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2차

일본 간사이 여행기 - 8일 교토 남부3 (우지 뵤도인平等院)

同黎 2012. 12. 31. 04:34

시음을 뒤로 하고 우지로 간다. 우지는 교토 남부의 도시로 교토부에 속한다.

여기 가려면 케이한선의 지선인 우지선을 타고 끝까지 가야 한다.

 

우지천과 우지교(우지바시) 전경. 우지는 차의 산지로 유명하다.

뵤도인(평등원) 들어가는 길에는 차를 이용한 각종 특산물 - 젤리, 떡, 과자 등을 파는 가게로 가득하다.

우지는 일본의 가장 대표적인 고전 소설인 겐지모노가타리(원씨물어)의 배경으로도 유명하다.

천황의 서자로 태어난 겐지가 여러 여자를 섭렵하고 최고의 지위로 승승장구하는 이야기와 그런

가운데서도 여러 여자들의 원한을 사고 이상적인 삶이 무너지는 이야기를 동시에 그리는 이야기가

겐지모노가타리이다. 우지에는 겐지 박물관도 있다는데 가보지는 않았다.

우리가 가려는 뵤도인(평등원)은 후지와라노 요리미치의 별장이었는데 그가 절로 희사한 것이라고 한다.

근데 이 후지와라노 요리미치가 바로 미소년 겐지의 모델이라고도 이야기되어진다.

 

우지의 상징인 우지바시. 우지천은 꽤나 물살이 거칠다. 계속 무너지고 다시 세웠다고 한다.

 

 

 

 

우지바시에서 바라 본 우지. 과거부터 휴양지로 이름 높았다고 한다.


 

 

 

뵤도인으로 들어가는 입구

 

뵤도인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입장하는데 600엔인데, 뵤도인의 중심 법당인 봉황당으로 가기 위해서는 다시 300엔을 따로 내야 한다.


 

보됴인의 중심 건물은 봉황당으로, 국보다. 건물의 지붕에 봉황이 조각되어 있어 봉황당이라고 하는데,

아미타여래를 모시는 건물이다. 본래 헤이안시대의 건물로 별장을 그대로 불당으로 전용하였다고 한다.

봉황당 앞에는 연못이 있는데, 아미타여래의 아(阿)자 모양을 하고 있어서 아자지라고 한다.

 

봉황당 측면. 1차 여행 때 나는 들어가봐서 이번엔 들어가지 않았다.

 

연못 가운데 봉황당이 있다. 대단히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는데,

극락세계를 표현했다고 한다. 일본 10엔 동전에 조각되어 있다.

 

 

 

 

 

봉황당 내부에는 거대한 아미타여래좌상이 있고, 그 벽에는 52구의 공양상이 붙어 있다.

아미타좌상과 공양상 모두 국보로 지정되어 있는데, 공양상은 박물관에 따로 보관중이다.

 

 

 

 

 

 

 

봉황당 지붕의 봉황상. 진품은 박물관에 있다.

 

 

 

 

봉황당 내부 사진. 도록 사진이다.


박물관인 봉상관에 가면 봉황당 내부를 재현해놨다. 벽에 벽화가 있는데 우지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봉황상.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국보로 지정된 동종

전체적으로 일본식 동종의 전형을 하고 있지만 조각이 되어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일본 측 설명에 의하면 종 표면에 조각이 돼있는 건 한국 종의

특징으로 한국 종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공양상 전시관 내부

 

 

 

 

 

 

 

 

 

 

 

 

 

 

 

 

 

 

보됴인은 작지만 아름다운 절이다. 문제는 이걸 보다가 마지막 행선지인

다이고지(제호사)를 못갔다는 것... 결국 다이고지는 다음 날 가기로 기약했다. 

대신 니폰바시역에 있는 구로몬(흑문) 시장에 들려 장을 보기로 했다.

구로몬 시장은 천국이었다. 먹을 게 엄청 많더라.

 

결국 거기서 사온 초밥과

 

마구로동

 

비루까지 해서 한잔 하고 8일째 일정을 마무리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