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교토 여행기 - 5일 교토 중부2 (류코쿠대학 뮤지엄龍谷大学ミュージアム·코쇼지興正寺·니시혼간지西本願寺)

니시혼간지 앞에 하차

니시혼간지를 2번 가본 나는 건너편의 류코쿠대학(용곡대학) 박물관에 가기로 하고

역시 니시혼간지를 가본 채홍병과 노준석도 나를 따라오기로 했다.

장순기와 김의경은 니시혼간지를 보면서 영도자님을 기다리기로

길 건너편에 있는 총문

총문 옆에 얼마 전 새로 지은 류코쿠대학의 박물관.

정식 명칭은 류코쿠 뮤지엄이다.

http://museum.ryukoku.ac.jp/

길은 건넜는데 총문 뒷길로 이상한 건물이 하나 있다.

가 보니 니시혼간지의 전도원이라고 한다. 메이지시대 건립된 서양식 건물로 진종신도생명보험이라는

니시혼간지 계열 회사의 사옥으로 쓰였다고 한다. 헐 생보사까지 갖고 있었다니... 교토시지정문화재이다.

또 다른 서양식 건물

다시 총문 쪽으로 나온다.

박물관 입구

최신식 시설을 갖추고 있다.

현재 상설전이 진행 중

바로 얼마 전까지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가 전시 중이었다는데 아쉽다.

1층에는 뮤지엄 샵이 있다.

지하 1층으로 내려가야 입구가 나온다.

불교의 사상과 문화-인도에서 일본으로

상설전의 제목이다.

전시장 내부. 일본 최초의 불교종합박물관이라고 한다.

안에는 주로 실크로드의 불교미술품과 일본의 불교미술이 전시되어 있다. 돈황문서도 전시되어 있다.

여기에 실크로드 유물이 많은 것은 니시혼간지의 주지였던 오타니 고즈이가 20세기 초반 당시 일던

실크로드 탐험 붐에 편승해 많은 유물을 가져왔기 때문이다. 그가 가져온 오타니 컬렉션의 1/3는 서울의 국립중앙박물관에, 1/3은 중국에 있고, 나머지는 여기에 소장중이다.

위 사진은 간다라 불상

기둥 받침대에 새겨진 사방불

사리기

가마쿠라시대의 아미타불

가마쿠라시대의 아미타불

한쪽에는 베제클릭 석굴 제15굴의 회랑 벽화를 복원해 놓았다.

전 세계에 흩어져있는 여러 벽화 조각을 모아 복원했다고 한다.

실제 크기의 벽화를 감상할 수 있다.

이제 박물관을 나와 니시혼간지로 가기 전 잠시 코쇼지(흥정사)를 들린다.

니시혼간지 바로 옆에 있는 절인데 매번 방문하지 못했다.

삼문으로 입장

코쇼지(흥정사)는 본래 니시혼간지 소속이었지만 메이지시대에 정토진종 흥정파로 독립하고 흥정파의 본산이 되었다. 에도시대 내내 코쇼지의 사격을 놓고 니시혼간지는 말사라, 코쇼지는 준 독립사원이라

주장하여 둘의 싸움에 막부까지 개입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메이시지대 불교의 힘이 약해진 때를 타서 독립해버린 듯하다. 거의 모든 역사를 혼간지와 함께 했다고 한다.

니시혼간지가 워낙 커서 작아보이지만 사실 결코 작지 않은 규모이다.

가마쿠라시대에 세워졌다고 하는데 지금의 건물은 메이지시대 후기에 거의 새로 지은 것이다.

정토종, 정토진종 가람은 거의 2개의 중심 건물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본존인 아미타불을 모신 아미타당과 종조를 모신 어영당이 그것이다.

먼저 어영당으로 간다.

2층짜리 건물이 아미타당이다.

100년이 좀 넘은 건물이지만 나름 아름답다.

어영당 내부

정토진종의 교조인 친란(신란)이 모셔져있다.

내진은 금을 입힌 화려한 모습을 하고 있다.

좌우에는 일본 특유의 부처님 명호를 쓴 본존이 붙어 있다.

회랑을 지나 아미타당으로 간다.

회랑에서 본 경내

정사각형 건물은 경장이다.

아미타당 내부

본존인 아미타불이 모셔져있다.

역시 화려하다.

정토진종은 일향종(잇코종)이라고도 하는데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잇코의 반란 때문에 고생을 좀 했지.

이제 슬슬 코쇼지를 나선다.

특이한 모습의 경장

코쇼지의 장점은 니시혼간지 안에서는 볼 수 없는 니시혼간지의 건물을 볼 수 있다는 것

담 너머로 니시혼간지의 국보 건물인 비운각이 보인다.

니시혼간지에는 많은 국보건물이 있다. 백서원(대면소), 흑서원, 북노무대, 비운각, 당문이 그것인데,

볼 수 있는 것은 당문 하나뿐이고 나머지 건물은 모두 비공개이다.

심지어 공개일정도 없다. 그나마 3층의 비운각은 이렇게 코쇼지 담 너머라도 볼 수 있다.

밖에 보이는 부분은 2~3층으로 3층에는 다실이 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간파쿠에 취임하면서

교토에 지은 저택인 쥬라쿠다이(취락제)의 건물이라고 전해진다.

1충은 연못을 통해 배를 타고 들어가는 형태라고 한다.

직접 보고 싶은 건물 중 하나이다.

이제 니시혼간지로 들어간다.

니시혼간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이전 여행기 참조

2차 여행기

http://ehddu.tistory.com/37

3차 여행기

http://ehddu.tistory.com/253

거대한 아미타당(중요문화재)와

어영당(중요문화재)가 보인다.

어영당 앞에서 기념사진

종루

히데요시의 문장인 칠오동이 새겨져있다.

경장

국보 당문이 보인다.

화려해서 하나하나 보면 하루가 다 간다는 당문

후시미 성에서 가져온 것이라고 한다.

화려한 문의 조각

화려한 모모야마시대의 건축을 잘 보여준다.

기념사진

드디어 패스를 잃어버린 영도자 송혜영님 도착

교토역에서 잃어버린 패스를 재구입했다.

잠깐 당문을 마저 찍고

소를 끄는 농부

셋은 우리를 기다리며 잠깐 대기소에서 쉰다.

드디어 도착

비운각 모형이 있다

아주 복잡하게 생긴 건물이다.

다시 니시혼간지를 나선다.

버스를 타고 이제 지온인으로 간다.

저번에 못 본 것을 보기 위해서

패스를 잃어버리고 아주 기분이 좋으신 꽈장님

28번 버스를 타고 가다가 환승해야 한다.

버스 환승지에 있는 스키야에 들려 잠시 점심을 먹는다.

오랜만의 스키야군

동전 부자 꽈장님

하지만 당신은 패스가 없으니까 동전이 많이 필요하겠지

노준석이 한심하게 바라보고 있다

아 강제훈 선생님 닮았어

채홍병은 작은 규동을 시키고

나와 장순기는 즐겨먹는 치즈 규동

얘는 치즈 함바그 카레를 먹는다

여전히 돈을 세는 꽈장님

밥을 가뿐하게 먹고 다시 지온인으로 간다.

이렇게 큰 곳은 버스정류장을 찾기가 어렵다.

같은 이름의 정류장이 많기 때문에

드디어 찾았다

잠잘 준비를 하는 장순기

드디어 버스에서 하차

지온인 미치에 도착했다.

여기서 조금만 걸으면 지온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