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사재(黎思齋) 졸라재(拙懶齋)

오늘은 나가사키에 가는 날이다.나가사키는 볼 게 많아 아예 숙소를 잡고 하루 자고 온다. 새벽에 도착한 하카타역 하카타 버스터미널빌딩식으로 되어 있다. 막 문을 열었다 입장 위로 올라간다 3층으로 복잡하다 나가사키행 후쿠오카발 버스는 보통 하카타에서 출발해 텐진을 거쳐 목적지로 간다. 나가사키까지 가는 버스규슈마루 아침 일찍부터 움직여야 하는데 기차보다 이 편에 좋아서 미리 인터넷으로 예약을 했다. 입장머리 대자마자 곯아떨어지고 2시간 반 지나고 나니 나가사키에 도착 나가사키 버스터미널 나가사키역 건너편이다 이제 1일 전차 이용권을 사러 역으로 간다. 나가사키 아마쿠사 잠복 키리시탄 유산의 세계유산 등재를 축하하는 플랜카드 이건 전차역 방향 오래되어 보이는 나가사키의 노면전차 거의 문화재급인 거 같은데 ..

칸제온지에서 갑자기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오늘 입국해서 피곤해 죽겠는데 비까지..결국 예비로만 올려놨단 미즈키(수성) 오노노키(대야성)은 패스하고다자이후 정청 유적만 잠깐 들리기로 한다. 다자이후 정청 유적(大宰府政庁跡) 입구다자이후는 규슈에 설치되어 이곳 일대를 다스리던 지방행정기관이다. 본래 다자이후는 규슈이외에도 주코쿠의 스오와 키비, 시코쿠의 이요 등에 설치되었는데 율령제 정비과정에서 규슈만남았다. 규슈의 다자이후는 규슈 9개 쿠니와 이키, 쓰시마, 타네의 3도의 행정과 사법권 및 일부외교권까지 위임받았다. 장관은 대재사로 종3위로 대납언이나 중납언이 겸직하거나 친왕이임명되었으나 실제로는 차관인 대재권사가 부임했고 대재사는 부임하는 경우가 없었다.다자이후는 무역으로 엄청나게 번성했으며 도시도 격..

이제 바로 옆의 카이단인으로 간다. 카이단인 입구 카이단인(戒壇院, 계단원)은 현재 임제종 묘심사파에 속한다. 본래 칸제온지와 한몸이었고 감진이세운 계단이 있었다. 그런데 중세에 칸제온지가 완전 쇠락했고 한쪽에 본존 노사나불만 겨우 남아있었던 것을 17세기 쿠로다가의 가신과 하카타의 상인들이 재건한 것이다. 재건의 주체가 달라다른 절이 된 것인데 재건의 주축인 하카타 상인들은 모두 임제종과 깊은 관련이 있었고 이에후쿠오카의 임제종 묘신지의 말사인 쇼후쿠지의 말사로 카이단인은 재건한다. 계단원 현판무엇을 보기보단 역사성 때문에 찾은 곳 천하의 3계단이라는 안내판 본당현 지정문화재 과거의 문터 종루에도시대에 재건한 것이다. 본당 한쪽에는 보리수가 있다. 종루 범종은 현지정문화재로 에도시대 만든 것 본당으로 ..

이제 박물관을 내려왔다. 이케멘 발견 안녕 다자이후역에서 칸제온지로 가는 버스를 타려는데 역 앞이 아니고 건너편이란다. 버스 타고 이동 중 금방이다 하차 일본공산당 사무소라니 버스 내리자마자 만나서 당황 건너편에 보이는 칸제온지 입구 칸제온지(観世音寺, 관세음사) ) 천태종 사찰로 규슈의 고대 사원 중에서도 유서가 깊은 곳이다.속일본기에 따르면 텐지천황이 어머니 사이메이천황의 명복을 빌기 위해 세웠다고 하는데실제 사찰은 아스카시대 후기에서 나라시대 초기에 완성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보로지정된 범종으로 보아 7세기 후반에 이미 사찰이 완성된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쇼무천황당시 당에서 감진을 초빙해 전국에 계단을 세울 때 도다이지, 시모츠케 야쿠시지와함께 계단이 설치되어 천하 3계단으로 불렸다.그러나 헤..

