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6일 부산 교사대회 김진숙 지도위원 연대사 ========================================================================================= 아직은 아무것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아직은 키가 큰 사람만 봐도 숨이 턱 막힙니다. 아직은 밥을 먹는 일도,보일러 스위치를 누르는 일도, 양말을 신는 일도 참 많이 죄스럽습니다. 무엇보다도 준엽이 혜민이 준하 경민이 영욱이 그만한 또래의 아이들을 보는 일이 가장 고통스럽습니다. 편견으로 가득 찬 세상에 먹잇감으로 던져진 아이들. 제 아버지의 관을 덮은 국화꽃잎을 떼어 누나에게 갖다주며 웃던 일곱 살 준하. 아빠가 너무 보고 싶어 온 몸이 아프도록 울었다던 열 일곱살 경민이. 네이스엔 그 아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