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2차

일본 간사이 여행기 - 9일 교토 서부2 (닌나지仁和寺)

同黎 2012. 12. 31. 04:37

닌나지(인화사)에 도착하였다. 닌나지는 진언종 어실파의 총본산이다.

천황가와 인연이 깊어 오무로(御室) 닌나지라고 불린다. 일본 역사상 최초의 문적(몬제키) 사원이었고,

때문에 에도시대까지 대대로 천황가의 황족들이 주지를 맡아 왔다. 때문에 닌나지 한 쪽에는 천황이나

황족이 방문했을 때의 숙소인 어전이 따로 있다. 여기는 입장료를 별도로 받기 때문에 다음을 기약했다.

닌나지도 세계문화유산이다.

 

우리는 료안지에서 걸어왔기 때문에 동쪽 문으로 들어갔다.

 

 

 

닌나지의 구조

가운에 하얀 부분은 벚나무정원이다.


중문를 넘으면 금당 구역인데, 들어가기 전에 잠시 아래를 둘러본다.

 

칙사문. 어전의 정문이다.

 

삼문. 닌나지 삼문은 이왕문(二王門)이라고 한다.

 

칙사문

 

 

에도시대에 재건된 것이다. 굉장히 화려하다.

 

 

칙사문은 말 그대로 천황의 칙사가 통과하는 문이다.

 

중문 안에는 조각상이 있는데, 사천왕 중 동서의 천왕이 모셔져 있다.


 

 

 

 

 

 

벚나무들. 어실 벚나무라고 무른다. 따로 명승으로 지정되어 있다.

 

 

사쿠라가 필 때면 따로 입장료를 받는다고 한다. 무려 500엔

 


닌나지에서 가장 유명한 건물 중 하나인 오층탑.

17세기의 것인데 교토의 오층탑 중에서는 가장 높다고 한다. 내부는 공개되지 않는다.

 

 

 

상륜부

 

닌나지를 지키는 신사이다. 구소명신의 본전과 좌우전으로 중요문화재이다. 다이고지에서도 그렇고

절 안에 격이 있는 신들을 많이 모셔놓았다. 건물 역시 어느 정도의 격식이 느껴진다.

 

구소명신의 배전

 

 

종루. 그냥 지나갔는데 중요문화재이다.

 

경장. 말 그대로 불경을 모시는 곳이다. 중요문화재.

윤장대가 있다고 한다. 일본 윤장대의 실체는 미이데라에서 확인하였다.

 

 

 

관음당. 중요문화재. 진언종 즉 밀교에서는 관음보살이 상당히 중요하다.

6관음이니 33관음이니 하는 관음의 여러 변신도 사실 밀교에서 기인한 것이다.

관음당 역시 크기가 금당 다음으로 크고 위치도 독립된 곳에 있어 격이 높음을 알 수 있다.

 

 

 

 

금당으로 향한다.

 

금당 앞에는 철등롱이 있는데 문화재는 아니다.

 

 

 

 

 

금당은 교토고쇼의 중심건물인 자신전(紫宸殿)을 천황이 하사한 것이다.

본래 지붕은 노송나무 껍질이었겠지만 비용문제인지 지금은 기와다. 그러나 건물 가구에 검은 칠을

한 것이나, 군데군데 도금한 금속 장식이 있는 것은 궁궐건축의 특징을 보여준다. 국보이다.

 

 

 

 

 

서까래 끝도 금속으로 장식되어 있다.

 

 

닌나지를 나온다. 중문 밖으로 이왕문이 보인다.

 

 

 

 

 

문루는 엄청나게 크다. 교토 3대 삼문인 지온인, 난젠지의 것에는 못 미치더라도 상당하다.

 

박견, 고마이누, 고려견

 

 


닌나지 홈페이지

http://www.ninnaji.or.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