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6차

일본횡단기 - 4일 나라7 (한냐지般若寺)

同黎 2020. 2. 28. 16:47



택시를 타고 한냐지로 간다.

가는 길에 보이는 도다이지 전해문

법화당과 함께 유이하게 남은 나리시대 도다이지 건물이다.

현재 국보


가는 길에 보이는 키타야마 십팔간호

가마쿠라시대에 만들어진 사찰에 딸린 병원이다. 본래 한냐지 북쪽에 있었으나 전국시대에 불탄 것을

에도시대 초기에 현재 위치로 이축했다. 한센병 환자 등이 머무는 곳이고 전후에는 잠시

오사카 공습 피해자와 중국, 만주, 한반도 등에서 귀환한 사람들이 살았다고

현재는 사적이다.


뒷골목으로 왔다


여전히 소가 있군


한냐지의 상징인 석탑이 보이고


국보 누문이 보인다.

이번이 두 번째 방문



한냐지(般若寺, 반야사)는 진언율종 사원으로 교토로 가는 길인 나라의 북쪽 언덕 위에 있다. 전승에 따르면

고구려 승려 혜관이 창건했으며 이후 쇼무천황이 확대하여 십삼층석탑에 대반야경을 안치했다고 한다.

다른 설로는 소가노 히무카가 코토쿠천황의 치유를 빌며 창건했다고도 한다. 경내에서 나라시대 기와가

발견되어 적어도 나라시대 이전에 창건했음은 분명하다. 정창원 문서에서 한냐사가 등장한다고 한다.

헤이안시대 겐지와 헤이케의 전쟁 가운데 타이라노 시게히라의 나라 방화로 인해 다른 절들과 함께

전소되었고 폐사된 것을 가마쿠라시대에 재건하였다. 이후 지금의 십삼층석탑이 재건되고 진언율종의

시조 에이손이 본존과 가람을 부흥하여 진언율종 사원이 되었으며 빈자와 병자를 대상으로 구제사업을

하는 중심이 되었다. 이후 전국시대의 싸움 와중에 누문과 경장을 제외하고 전소되었다가 에도시대에

조금 회복되고 이후 근대 사이다이지의 후원으로 정비되었다.

그래도 작은 절에 국보 1건, 중문 9건으로 적지 않은 유물이 있다.



국보 누문

가마쿠라시대 재흥기에 세운 것으로 일본 전통의 화양과

대불전 재건 시 들여온 대불양을 섞은 보기 드문 건물이다.

바깥의 가구는 장식적으로 복잡해 보이는 반면, 내부는 매우 단순하고 깔끔한 것이 특징이다.


건축적 특이성 때문에 국보로 지정


이제 돌아서 정문으로 간다.


빙빙 도는 중


일본에서 가장 높은 석탑


안내문

특별공개 중


십삼층석탑

중요문화재


높이 12.6미터의 일본 최고 석탑이다.

고구려 혜관이 쌓았다는 전승이 있다.


사방에 새겨진 불상

이것도 일본에서 드문 일


코스모스가 천지에 피어 있다.


한쪽에 있는 옛 상륜부

이거 좀 챙겨놓지?


안내문


안에서 보는 누문


본당

에도시대 재건


경장

가마쿠라시대

중요문화재


석등롱


가스가식이다


석조

에도시대



꽃이 천지다


저번에 왔을 땐 겨울이라 황량했는데


역시 철 따라 가야


석탑 안내문


내부에서 나라시대의 불상과 사리탑 등이 발견되어 중요문화재로 지정

가마쿠라시대에 재건하며 나라시대 석탑에 납치품을 같이 넣은 것 같다.


코스모스


경장

원래 용도는 불명


후지와라노 요리나가의 공양탑

헤이안시대 후기의 귀족으로 29세에 좌대신까지 올랐으나

스도천황을 편들었다가 결국 유배가서 죽어 이곳에 묻혔다.


안내문


석조입탑파

가마쿠라시대

일본 특유의 석조물로 탑과 비석의 중간 정도 된다.

이것이 변해 일본 무덤가에 가면 있는 얇은 나무에 글자 쓴 그것이 된다.

중요문화재


안내문


경장

중요문화재


안내문


내부에는 원판대장경이 모셔져 있다고


내부에 모셔진 불상

관음보살이다


이제 본당으로 간다.


관서 꽃의 절


내부에 있는 홍법대사상


본존 문수보살상

에이손이 만든 불상은 전국시대에 타버리고 다시 모셔온 것이다.

가마쿠라시대

중요문화재


옆에 모셔진 부동명왕


본당을 다시 나온다.


옆에는 석불들이 있는데


서국 삼십삼소 관음을 모신 것이다.


안내문


뒤편 수장고로 가는데 허물어지는 건물이 보인다.


진수사

모모야마시대

이세, 가스가, 하치만 3사를 모셨다.


좀 정비를 하지..


수장고 입구


확실히 좀 가난한 절이다.


과거의 경내도


금동불을 특별공개


나라시대의 금동여래입상

석탑 안에서 발견된 것이다.

중요문화재


한쪽에 보이는 불상들

우보동자도 보인다


아미타여래


불경과


사리탑

역시 석탑에서 발견된 것

중요문화재


사리 40과


다시 나왔다


꽃 구경을 하는 중


사람이 마음이 너그러워 지는구나


누문 안내문


나라에 불을 지른 타이라노 시게히라의 무덤도 여기 있다.


안내문


누문 1층


진짜 단순하다


누문에서 본 석탑


누문 2층


가을에 오면 멋진 절이다.


이제 다음 장소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