가는 계단
단풍이 곱게 들었다.
단순 관광지로도 많이 찾는다고
정전제를 형상화한 설치미술품
안내문
학교 뒤편으로 간다.
과거 학방, 습자소, 교관숙사 등이 있던 곳
단풍 좋다
자료관 뒷풍경
과거 건물의 흔적만 있다.
이제 돌아가는 길
다시 돌아가는 화제산 사이의 작은 길
다시 강당과 건물들이 보인다.
건물 기와
특이한 마무리기와
방수를 위해 신경 쓴 모양이다.
강당을 다시 보고
나갈 준비를 한다.
독특한 석병
오카야마번의 노력이 느껴진다.
다시 성묘를 지나
다리를 건너 버스를 타러 간다.
JR에만 가면 되니까
아무 버스나 타면 된다.
요시나가역에 도착
기차타고 가는데 이 양반 아직도 지명수배 중이다.
좌익 사범인데 곳곳에서 찾는 인물
키리시마 사토시. 알고보니 한국과도 연관이 있는 인물로 1975년 교토 긴자의 한국산업경제연구소와
고베의 오리엔탈메탈사를 테러한 아나키즘 활동가로, 동아시아반일무장전선 활동가 중 유일하게 한 번도
체포되지 않은 인물이라고. 심지어 생사도 모른단다. 이 집단은 적군파와 같이 일본한공 472편
납치사건(아나 일항기 납치사건)을 일으켜 후쿠다 다케오가 직접 인질이 되기도 했단다.
기차 도착
아이오이역에서 신칸센으로 환승
이렇게 길고 긴 오늘 하루가 저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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