이제 마지막으로 규슈국립박물관의 주요 소장품을 살펴보자 에이가모노가타리가마쿠라시대국보 주무숙애련도카노 마사노부 필무로마치시대국보 태도 명 라이쿠니미츠가마쿠라시대국보 도 무명 노리후사가마쿠라시대국보 산수도카노 마사노부 필무로마치시대중요문화재 무츠기승도권이케노 타이가 필에도시대중요문화재 나라삼채호나라시대중요문화재 유적천목중국 남송중요문화재 고금화가집 권 제2, 제4 단간(카메야마기레)전 키노 츠라유키 필헤이안시대중요문화재 대등국사묵적 상당어(목묵적)슈오 묘초 필가마쿠라시대중요문화재 색회등붕문대명에도시대중요문화재 녹유사족호헤이안시대중요문화재 화조마키에나전성감아즈치모모야마시대중요문화재 공작쟁금경상중국 원중요문화재 송판원오심요중국 남송중요문화재 삼존불감중국 당서안 보경사 출토중요문화재 삼존불감중국 당서안 보경사 ..

다음은 규슈국립박물관에서 진행되었던 규슈의 불상이라는 특별전 금동여래입상아스카시대오이타 유스하라하치만구중요문화재 세부 금동관음보살입상아스카시대오이타 하세데라중요문화재 명문이 새겨진 불상이다. 소조불상 심목나라시대후쿠오카 칸제온지중요문화재 금동탄생불입상사가 코후쿠고코쿠젠지나라시대사가현지정문화재 금동탄생불입상나라시대후쿠오카 텐만구후쿠오카시지정문화재 여래입상오이타 텐후쿠지 오쿠노인나라~헤이안시대 초기오이타현지정문화재 상호 보살입상오이타 텐후쿠지 오쿠노인나라~헤이안시대 초기오이타현지정문화재 상호 보살입상오이타 텐후쿠지 오쿠노인나라~헤이안시대 초기오이타현지정문화재 보살입상나라~헤이안시대 초기후쿠오카 고넨지 여래입상헤이안시대 전기후쿠오카 고넨지 여래입상헤이안시대 전기후쿠오카 우키다케신사중요문화재 지장보살입상헤이안시..

다음은 특별전인 판경동점일본으로 건너간 대장경들을 망라한 전시이다. 책으로만 보던 경전의 실물이 대량 전시 고려초조대장경 대반야바라밀다경중요문화재쓰시마 초쇼지 고려초조대장경 대반야바라밀다경중요문화재쓰시마 초쇼지 고려재조대장경 대반야바라밀다경중요문화재쓰시마 콘고인권수 권말일본에 전래된 재조대장경 중 가장 오래된 것 고려재조대장경 대반야바라밀다경중요문화재쓰시마 콘고인권수 권말 고려재조대장경 대반야바라밀다경중요문화재쓰시마 콘고인권말 고려재조대장경 대반야바라밀다경중요문화재쓰시마 콘고인권말 고려재조대장경 대반열반경중요문화재쓰시마 타쿠즈타마신사 표지 내부 고려재조대장경 고려국신조대장교정별록중요문화재쓰시마 타쿠즈타마신사 고려재조대장경 경율이상중요문화재쓰시마 타쿠즈타마신사 무로마치시대 오부대승경대방광불화엄경쓰시마 토센..

마침 삼국지전을 하고 있어서 보러왔다.그 화제가 된 조조의 고릉 출토 유물도 최초로 국외 전시를 한다고중국은 문화재를 귀중, 일반, 미정급문물로 나누고 귀중문물을 다시 1,2,3급문물로 나눈다.1급 문물은 약 22만건이 있는데, 이를 국보+보물이라고 할 수 있다.1급 문물 중 귀중한 것은 아예 해외출경금지문물이라고 하여 해외 전시조차 금지하고 있다.현재 그런 유물이 195점인데 매년 늘리고 있으니 조조 유물도 언제 그렇게 될지 모른다. 한쪽에 장팔사모 모형이 있다. 내부 촬영 가능 관우상명신향시박물관역시 무신 관우 여러 관우상 중에서도 조형미가 뛰어나고 좋은 것이라고 전설 속의 삼국지 연표 고사인물도명 구영 필상해박물관삼고초려의 장면으로 추정하고 있다. 후적벽도권명 육치 필상해박물관 적벽부책명 장서도 필..

