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산조의 가만자초(釜座町)에 가면 지금도 다도용 솥을 파는 가게들이 많습니다
사실 텐메이의 대화재 이후 많은 부사(釜師)들이 가게를 읽어 절반 이하로 줄었고 지금은 교토의 높은 땅값 때문에 공장은 대부분 외곽으로 옮긴 상태입니다.
이곳이 교토 제일의 부사 오니시(大西) 가문의 저택과 거기에 딸린 오니시 세이에몬 미술관이 있는 곳입니다.
오니시 세이에몬 미술관은 오니시 가문에서 여러 골동 다부와 자신들의 가문 다부를 수집, 관리하기 위해 만든 곳으로 교토 노른자위 땅에 무려 7층짜리 빌딩을 만들고 거기에 미술관을 운영할 정도면 그 명성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습니다.
센노 리큐의 직계인 오모테센가의 당주가 쓴 글씨입니다.
미술관 앞에는 일본 다도의 중심인 대덕사(大德寺)에서 받은 칭호인 어부사라는 현판이 큼지막하게 달려 있습니다.
입구에는 아주 오래된 철도 만든 빗물받이 경 물통이 있습니다
2층에서 표를 사면 3층 전시실과 7층 다실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7층에는 다실과 정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작지만 야무진 정원입니다.
다실 내부입니다.
부사의 다실인 만큼 다른곳보다 솥이 돋보이게 배치가 되어 있습니다.
대기실입니다.
3층 전시실에 들어가면 먼저 거대한 솥이 걸려있습니다.
한쪽에는 쇠를 녹이는 로의 풀무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명절에 먹는 떡 두개를 쌓아 놓은 것 같다는 모찌가마입니다.
거의 똑같이 생긴 것을 찾아내어 현대 교섭중인데 과정 구입에 성공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효고현 카코가와시에 있는 오노에신사에 있는 고려종을 흉내내어 만든 오노에가마입니다
너무나 인상 깊어서 언젠가 꼭 비슷한 솥을 사야겠다고 마음먹고 3년 뒤 한냐가문에서 만든 것을 구입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방에서 찍어봅니다
전시장의 솥은 사계절에 따라 수시로 바뀝니다
고리를 거는 곳이 신사에 있는 사자의 귀처럼 튀어나왔다고 해서 붙여진 토켄가마(唐犬釜)
이 밖에도 귀한 것이 많지만 해설을 붙이기엔 제 실력이 부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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