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6차

일본횡단기 - 4일 나라11 (즈토頭塔)

同黎 2020. 2. 28. 18:37



오늘의 마지막 목적지 즈토(두탑)으로 간다.

오늘 내일 나라의 남은 곳을 훑으니 바쁘다.


웰니스 아스카지 호텔을 찾으면 그 뒤에 두탑이 있다.

이번이 2번째인데, 내부 입장은 처음이다.

매번 여는 게 아니라 특별공개 형식이라 방학 때는 보기가 힘들다.



옆에 입구가 있다.


즈토(頭塔, 두탑)은 감실을 갖춘 일종의 적석탑이다. 길고에 따르면 나라시대의 화엄종 승려 실충이

조성했다고 하는데 이는 흙탑이었다고 한다. 이후 헤이안시대에 고후쿠지에 의해 다시 돌로 쌓아졌는데

이 때 승려 켄보(玄昉)의 머리무덤이 되었다고 전한다. 켄보는 나라시대 법상종 승려로 견당사를 따라 당에

가서 현종을 만나서 많은 불경을 가지고 귀국했으며 쇼무천황과 코묘황후의 지극한 대접을 받은 승려이다.

그러나 정치적으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게 되고 타치바나씨와 결탁하여 후지와라씨의 견제를 받고

코겐천황 즉위 후에는 후지와라노 나카마로의 견제를 받아 규슈로 좌천되어 칸제온지에서 죽는다.

그의 일화가 이후 왜곡되고 요승 도쿄(道鏡)의 일화와 혼합되어 그가 죽은 후 머리가 규슈에서

이곳으로 날아왔다는 전설이 생겼는데 당연히 실제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

현재의 탑은 실충이 지은 나라시대의 것으로 생각된다. 총 44개의 감실이 있고 감실마다 석판에

조각한 불상을 안치했는데 현재 27기가 발굴되어 그 중 22기가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비슷한 유적으로 사카이시에 있는 도토(토탑) 유적이 있는데 시기도 비슷하고 피라미드

형태도 비슷하다. 두탑은 한 변에 32미터, 높이는 10미터, 토탑은 한 변이 53미터,

높이는 9미터로 토탑은 기와가 엄청나게 사용되었다는 게 좀 다르다.

발굴조사 결과 현재의 탑은 나라시대의 것이 많지만 그 하부에 더욱 오래된 3층의 토탑이 발견되었다.

실충이 지은 것 이전에 탑이 있었고 그것은 오래된 고분을 이용하여 지은 것이라고 추정되는데,

실충은 이를 거의 해체해서 다시 세운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이쪽 일대를 정비하여

도다이지를 남쪽으로 넓히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옆에 탁본들이 붙어있다.


어디서 하나 못 구하나


발굴 조사 결과


석불들


북면도

그런데 아직도 의문점이 많은 유적이다.


북면 정비 후


감실의 현상


복원 모형

물론 논쟁의 여지는 있다.


발굴 전 상황

고분 같다


발굴 조사


북쪽은 복원, 남쪽은 발굴 전 원형을 보존하고 있다.


감실이 보인다


석불이 사라진 면


여기도 없고


아마 발굴조사 후 새로 해 넣은 면인 것 같다.


여긴 석불이 보인다.


중요문화재


서면으로 이동


역시 비어 있는 감실


비어있다


먼저 보이는 두탑 언덕


북서면


서면


석불이 비교적 잘 남아있다.


상태가 좋진 않군


감실


언덕을 따라 돈다.


비석


곳곳에 공양탑이 있다.


에도시대 오륜탑


유명한 곳이었으니 곳곳에 무덤이


도는 중


구석에 있는 석불


무덤들


현상복구한 면에 있는 무덤


남측면 현상


한 바퀴 돌았다.


꼭대기에 보이는 오륜


도는 중


꽤나 잘 남은 석불


동면 감실


동면


감실


흐릿하다


사적 두탑이라는 비석


안내문


오륜탑


동면은 석축이 아니라 목축으로 해놓았다.

가능한 유구를 보존하기 위해서


ㅎㅎ


여기도 석불


잘 남았다


도면 실측도


이제 내려가자


버스를 탄다


고단하다 정말


JR나라역

밥을 먹으려고 하니 정말 주변에 먹을 게 없고

1층에 이자카야 아니면 모스버거라서

이자카야 우토미(어민)


전채

리모컨으로 주문하는 시스템이라 편하다.


샤와


찌라시스시


냉두부


말고기 육회다


츠게모노


나마비루


스시


나의 사랑 에다마메


이카야키


부처님을 하루종일 만나고 식탐의 세계로

이렇게 또 하루가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