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6차

일본횡단기 - 9일 마츠야마5 (도고온천 본관道後温泉本館)

同黎 2020. 3. 12. 23:52



시간이 없어 바로 택시를 타고 도고온천으로 갔다.


차를 내리자 보이는 신기한 건물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오는 온천의 모델


도고온천(道後温泉)은 일본서기나 만엽집, 풍토기에도 등장할 정도로 오래된 온천이다. 보통

일본 3대 고대온천이라고 하면 이 곳 도고온천, 고베의 아리마온천, 와카야마의 시라하마온천을

손꼽는다. 기록에 따르면 고대에 다친 백로가 이곳에 다리를 담그고 상처가 아물어 날아가는 것을

보고 온천을 발견했다고 하며 오쿠니누시가 이곳에서 목욕하고 병이 나았다고도 한다. 이후

쇼토쿠태자도 이 곳에 와서 비문을 남겼다고 전하지만 알 수 없다. 이후 나라시대에

도고온천이라는 이름이 붙었고 후일 텐지천황이 되는 나카노오에 황자도 왔다고 한다. 

이후에도 겐지모노가타리에 등장, 시종 교조 잇펜의 방문 등 기록이 남아있다.


현재 도고온천 본관은 중요문화재이다. 온천으로는 보기 드물게 문화재까지 지정.

현재 마츠야마시에서 소유하고 운영하고 있다. 도고온천은 3개의 탕이 있는데 모두 시 소유이다.

곳은 본래 마츠야마시에 합병되기 전 도고유노마치라는 곳이었다. 메이지시대 도고유노마치의

초대 정장이 취임하여 정의 최대 현안인 노후화되는 도고온천을 개축하기로 하여 엄청난 예산을

들여 건물을 짓기 시작했다. 당시 반대운동 때문에 목숨을 위협받기도 했지만 결국 완성된 3층

건물은 엄청난 인기를 끌게 되고 근처에 철도까지 끌어들이면서 엄청난 발전을 이룩했다.

당시 완성된 건물은 본관동으로 카미노유라는 탕이 있었다. 명성이 퍼져 천황이나 황족까지

찾게 되자 우신전을 짓고 탕을 하나 더 만들어 확장했으며 이후 현관동과 남동을

추가로 지어 지금에 이른다. 이렇게 4개의 동이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온천 앞의 인력거들


남동과 본관동


다양한 요금이 있는데 자고 가는 건 없다.

목욕만 즐긴 건인지 아니면 잠깐 객실을 빌리고 간식을 먹을 건인지에 따라 가격이 갈린다.

최소 410엔

나와 같이 건물 내부 관광만 하는 코스도 있다. 260엔

우린 그걸하기로 한다.


위에서 본 모습


우신전과 현관동


안내판

관광 코스를 선택하면 가이드가 붙어서 설명을 해준다.

사진촬영 금지


몰래 찍은 우신전 내부


황족용 탕이다

이곳에서 쉬고 갔다는 오쿠니누시가 새겨져 있다.


탕에서 바라보는 정원


당시 썼던 목재들


우신전의 객실

황족용 객실이다


나가는 길의 복도


카미노유 욕실 내부


거대한 수조


타마노유 수조


본관동 개인 객실


본관동 단체 객실


복도 좌우로 쉬는 사람들이 가득


도련님의 방


마츠야마 중학교 영어교사로 부임한 나츠메 소세키가 묵었던 방이라고 한다.


내부는 사진 촬영 가능


나츠메 소세키와 마사오카 시키


그가 여기서 도련님을 쓰며 도고온천을 묘사했다.


건물 장식


전반적으로 장식성이 강하다.


밖의 풍경


거리


관광지로 번성


한가하다


나츠메 소세키의 초상


그의 흉상


그렇다


안내문


이제 다시 나간다.


건물은 참 이쁘다.


본관


아까 우리가 올랐던 도련님의 방


저 남동 3층이다


이제 봇짱열차를 타러 간다.


역까지 가는 상점가


도련님 당고인가


미깡 주스와 아이스크림을 사먹는다.


상점가를 통과하면 나오는 역


뭐가 붙어 있는데


도련님 사진이라고 애들 사진을 막 붙여놨다.

어허 한국이면 잡혀갈 것을


도고온천역


유명한 시계탑


여기도 인력거가 많다.


뭔가 유명한 양반인 것 같은데


도고온천역

1911년 지어진 양식 건물

1층에는 스타벅스가 있다. 기차를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