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6차

일본횡단기 - 9일 마츠야마1 (다이호지大宝寺)

同黎 2020. 3. 11. 03:54



우와지마역

내릴 때는 사진도 못 찍었다.


마츠야마행 열차를 타야지


한산한 특급열차


한가롭다


바닷가 어촌마을을 지난다.


한가하다


이요요시다역

우와지마번의 지번인 요시다번이 있던 곳


안녕


맑다


온통 귤나무


에히메는 귤이 유명하다더니


곳곳이 귤밭이다


멀리 보이는 오즈성

다음에 오자


마츠야마

역시 대만 국기가 있는데 타이베이 송산구의 유래가 여기서 온 것이라 그렇다고

하긴 카오슝도 일본 지명 타카오에서 온 것이니


호빵맨 버스가 지나간다.


역 밖 매표소에서 마츠야마성 케이블카와 천수각, 봇짱열차 탑승 세트권을 샀다.


1700엔짜리 세트권

봇짱열차가 비싸다


우리는 먼저 택시를 타고 절로 간다.


다이호지에 도착

요건 요새 만든 건물인데


내부에는 에도시대 정도로 보이는 불상이 있다.


저 멀리 들어간다


동종


저 안쪽으로는 묘지가 있고


본당이 보인다


다이호지(大宝寺, 대보사)는 진언종 풍산파 사찰이다. 전승에 따르면 아스카시대 지방 호족이

창건했다고 한다. 지금 본당이 가마쿠라시대 초기의 건물로 창건이 헤이안시대 이전으로

올라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에도시대에는 마츠야마번주의 기원소가 되었고

이후로도 중건이 이루어졌지만 지금은 그리 큰 절이 아니다.


본당 국보

가마쿠라시대 전기의 건물로 에히메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다. 사방 9미터의 길이로

헤이안시대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 특히 내진과 외진의 분리가 간소화되어

있다고 한다. 그 밖에 건축적 특징이 있다지만 자세히는 알지 못하겠다.


안내문


당내에 3구의 불상이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본당 정면


살짝 찍어본다


잘 안 보인다


서까래


여기저기서 찍어 보는데 배관소가 없다.


일찍 막 찍고 있는데 참배하러 온 손님 틈에 물어보니 문을 열어준단다.

심지어 돈도 안 받고


내부로 입장


오오 대인배

본존 아미타여래

헤이안시대 말기의 것으로 중요문화재


뒤의 주자는 무로마치시대의 것으로 국보로 부속지정


맘대로 찍으라고 한다.


아미타여래좌상

헤이안시대 전기

중요문화재


비교적 작은 불상


헤이안시대의 매너리즘이 보인다.


석가여래좌상

헤이안시대 전기

중요문화재


보관상태가 조금 안 좋다.


그래도 부드러운 모습이다.


본존 측면


아래 사천왕상이 있다.


손상이 조금 있다.


반대편


역시 손상이 좀 있다.


이렇게 맘대로 찍을 수 있다니


본당 밖에는 벚나무가 있는데 전설이 있다.

이 땅의 호족이 자식이 없어 약사여래에게 기도해서 딸이 태어났다. 이후 그 유모가 그녀를

소중히 키웠는데 딸이 병에 빠지자 약사여래에게 자신을 데려가고 딸을 살려달라고 했다.

그리고 과연 딸이 살아나고 유모가 병에 걸리자 치료를 거부하고 죽었으며

절에 감사의 벚꽃을 심으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이 이야기가 고이즈미 야쿠모에 의해 괴담에 실려 유명해졌다.


유모의 모습을 작은 동상에 새겼다.


다시 돌아가자


택시를 타고


시내로 간다


시내를 다니는 노면전차

이제 마츠야마성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