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서 하차
오모리 버스정류장
이곳이 마을의 중심지이다. 밖으로 나갈 때도 여기 혹은 대관소터에서 버스를 타야 한다.
한가로운 시골 마을
정말 아무것도 없다.
이제 본격적으로 이와미 은광을 살펴보자
오모리는 과거 에도막부에서 파견된 관리인 다이칸이 머물며 광산 전체를 총괄하던 곳이다. 에도시대 초기
까지는 사마라고 불렸고 이후 오미리라고 불렸는데 전성기에는 인구가 20만명이었느며 한때 오모리현청이
설치되기도 했다. 그러나 폐광 이후 인구가 줄어들어 오모리정이었던 마을은 지자체가 인근 오타시에
통폐합되었다. 현재 구 오모리정 인구는 3천 명, 그 중 우리가 볼 은광 마을 인구는 500명이 채 안된다.
그래도 이 마을 주민들은 굉장히 단결이 잘 되는 편인데 세계유산도 마을 주민들이 추진했다. 세계유산
등재 후 관광공해와 환경파괴 등을 고려해서 마을 안으로 주민 외의 외부차량은 들어오지 못한다.
모든 차는 세계유산센터 혹은 긴잔공원 인근 주차장에 놓고 들어와야 한다. 내부에
자전거는 다니지만 우리가 가장 먼저 갈 류겐지 하마까지는 자전거도 못 탄다.
사실 마을에서 도보로만 갈 수 있는 류겐지하마까지
도보 45분이라는데 겁을 먹고 벨로택시라는 것을 예약했다.
전동 자전거로 끄는 삼륜차인데 꽤나 비싸다.
공원에서 류겐지하마까지 편도 2200엔, 대절은 1시간에 6300엔이다.
잘못된 선택이었음이 뒤에 드러났다.
어쨌든 우리는
부지런히 걸어서 약속장소로 가는 중
약속장소는 긴잔공원
마을을 흐르는 하천
아침이라 조용하다
비가 겨우 그쳤다.
여기가 은산공원
입구
조금 당황
공원이라기엔
주차장과 그에 딸린 매점 및 안내소 정도가 맞을 듯
뭘 기대하면 안된다.
다만 우리는 벨로택시를 여기서 타야 한다기에 여기로 간다.
참고로 코인라커도 여기에만 있다.
기나가는 길
요상하게 생긴 물건이 있는데 설마...
경치는 멋지군
아 절벽에 뚫려있는 구멍들
저게 바로 갱도들이다.
설마 했는데 아까 그게 택시였다.
전기자동차 정도를 생각한 우리는 멘붕
심지어 가을~겨울철에는 추위에 약간 전동기가 꺼진다고 한다.
결국 뚱뚱이 두 명을 끄느라 앞에 탄 기사만 죽어나간다.
길 중간중간에 에도시대 무사나 유력자들의 집이 있다.
와타나베가의 주택
사적 이와미은광에 함께 지정된 곳
옆으로는 강이 흐른다.
시모가와 취옥 터
취옥은 회취법에 따라 은을 정제하는 정제소이다.
에도시대 초기의 유적
마을이 나온다
사찰도 보인다
상시장이라는 동네 이름
절이 하나 보인다.
오모리 소학교
작은 목조건물의 소학교이다.
옆에 있는 사찰 사이혼지
천태종 사찰로 원래는 무로마치시대 이와미 은광을 지키던 성인
야마부키성(山吹城)의 입구에 있던 절로 이후 모리씨가 이축한 절이다.
사원 옆의 마을
이즈모 소바집
신사도 보인다
토요사카신사(豊栄神社)
모리 모토나리를 모시는 신사이며 모리 모토나리가 이곳을 점령하고 자신의 목상을 절에 안치했다고 한다.
이후 조슈번이 2차 조슈전쟁 때 이곳에 와서 모리 모토나리를 모신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사적 안내표석
과거에는 사찰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산문이 있는 듯
석등에 조슈번의 병사들 이름이 새겨져있다고
신사 옆에는
석불들이 모셔져 있다.
숲이 울창하다
이 앞으로 쭉 갱도군이 있는데 오타니 갱도군(大谷間歩群)이라고 한다.
전체에 몇 개의 갱도군이 있는데 그 중 가장 대표적이다.
계속 들어가다가 너무 기사가 힘들어해서 나는 그냥 내려서 걸어가기로 한다.
사실 앞에 있던 45분이라는 건 거짓말이었고
나 같은 사람도 30분이면 넉넉히 걸어서 갈 만하다.
오르막도 심하지 않는데 너무 지레 겁을 먹었다.
그냥 천천히 걸어가면 될 듯
카메라 들고 걸어간다.
들어가는 길
옆으로도 무슨 건물이 보인다.
멀리 보이는 산봉우리
자전거 왜 다니냐..
아래로도 건물이 보인다.
계속 들어간다
다른 갱도로 들어가는 표지판
갱도(마부) 표지가 있어도 소용이 없다.
일반 공개되는 곳은 류겐지 마부 한 곳뿐
오타니 마부라는 거대한 갱도가 있으나 예약제로만 공개하고 그나마도 날이 추우면 공개하지 않는다.
사쿠라 명소라는 비석
계곡이 옆으로 흐른다.
계속 들어간다
오래된 신사 계단
저기는 돌아올 때 들어가면 된다.
이 좌우가 다 갱도라는데
아래로 흐르는 강의 이름은 긴잔가와
아침 공기가 차다.
무덤이 하나 있다.
뭔줄 알고 찍었는데 그냥 개인 묘소
길가 벽에 있는 갱도들
작다
459번이라는 번호가 붙어있다.
사람 하나 겨우 들어갈까 말까 한 크기의 갱도
후쿠진야마 마부
이 갱도는 개인이 경영하는 것인데 에도시대 다이칸에게 허락을 받으면
일정한 돈을 내고 자신 소유의 갱도를 개발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런 개인 갱도가 32개소였다고
마부 입구
안내판
에도시대에 쌓아놓은 석축
더 안으로 들어간다.
목표 류겐지 마부
들어가는 길에 있는 작은 사당
여기 왼쪽이 류겐지 마부에서 나오는 곳이다.
잠시 후 이곳으로 나온다.
이따 봅시다
산 위로 통하는 계단
닫혀있다
타카하시 가문의 묘지가 있다고
옆으로 건물이 하나 있다.
타카하시가의 주택
대관소와 광산경영이 채굴한 은광석을 제련하는 것을 관리하던 역직을 하던 집안이다.
현 지정문화재
안으로 들어가자
건물이 꽤나 크다.
이제 류겐지 마부가 다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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