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5차

기나 긴 일본답사기 - 38일 교토 히가시야마1 (초라쿠지長楽寺·오타니소뵤大谷祖廟)

同黎 2020. 1. 4. 02:23



오늘은 교토이다

초라쿠지


한쪽은 오타니소뵤로 통하는 문


저 안쪽으로 가야 초라쿠지가 나온다.

정말 오랜만이다.



배관 안내판


초라쿠지(長楽寺, 장락사)는 시종 사찰로 전승에 따르면 본래 엔랴쿠지의 별원으로 헤이안시대 초기에

세워졌다고 한다. 이렇듯 초기엔 천태종 사찰이었다. 헤이안시대와 가마쿠라시대의 전환기에

이곳에는 타이라노 키요모리의 딸이자 타카쿠라천황의 황후, 안토쿠천황의 모친인 겐레이몬인이

단노우라 전투 이후 유배되어 살던 곳이기도 했다. 어머니와 아들, 일가가 모두 죽었으나

자신만 살아남아 이후 오하라로 옮겨졌다.

가마쿠라시대, 호넨의 제자가 이곳에 살면서 이곳도 염불 수행이 피어났고 이후 시종 사찰로 바뀌었다.

한 때 마루야마 공원 일대를 모두 사역으로 하고 있지만 에도시대 지온인에 일부를 빼앗기고 또 일부는

히가시혼간지의 오타니소뵤 건설에 따라 빼앗기면서 지금은 마루야마공원 한쪽 구석에 박혀있다.


산문

오랜만이다


경내

계단의 연속


배관료는 500엔

공원 구석에 있으니 그냥 막 들어오는 사람이 많나보다.


역시 계단이 엄청나다.


하..


중간에 있는 고리

여기에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고리 방향 안내문


안에 있는 토미오카 테츠사이의 글 안내판


정원은 무로마치시대 소아미의 작품이라고


고리에서 보이는 계단


각종 문화재들


객전 내부

겐레이몬인 상이 앉아있다.


1985년 작품이라고


안토쿠 천황의 옷으로 만든 번


정원 안내판


소박한 지천회유식 정원


전에 왔을 때도 그렇고 관리가 깔끔하지는 않지만 나름 운치가 있다.


물 관리 좀 하지


히가시야마에서 흘러드는 물은 그래도 흐른다.


겐레이몬인

비극적인 여인의 삶을 보여주는 상징이다.


헤이케모노가타리는 오하라에서 겐레이몬인과 고시라카와법황의 만남으로 끝난다.

이야기의 주제인 덧없음을 보여주는 최종 장면


그림 안내문

잘 그린 거 같지는 않은데


다시 본당으로 올라간다.


본당


내부는 비공개

본당은 에도시대 초기의 건물로 교토부 유형문화재이다.

안에 본존 준제관음상이 있는데 매 천황의 즉위해에만 공개한다.

2019년에 열었겠군


본당 안내판


라쿠요 삼십삼소 영장 영가


내부 주자


주자는 고미즈노오천황이 바친 것이라고 하고 앞에는 아미타여래상이 서 있다.


포대화상

가마쿠라시대 초기 천축, 중국, 일본의 흙을 모아 만든 것이라고


종루


태부라는 이름인 것으로 보아 아마 게이샤의 무덤인 듯


무봉탑들이 서 있다.


겐레이몬인 공양탑


겐레이몬인의 유골 일부가 모셔져있다고도 하고 그녀가 여기서 삭발한 머리카락이 모셔져 있다고도 한다.


탑에서 내려다 본 수장고


한쪽에 있는 작은 폭포


절벽에 석불들이 새겨져 있다.


부동명왕도 보인다


이제 수장고로


중요문화재가 모셔져 있다.

2008년 화재로 홀랑 탔지만 유물은 스님들이 모두 구해나왔다.

시종 역대 조사의 상이니만큼 매우 귀중한 유물들이다.


시종 칠대조사상

중요문화재


무로마치시대의 걸작이다.

서 있는 시종 교조 잇펜부터 여러 명의 초라쿠지 주직을 새긴 것이다.


시종 정통계보도


시종의 혈맥을 그린 계보도이다.



아미의

잇펜이 입고 유행하며 염불수행을 하던 옷이라고 한다.


안내문


14대 타이쿠

중요문화재


안내문


목찰


13대 손메이


안내문


목찰


6대 잇친


안내문


목찰


초조 잇펜


안내문


총 21개의 상이 있었다는데 아쉽군


2대 신쿄




15대 손에이




17대 큐쇼




이제 다시 내려가는 길


바로 오타니소뵤로 간다.

오타니소뵤(大谷祖廟, 대곡조묘)는 히가시혼간지 소속의 정토진종 개산조 신란의 무덤이다.

신란의 무덤은 그렇지 않아도 많은데 혼간지가 동서로 갈라지면서 기존의 오타니혼뵤를 대체하기 위해

세워진 것이다. 신란 및 역대의 유해 일부를 모셔와 18세기 초에 성립하며, 이후 몇 번 화재를 당했다.



태고당도 보인다


안으로 들어간다


지금은 반듯하게 정비된 곳


본당

내부에 아미타여래를 모셨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언덕 위 어묘로 이동


저 뒤에 신란의 유해가 모셔져 있다.


화려하게 장식된 묘의 당문


다시 길을 벗어나


아래로 내려간다


외당문


널찍하게 난 참배로


길을 따라 내려간다.


대곡어묘라는 표석


이곳을 지나


히가시야마의 골목길을 걷는다.


오래된 마치야들을 지나 기온의 상징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