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5차

기나 긴 일본답사기 - 35일 교토1 (니조성二条城)

同黎 2019. 11. 24. 19:45



교토로 출발

먼저 예약한 숙소로 간다.


도후쿠지 인근에 위치한 숙소


일단 밥을 먹인다

부자 친구가 와서 이런 맛난 도시락으로


일본이 처음인 친구는 교토 기본 코스로 간다.

먼저 니조성



무수히 다녔다. 이젠 안 가도 된다.


니조성 건너편의 도검 상점

이런 걸 팔다니 신기하군


니조조마에역 건너편에서 보이는 야구라


동남야구라

이상하게 남쪽에만 각 모서리에 2개의 야구라가 있고 북쪽 모서리에는 없다.

모두 중요문화재

현재 니노마루어전 6동이 국보, 니노마루어전 4동, 혼마루어전 4동, 성을 이루는 문 8동,

야구라 2동, 토장 3동, 담 1동, 부속담 9동이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오랜만이다 히가시오테몬

근 2년간 보수공사 중이라 돌아서 들어가야 했다.


니조성은 무로마치시대부터 있었다. 이 자리는 교토고쇼와 가까워 남쪽에서 고쇼로 가는 길목에 중요한

거점이었다. 아시카가 다카우지부터 아시카가 요시미츠까지 이곳에 성에 준하는 저택을 지어 천황을

감시하고 교토를 경비했다. 이후 13대 쇼군 아시카가 요시테루가 이곳에 성을 짓고 니조고쇼라고 했고

마지막 쇼군인 15대 아시카가 요시아키가 오다 노부나가의 힘으로 입성하며 다시 니조고쇼의 주인이

되었다. 그러나 오다 노부나가는 무로마치 쇼군을 끝장냈고 이 곳을 정비해 당시 황태자였던

사네히토친왕(고요제이천황의 아버지)에게 헌상하고 니조신고쇼라고 한다.

혼노지의 변 당시 이곳에 오다 노부나가의 장남 노부타다가 머무르고 있었고 아케치 미츠히데에 의해

전투 중 전소한다. 혼노지의 변 이후 교토를 장악한 히데요시는 본래 이곳에 있던 묘켄지 등 다른 절과

저택을 밀어버리고 니조다이라는 사실상의 성을 지었다. 천수각도 있었다고. 주라쿠다이가 세워지기

전까지 이곳이 히데요시의 정청이 되었으며 이후에는 주로 마에다 겐이가 머물러 사무를 보았다.

이후 세키가하라 전투에서 승리한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불탄 후시미성 대신 니조성을 새로 지었고 이후

정이대장군에 오르면서 천황을 배알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 그리고 이곳에서 장성한 히데요리와 만나는

니조 회견이 열리고 히데요리가 어른이 되자 제거하기로 마음을 먹는다. 이후 이에미츠가 쇼군이 되고

히데타다의 딸 도후쿠몬인이 고미즈노오천황의 황후가 되자 막부는 니조성을 대대적으로 확장하고 천황을

5일 동안 맞이해 축제를 열었다. 이렇게 천황에게 막부의 권력을 보여주었지만 이에미츠를 끝으로 쇼군의

니조성 행행은 사라지고 230년 간 건물은 이전되거나 소실되고 벼락으로 인해 천수각이 소실되었다.

니조성이 다시 주목받는 것은 막말기다. 당시 토막파 등에 의해 고메이천황은 쇼군 도쿠가와 이에모치에게

양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하고 이에모치가 상경하기로 하면서 니조성 니조마루 어전은 복구,

혼마루 어전은 가설된다. 이후 이에모치가 급사하고 도쿠가와 요시노부가 마지막 쇼군의 직에 오르면서

이곳에서 토막파의 입장을 받아들여 대정봉환을 결정한다. 그러나 막부 스스로가 완전한 해체를

바라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 무진전쟁이 일어나지만 끝내 니조성은 신정부에 이관된다.

도쿄 천도 후 태정관, 교토부, 육군성 소관이 되었다가 궁내성으로 넘어가 이궁의 하나가 된다. 이후

혼마루 어전에 과거 카츠라노미야 궁가 집안의 건물이 이전되고 교토고쇼를 보충하는 이궁으로

사용되다가 쇼와천황에 의해 교토시에 하사되어 공원이 된다. 다행히 18세기에 소실된

천수각 외에는 거의 모든 건물이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히가시오테몬


니조성의 정문

윤상철 기념샷


복원된 금속 장식


들어가면 번소가 나온다.


한 때 참근교대가 교토에서 행해져 이곳에 오기도 했지만 에도 초기 이후 끊긴다.


안내문


번소 뒤편


문과 번소를 이어주는 곳


동남야구라


당문


역시 화려한 당문

중요문화재


공사가 끝나고 드디어 공개

초대 당문은 후시미성의 것으로 이후 곤치인 스덴에게 하사되어 곤치인으로 갔다가

메이지시대 도요쿠니신사 복설에 따라 그곳으로 간다. 현재 국보

이건 2번째로 지은 당문인데 화려함이 손색이 없다.


개인적으로 국보로 지정되어도 된다고 생각


화려한 장식들


금속구


니노마루 어전


뒤돌아본 당문


니노마루 어전 현관


내부는 촬영금지

오히로마의 대정봉환 당시 회의 모습만 살짝

어전의 화려한 모습에 보통 이곳에 온 사람들은 후회하지 않는다.


어전 밖에는 종 2개가 놓여있다.


니노마루 정원으로 향한다.


정원


어전이 보인다


밖에서 보이는 어전


회유식 정원인 니노마루 정원


멀리 보이는 건물들


특별명승으로 지정되어 있지만 지나치게 과하다는 평을 받는 정원


전국에서 다이묘들이 바친 괴석들로 꾸민 정원이다.


밖에서 보이는 어전


그래도 멋지긴 하다.


다만 다이고지 산보인 정원이 탄성이 나오게 한다면, 이곳은 과한 면이 있어 그런 감동은 주지 못한다.


그래도 관리는 잘 된 정원


연못


뒤로 넘어간다


혼마루로 넘어가는 야구라몬


역시 중요문화재


멀리 보이는 북문


혼마루로 넘어간다


사실 뭐 방어용 성이 아니기 때문에 방어기능은 거의 없다.


혼마루어전이 보인다.


본래 카츠라노미야 궁가의 저택을 메이지시대에 옮겨왔다.


혼마루 내부

나도 전에는 혼마루 어전은 쇼군들의 생활 공간이라 소박한 것이라고 했는데 그냥 아니고,

메이지시대에 옮겨온 것이다. 이미 도쿠가와 요시노부 시대에는 사라졌던 건물


혼마루 정원


메이지시대 서양식으로 만든 정원이라고


따로 명승 지정은 안 되어있다.


혼마루어전

4동 중요문화재


성벽이 보인다


천수대로 올라가는 길


천수대 위에서 본 모습


혼마루를 둘러싼 해자가 있고 그 밖에도 이중 해자가 있다.


혼마루 어전과 니노마루 어전이 보인다.


5층짜리 천수가 있었다고 하며 야마토 코리야마성 혹은

요도성의 천수를 옮겨왔다는 설도 있으나 확실치는 않다.


이제 내려가는 길


요 문도 중요문화재


혼마루 어전의 구루마요세


석단은 대단하다


내해자


토장

중요문화재


안내판


혼마루의 성벽


북중사절문


중요문화재


니노마루 북쪽의 정원


다실 앞 정원


다실은 메이지시대 이후에 재건


작은 정원


나쁘지 않다


정원


지금은 공터가 되었다.


기타오테몬

이제 다음 장소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