드디어 규슈국립박물관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에 도달했다. 박물관 자체가 구릉 위에 위치하기에 이렇게 연결통로가 있다. 삼국지전이 진행 중 한쪽에 있는 다자이후 유원지 우리는 에스컬레이터로입구는 목조이다 입장 위로 오 분 정도 올라간다. 한참을 올라가면 무빙워크 터널이 나온다. 낮은 구릉을 뚫고 만든 터널 이렇게 지나가면 드디어 명패가 보이고 박물관 건물이 보인다. 규슈국립박물관(九州国立博物館, 구주국립박물관)은 4개밖에 없는 일본 국립박물관 중 하나이자규슈지방의 거점 박물관이다. 본래 후쿠오카에 박물관을 세우려는 논의는 메이지시대부터 있었다.그러나 도쿄·교토·나라와 달리 청일전쟁으로 박물관 논의가 중단되어 오랫동안 실현되지 못했다.그러다가 교토국립박물관 개관 108년만인 2008년 규슈국립박물관 설립이..

짐만 풀고 바로 다자이후로 나선다. 텐진으로 가는 버스후쿠오카는 철도 중심지가 텐진과 하카타로 나누어져서 복잡하다.다자이후로 가려면 텐진역으로 가서 니시테츠선을 타야 한다. 하카타역을 지난다 우리는 니시테츠를 탈 일이 거의 없다보니 주로 하카타에서 출발 텐진역에 도착 크다 엄청 입장 다자이후로 가는 기차를 타러 간다. 규슈국립박물관에서 하는 삼국지전 포스터 30분 정도 가면 다자이후에 도착 텐만구를 본딴 것인지 붉은 색으로 도색했다. 다자이후역 과거 고대 일본정부에서 규슈를 통치하던 다자이후가 있던 곳이다.다자이후는 이미 헤이안시대부터 흔들려 율령대로 운영되지 않았으며 무로마치시대에는 완전사라지지만 고대 교역의 통로였던 탓으로 많은 유적이 남아있다. 덕분에 인구 7만 정도의작은 도시지만 1년 관광객이 천..

18번째 일본행이다.역시 새벽처럼 나왔다. 조용한 비행기 진에어는 처음이다.후쿠오카행 비행기는 워낙 많으니 1시간 15분이던데 캐리어는 포함이 안 돼서 따로 보낸다. 짐을 보내고 줄 서 있는 사람들이 많다.뭐 몇 년 전이니 새벽에도 북새통이었지 아직 면세점은 조용하다. 크리스마스 트리도 보이네 2터미널이 생기면서 LCC도 탑승동이 아닌 본동 게이트를 사용한다. 대기 중 조용하다 움직이는 비행기들 내가 타고 갈 비행기 비행기를 탑승 이제 출발한다 날이 밝은 인천공항1시간 좀 넘게 가니까 금방 도착이다. 간사이보다 훨씬 가깝네 나와서 버스를 타러 간다. 공항버스도 아니고 시내버스 시내 한복판에 공항이 있으니 이런 게 가능하다 우리도 버스를 탄다. 나가사키와 후쿠오카를 이어주는 버스인데 공항에서 섰다가 하카타..

공식적으로는 처음 가는 규슈행18번째 답사는 본격적인 규슈 답사로 정했다. 후쿠오카 하카타에 도착하여 다자이후텐만구를 거쳐 규슈국립박물관 정복드디어 4대 국립박물관 모두 관람 다음날 새벽부터 버스를 타고 나가사키로 이동해 드디어 오우라 천주당에 도착최초의 근대건축물 국보 중국 건축물인 소후쿠지도 배관이 작은 도시에 국보만 3개이다. 일본 26성인 순교지인 니시자카 언덕도 올랐다. 나가사키에서의 밤은 나가사키 대교구에서 다음날은 평화공원과 원폭기념관을 거쳐 운젠의 나베시마 저택을 지나 시마바라의 난이 일어난 하라성으로 다음날엔 사가성을 거쳐 조선인 징용공과 일본 노동조합의 피땀이 서린 미이케탄광 만다갱을 보고 구마모토의 가토 기요마사 무덤을 보고 지진으로 반파된 구마모토성까지 다음날은 그토록 보고 싶었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