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마지막 장소인 라쿠시샤로 간다.
가는 길 보이는 사가천황의 황녀 우치코내친왕의 무덤
헤이안시대 초기 몇 안 되는 뛰어난 여성 한시 작가이다.
멀리 보이는 산
역시 이런 풍경이 아라시야마의 풍경이다.
라쿠시샤(落柿舎, 낙시사)
라쿠시샤는 에도시대 초기 유명한 하이쿠 작가인 마쓰오 바쇼의 10대 제자 중 하나인
무카이 쿄라이(向井去来)의 별장이다. 바쇼도 3번 방문해서 이곳에서 사가일기를 남기기도 하였다.
이름은 말 그대로 감이 떨어진 집이라는 뜻인데, 쿄라이 자신이 유래를 남겼다. 암자 정원에 감나무가
40그루가 있어 평소 남에게 관리를 맡겼다. 쿄라이가 이곳에 있을 때 교토에서 상인이 와서 정원의 감을
1관에 사겠다고 하고 선금을 주고 갔는데 그날 밤 폭풍으로 밤이 모두 떨어져 상인이 망연자실했다고 한다.
결국 통사정하는 상인에게 대금을 전부 돌려주었고 이름은 라쿠시샤라고 지었다고 한다.
본래 상인이 지은 초암이었는데 쿄라이가 사서 머물던 곳으로 쿄라이 사후 관리가 안 되어 사실 이 근처라
여겨질 뿐 장소는 사라졌다. 그 후 18세기 후반에 하이쿠 시인인 이노우에 시게아츠가 본래 코겐지 자리에
초암을 재건하고 랴쿠시샤라고 다시 명명해 무카이 쿄라이를 기념했으며 현재 건물은 메이지 시대 초년에
재건된 것이다. 사실 큰 의미는 없으나 일본의 시성 바쇼와 연결되고 또 근처 풍경이 좋아 명소가 된 것
정문
감나무
건물 자체는 작은 초가집이다.
삿갓과 도롱이
현관 부분
불을 피우는 곳 같은 데가 있는데
내부는 뭐 없다.
작은 초암
현재는 공익재단에서 운영 중이다.
거실 전면
작은 병풍도 보이고
아기자기하다
앉아서 쉴 수 있게 방석도 놓여 있다.
감나무에 감이 조금 있다.
측면
정원 밖에서 본 풍경
멀리 피어오르는 물안개
뒤편으로 간다
근대 하이쿠 시인인 타카하마 쿄시와 메이치천황의 황후인 쇼켄황태후의 시비
바쇼의 시비
단촐하다
오륜탑
이 지역은 아직도 코겐지의 묘역이 남아있다.
마루
하이쿠 투고함
작은 정원
까마귀가 쉬는 중
측면
관리사
뭐 별 거 없지만 그래도 돌아다니게 된다.
비가 드디어 그쳤군
개어오는 하늘
다시 나선다
아라시야마를 뒤로 하고 돌아가는 길
이 공지는 몇 년 전부터 뭐하는 건지
걸어걸어
한큐 아라시야마로
다시 열차를 타고
카츠라역에서 환승해 오사카 우메다로 온다.
내일 온다는 윤상철이 갑자기 왔다.
얘가 오는 바람에 급히 간 도톤보리 쇼치쿠자(송죽좌) 지하 1층에 있는 키무카츠
다 한국사람이더라
사진 찍는 윤상철
내일부터는 이놈과 함께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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