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국유랑기 - 3일 미나미시마바라2 (아리마 키리시탄유산기념관有馬キリシタン遺産記念館)

본래 하라성만 보려고 했다가 여길 또 언제 올까 싶어서

택시를 어렵게 불러

하라성 건너편 언덕에 있는 아리마 키리시탄유산 자료관으로 갔다.

하라성이 위치한 미나미시마바라시는 이곳의 유서깊은 무사인 아리마씨의 본거지인

아리마 지역이다. 여러 정촌으로 나니워져 있다가 2006년에 미나미시마바라시로

통합되었으나 사람들에게는 아리마, 아리에, 후카에 등의 옛 지명이 더 익숙할 듯

 

본래 체육관인 것 같다. 이후 세계유산을 준비하며 급히 바꾼 듯

현판

배관료 300엔

들어가니 두 개의 전시관이 보인다.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와 아마쿠사 시로의 초상화가 있다.

세계유산 인증서

이곳의 영주였으나 쫓겨난 아리마 하루노부

오하치 사건 이후 사형당하고 아들은 배교했다.

선교사들이 만든 인쇄기

아리마에 예수회에서 만든 신학교와 인쇄소가 있었다고 하여 이걸 가져다 놓은 듯 하다.

안내문

히노에성에서 출토된 금박기와

히노에성은 아리마의 본성이었던 만큼 위세를 부린 금박기와가 있을 만하다.

히데요시가 맘대로 금박기와 설치하는 걸 금지시킨 이후에는 함부로 볼 수 없는 것이 되었다.

시에나 지도

하라성에서 출토된 유물들

기와

서양의 영향을 받은 석단

당시 포르투갈 선교사들의 복식

동판회인쇄기

각종 성화 등을 찍어내는데 사용

16세기에 사용된 미사 악보

일본에서 인쇄된 것이다.

변론학 교과서

역시 일본에서 17세기 초에 인쇄

아 시마바라의 난 관련 막부 문서였는데

성가성상

원죄 없으신 성모 동판화

그리고 복원한 동판

안내문

복원한 동판으로 찍은 판화

동판 조각 도구들

남만선이 그려진 에마

19세기 봉납된 것이라니 네덜란드의 것일 수도

남만인과 남만견이 그려진 에마

16세기

1전시실을 다 보고 시마바라의 난을 다룬 2전시실로 간다.

중간의 정원

십자가가 그려진 허공장보살상

원본은 야마나시현 코슈에 있다고

거기가 아리마 하루노부가 유배를 가 생을 마친 곳이라 관련성이 생각된다고 한다.

결전의 장소였던 하라성

십자가가 새겨진 와당

아마도 사마바라의 난 당시 하라성이 재건되면서 만들어진 것이 아닌가 추정 중이다.

불탄 귀면와

각종 도자기 출토품들

다완으로 보이는 것도 있다.

청자와 백자

중국 수입품으로 생각되는 것들

일본에서 만들어진 청화백자

시마바라의 난 과정이 인형으로 재현되어 있다.

미노오도리라는 고문

시마바라번의 마츠쿠라 카츠이에가 세금을 못낸 영민을 화형시키는 방법

안내문

결국 반란을 모의

아마쿠사 시로 토키사다를 중심으로 반란

토벌을 논의하는 막부

하라성에서의 1차 전투는 반란군의 승리

이후 2차 전투에서는 전멸

내부에서 발견된 화기의 부품들

하라성의 발굴 상황을 재현한 모형

사적 지정 이후 대대적으로 발굴 정비한 상황

유물 출토 상황

말뼈의 모습

각종 유골들

엄청난 양의 유골이 나왔다고

칼에 베인 뼈의 흔적

안내문

아마쿠사군기

사마바라의 난 당시 막부 측에서 작성하여 유통시킨 책이다.

고보리 엔슈가 정리하여 올린 아마쿠사 반란 사건 서장

전체적인 상황을 정리하여 올린 보고서로 보인다.

마츠쿠라 카츠이에의 서장

칸에이 15년 시마바라지난도

성에서 출토된 십자가

뒤에 어러가지 문양이 새겨져 있다.

측면

포탄

화승총 탄환들

작은 십자가들

납으로 만들어져 있는데, 금교령의 와중에 급한대로 만든 것으로 보인다.

시신의 인골과 함께 발견된 경우도 있다고 한다.

청동제 십자가

묵주용 십자가로 생각된다

각종 메달들

묵주 구슬들

이곳에서 발견되었다고 전해지는 황금십자가

현재 오사카 남만문화관에 소장

시마바라 반란군이 교황 바오로 5세에게 보낸 편지

시마바라의 신자 대표 12명이 서명한 것으로 박해의 상황에 대하여 고하고 있다.

원본은 바티칸에 보관

42명의 신도가 순교를 각오한다고 교황에게 보낸 연판장

해석본

자료관 입구의 거대한 순교기념비

웃긴 건 미나미시마바라에는 현재 천주교회가 없다.

뭐 이런 분위기면 하나 생길 수도 있고

전시관 입구의 모습

너무 미화한 것 아닌가 싶기도 하고

나가사키 아마쿠사 잠복 키리시탄 유적의 가치

대부분 가기 어려운 곳에 있다.

기다려준 택시 기사님

이곳 교통이 워낙 안 좋은데 하라성이 인기이다 보니 택시업이 좀 늘어났다고

다시 택시를 타고 버스 정류장으로 내려왔다.

미나미아리마소학교 앞

버스 시간표 대단하다..

한참 기다리니

버스 도착

멀리 보이는 운젠화산

한참 달려 시마바라역으로 왔다.

성이 무지 크다

시마바라역에 도착

이렇게 다시 후쿠오카로 돌아가며 하루가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