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6차

폭설의 간사이 - 7일 오쓰4 (미이데라三井寺 온죠지園城寺1)

同黎 2014. 7. 2. 16:12



이제 미이데라로 다시 왔다.

인왕문 앞 도착

미이데라는 3번째이다.



미이데라(삼정사)의 본래 명칭은 온조지(원성사)로 천태사문종 총본산이다. 천태종은 비교적 분파가 적다.

천태종의 중심지인 엔랴쿠지는 사이초(최징)에서 엔닌(원인)으로 이어지는 법통을 지녔고 산문파라고

하며, 미이데라는 엔친(원진)의 제자들이 엔닌의 제자들과 대립하다가 따로 떨어져 나와 사문파를

만들었다. 메이지유신 이후 아예 따로 종단을 만든 것이 천태사문종으로 미이데라는 총본산이다.

후에 무로마치시대 신세이(진성)가 엔랴쿠지에서 떨어져나와 만든 것이 진성파, 즉 지금의 천태진성종이다.

본래 7세기 오토모씨의 우지데라로 창건되었는데 엔친에 의해 재건되어 그 때부터 천태종 사찰이 되었다.

절 안에 덴지, 덴무, 지토 등 3명의 천황이 태어났을 때 몸을 씻겼다는 우물이 있어 삼정사로 불린다.   

미이데라는 엄청나게 큰 절이었고 엔랴쿠지처럼 승병도 있었지만 엔랴쿠지가 워낙 컸기 때문에 엔랴쿠지

승병에게 자주 침탈을 당했고, 또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대립하여 사령 전체가 몰수당하는 수모도 겪었지만

곧 재기에 성공하여 불사조의 절이라는 별명을 달고 있다. 이때 미이데라의 금당이 엔랴쿠지로 긴급

피난하여 지금읜 엔랴쿠지 석가당이 되었다고 한다. 미나모토노 요리토모, 호조 마사코 등 무사세력이나

시라카와 천황, 후지와라노 미치나가 등 귀족세력의 후원을 계속 받아 재건에 성공하였다.

남북조시대에는 북조를 지지해 무로마치 막부의 보호도 받았다. 


석가당, 중요문화재

본래 식당으로 쓰이던 건물이다. 무로마치시대의 건물로 고쇼의 청량전을 옮겨온 건물이다. 


멀리 금당이 보인다.


오랜만에 온 기념사진


테미즈야


거대한 금당 측면

정면은 돌아가야 된다.


종각


미이데라에는 종각만 해도 여러 개이다.

이 종각은 모모야마시대의 것으로 중요문화재이다.

안의 종도 모모야마시대의 것으로 미이데라의 만종이라고 불린다.


미이데라 금당

국보이다.

히데요시가 생전에 미이데라를 거의 황폐화시켰는데 때문에 그가 병에 걸렸을 때 미이데라를 망하게 한

저주라는 소문이 돌았다. 그래서 미이데라를 재건하라는 유지를 남겼고 그 결과 그의 측실인 요도도노와

아들 히데요리가 재건해주었다. 모모야마시대 특유의 화려하고 거대한 건물이다.



안에는 본존인 미륵불(비불)이 주자 안에 보관되어 있고 많은 불상들이 있다.

그 중에 목식상인이 만든 이 용왕상들이 도록에서 보던 거라 반가웠다.


금당 앞의 등롱

전설에 따르면 덴지천황이 다이카개신 이후 소가씨를 죽이고 그 죄를 씻기 위해

등롱 아래 왼쪽 약지를 잘라서 붇었다고 한다. 그래서 무명지등롱이라고 불린다고 한다.


금당 전경


이제 금당 뒤로 간다.


금당 마루 아래

열주가 서 있다.


금당 뒤쪽


중요문화재 알가정옥

여기서 물이 솟아나는데 그 물로 덴지, 덴무, 지토천황을 씻겼다고 한다. 모모야마시대의 건물이다.



알가정옥 근접


건물 안의 상황


바위 사이로 물이 솟아나고 있다.



이제 옆으로 이동한다.

여기도 종각이다.


벤케이의 종을 모신 종각


이 종이 나라시대의 종으로 중요문화재에 지정되어 있는 벤케이 종이다.

벤케이란 헤이안시대 히에이산의 승병이었던 무사시보 벤케이를 가리킨다.

그가 미이데라를 불태우고 이 종을 가져가려 하자 종이 돌아가고 싶다고 울었다고 한다.

그러자 화가 난 벤케이가 종을 산 아래로 굴려버렸는데 지금의 흠이 바로 그 때의 것이라고 한다.


도다이지, 진고지, 뵤도인 등의 종과 함께 일본 3대 명종에 속하는 종이다.

(여러 개라서 어떤 것이 3대에 들어가는지는 모르겠다...)


진짜 긁힌 자국이 많다.


이제 목탑 쪽으로 이동


뒤에서 바라본 벤케이 종각



일체경장

중요문화재이다. 안에는 대장경을 모시고 있다.



거대한 윤장대

원래 돌아가는 것인데 지금은 묶어놨다.


저 안에 들어가 있는 것이 바로 대장경인데, 고려대장경이라고 한다.


아마 조선전기 대장경이 한창 넘어갈 때 함께 넘어간 것이 아닌가 싶다.



삼층탑

역시 중요문화재. 무로마치시대의 건물이다.


본래 있는 것은 아니고 후시미성 안에 있던 탑인데 이에야스가 삼정사에 기증했다고 한다.

안의 본존은 석가여래이다.


당원 관정당

미이데라의 금당 영역과 관음당 영역 중간에 있는 당원은 관정당, 대사당 등으로 구성된 구역이다.

엔친이 당나라에서 가져온 불상, 불구, 불경 등을 둔 곳이라고 해서 당원이라고 이름지었다.


엔친은 당나라에서 밀교와 관련된 경전, 불구, 불화, 불상 등을 잔뜩 가져왔다. 이전까지 천태종은 진언종에

밀렸는데, 엔친으로 인해 천태종도 밀교 교리를 받아들여 천태밀교로 발전할 수 있었다. 천태종의 종조

사이초(최징)가 진언종의 종조 구카이(공해)에게 관정을 받았던 굴욕을 어느 정도 극복한 셈이다.

정수리에 물을 붓는 관정의식은 밀교에서 가장 중요한 의식이다.

관정당은 그 의식을 행햐는 곳으로 모모야마시대에 지은 반듯한 인상의 중요문화재이다.



관정당과 목탑


무슨 건물인지 잘 모르겠다. 

이 뒤에 대사당이 있는데 거기 엔친의 국보 목상이 모셔져있다.


당원 앞의 등롱들. 탐제등롱이라고 불린다. 탐제는 승려의 자격 시험을 주관하는 승려로 경전을

제대로 읽었는지 출제하고 판단하는 역할을 한다. 이 등롱은 역대 탐제들이 봉납한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