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6차

일본횡단기 - 4일 나라4 (고후쿠지興福寺)

同黎 2020. 2. 28. 14:53



네이라쿠미술관을 나와


현청을 지나 고후쿠지로 간다.


안녕 사슴


정말 십여 번 와본 곳이지만 오늘 온 것은 또 새로운 것을 보기 위해서이다.

바로 복원된 중금당이다.


들어가는 길


사슴들이 여기저기서


먹을 것을 달라고 갈구한다.


고후쿠지 중금당의 위용


옆으로 가강당도 보인다.



국보관도 리뉴얼이 끝나고 재개관


고후쿠지(興福寺, 흥복사)는 법상종 대본산이자 후지와라씨의 우지데라, 나라불교의 중심지이다.

나라시대 창건 이후 가마쿠라시대의 대규모 재건을 거쳤으나 에도시대의 화재로 중금당, 서금당과 강당,

남대문을 잃고 중금당만 겨우 임시 방편으로 복원하였다. 그러나 메이지유신 이후 폐불훼석으로

이치죠인과 다이죠인을 비롯한 모든 탑두가 사라지고 오층탑마저 팔려 훼손될 위기에 처했을 때

겨우 문화재보호법으로 구해졌다. 그렇게 훼손 당해 놓고도 국보 27건, 중요문화재 42건이라는

경이로운 수량의 문화재롤 보호하고 있다.

중금당은 나라시대에 세워진 고후쿠지의 중심 건물이었다. 석가삼존을 모셨다고 하며 화재로 인한 재건을

반복했으나 18세기 초 대화재로 완전 소실되었다. 그 후 오래도록 재건되지 못하다가 19세기 초에 모금을

통해 금당을 다시 세웠으며 빈약한 자재를 써서 겨우 복구한 것이었다고 한다. 그래도 오랫동안 붉은

건물이라는 명칭으로 나라의 상징이었지만 계속하여 비가 새는 등의 일이 벌어지자 1974년에

야쿠시지의 금당을 복원하며 에도시대 만든 금당을 옮겨와 개조해서 금당으로 삼고,

기존의 금당을 아예 해체해버렸다. 그리고 지금의 발굴조사를 거쳐 2010년부터

중금당을 나라시대 형식으로 복원하는 공사가 이어져 이제 낙경한 것이다.


국보인 동금당과 오층탑


일본에서 2번째로 높은 탑

내가 좋아하는 탑이기도 하다.

상승감이 거의 없는 도지와는 달리 2~5층 탑신의 상승감이 느껴지는 탑이다.


거대한 중금당


무시무시하다


거의 10년의 공사를 거쳤다.


정면에서 본 모습


사람들이 저마다 사진을 찍는다.

문제는 안 그래도 건물별로 돈을 받던 고후쿠지에 추가요금이 하나 늘어난 것

 

동금당과 오층탑


반대편

본방


남원당


동금당


정면에는 석가여래좌상이 있다.

에도시대 말기의 작품


새로 만든 건 줄 알았다.


금당 재건 시에 같이 만들었다고 한다.

높이 2.8미터


내부에는 사천왕상과 대흑천


약왕, 약상보살이 모셔져 있다.


협시보살은 중요문화재

사천왕은 국보


운케이의 작품으로 밝혀진 사천왕상


약상보살


멀리 보이는 풍경


오층탑


남원당


에도시대에 재건

중요문화재


서국 삼십삼소 중 하나라서 언제나 사람이 붐빈다.


반대편에서 본 중금당


회랑터가 드러났다


북원당에 내부 공개를 하길래 같이 보기로 한다.


요새 자주 공개하는 것 같다.


가마쿠라시대 전기에 재건한 팔각원당

국보

후지와라노 후히토의 1주기를 기념해 겐메이, 겐쇼천황이 창건했다고 전한다.


내부에도 국보 불상들이 가득하다.


나라시대 양식으로 재건한 건물


회랑이 복원 준비 중이다.


전경


내부로 들어간다


입장


내부에 본존 미륵불과 협시 법화림, 대묘상보살, 무착, 세친보살, 사천왕이 있다.


협시보살은 연대미상으로 무로마치시대 이하로 생각되어 지정이 되지 않았고

나머지는 모두 국보이다


특히 무착, 세친보살상은 운케이 일문의 명작이다.


사천왕

국보


뒷모습


다문천


이제 고후쿠지를 나와


야마토분카칸으로 날라간다.


오늘 갈 곳이 많다.


헤이죠쿄 주작문을 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