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5

폭염 속의 관서순례기 - 3일 오사카 가와치나가노2 (콘고지金剛寺)

역 근처의 왕장이라는 중식 패스트푸드점으로 이동 일단 물을 달라 여기는 교자로 꽤나 유명하다. 채홍병이 시킨 마파두부밥 좋단다 문승호의 볶음밥 내가 시킨 새우볶음밥 교자도 시켰다. 곤고지 가는 버스가 한 시간 후에 있어서 매우 천천히 밥을 먹는다. 교자 10인분을 20분 이내에 먹으면 삼천 엔짜리 식사권을 준단다. 도전자들 중 7명만 성공했다고 한다. 다시 버스를 타러 갔다. 버스 도착 여기서 버스를 타고 20분 정도 가면 곤고지가 나온다. 천야산에서 하차 음 근데 어디로 가야하는 거지? 좀 헤메이다가 길가에 서 있는 문이 곤고지의 산문인 것을 발견하고 그리로 달려갔다. 문을 통과하자 곤고지가 보인다. 음 근데 분위기가 이상하네 설마... 곤고지(금강사)는 나라시대 초기 쇼무천황(성무천황)의 칙명에 따라..

폭염 속의 관서순례기 - 3일 오사카 가와치나가노1 (칸신지観心寺)

카와치나가노역에 내리면 칸신지와 곤고지의 표석이 나란히 서 있다. 여기서도 알 수 있지만 남조 정권과의 관계가 깊은 절이다. 칸신지로 가는 차와 곤고지로 가는 차 모두 여기서 탄다. 카와치나가노시는 난카이선과 킨테츠선이 지나는 환승지점이고 규모는 꽤 큰 것 같다. 버스 시간이 아직 남아 잠깐 주변을 살펴본다. 카와치나가노시 주변지도 역 전체 버스시간표 칸신지로 가는 버스는 20분에 한 대 꼴이다. 이 동네 사정을 생각해보면 많은 것인 편 버스 탑승 난카이 버스라서 간사이 패스가 되는데 여행객이 흔히 오는 동네가 아니라서버스 기사 아저씨가 뭔가 조작한 다음에야 패스가 기계를 통과한다. 한 15분 정도 달리면 칸신지에 도착 버스에서 내려서 조금 앞으로 가면 여긴가 싶지만 아니고 좀 더 가면 이런 동상이 나온..

폭염 속의 관서순례기 - 3일 오사카 타이시2 (에이후쿠지叡福寺2, 사이호인西方院)

태자묘의 정문인 이천문 문을 들어가면 이렇게 생긴 태자묘가 나온다. 에이후쿠지 뒷산은 전체가 무덤으로 텐무-지토천황릉과 비슷한 원분이다. 메이지 12년 조사의 결과횡혈식 석실분으로 안에는 석관 3개가 있었다고 한다. 가운데의 석관은 쇼토쿠태자고 좌우에는어머니인 아나호베노하시히토노히메고토(穴穂部間人皇女)와 아내인 가시와데노호키키미노이라츠메(膳部菩岐々美郎女)가 묻혀 있다고 전해진다. 뭐 사실은 알 수 없다. 무덤 전면에는 이렇게 산 능선을 따라서 계단식으로 만들어진 건물이 있다. 이것이 사당이다. 문 위에는 현불이 붙어 있는데 쇼토쿠태자는 관음보살의화신이라는 설이 있기 때문에 관음보살이 조각되어 있다. 근처에는 태자의 아버지인 요메이천황의 무덤과 백모인스이코천황의 무덤도 있다고 하는데 고분 자체는 볼 것이 ..

폭염 속의 관서순례기 - 3일 오사카 타이시1 (에이후쿠지叡福寺1)

키시역에 도착. 참고로 에이후쿠지는 지도 상 킨테츠의 미나미오사카선을그대로 따라 가다 보면 있는 카미노타이시역과 가깝다. 그러나 에이후쿠지 홈페이지에는 그보다 킨테츠의 나가노선에 있는기시역에서 버스나 택시를 타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 키시역 주변 지도 내리자마자 역에 쇼토쿠태자어묘라는 비석이 서 있다. 채홍병은 이런 철도 중간 사진을 좋아한다. 키시역에서 에이후쿠지까지 가는 곤고버스(금강버스)는한 시간에 1대 꼴이다. (매시 35분이었던 것으로 기억) 타이시쵸 곤고버스 이건 패스가 안 된다. 더위에 지친 사람1 더위에 지친 사람2 아이패드로 버스 시간표 점검 중 오랜만에 등장한 찍사 부릉부릉 버스를 타고 타이시마에에서 내린다. 내리자마자 보이는 에이후쿠지 버스 시간표부터 확인한다. 에이후쿠지 앞의 버스시..

폭염 속의 관서순례기 - 3일 오사카 후지이데라2 (도묘지道明寺, 도묘지텐만구道明寺天満宮)

도묘지역에서 하차 주변안내도. 여기 주변에도 고분이 참 많지만 우리는 패스 도묘지 역을 나와서 쫌만 걸으면 이렇게 신사가 있음을 알려주는 석등롱이 보인다. 이걸 따라가면 된다. 아주 조용한 동네 일본의 이런 동네들은 참 조용하다. 길을 따라 걷다보면 고대 도묘지의 오층탑 초석이 보인다. 고대의 도묘지는 스가와라노 미치자네의 선조에 대당하는 하지씨(土師氏)의 우지데라(씨족 사찰)이었다고 한다. 천신으로 불리며 학문의 신 역할을 하고 있는 스가와라노 미치자네가 후지와라씨의모함으로 다자이후에 귀양할 때 여기에 들려 이모를 만나고 눈물을 흘리며 시를 지어 남겼다고 한다. 오층탑 초석 지금의 절과 상당히 먼 곳에 있다. 과거의 절은 꽤나 컸을 것이다. 초석 근처에는 도묘지텐만구가 있다. 여기는 조금 있다가 오는 ..

폭염 속의 관서순례기 - 3일 오사카 후지이데라1 (후지이데라葛井寺)

명호는 오늘 따로 히메지와 고베를 간다. 원래 간다는 시간보다 1시간 늦게 일어난 명호 우리랑 거의 같이 나간다. 안녕 네 여행기는 따로 볼게. 우리는 또 우리대로 길을 나선다. 다시 닛폰바시역 오늘의 주요 일정은 오사카부의 남부 카와치 지역을 탐험하는 것 어제 느꼈던 더위 땜에 과감히 생활한복을 꺼내 입었다. 마 재질이라 바람이 잘 통하고 땀이 잘 말라서 답사에 아주 적합했다. 도부츠엔마에(동물원전) 역에서 환승 텐노지로 가야 한다. 벌써 덥다. 킨테츠선으로 환승하기 위해 텐노지와 연결된 오사카아베노바시역으로 이동한다. 환승 중 드디어 킨테츠의 미나미오사카선으로 환승한다. 후지이데라역은 준급만 서기 때문에 준급을 탄다. 후지이데라역 도착 여기 있는 역 빵집이 참 맛있었던 기억이 있다. 이번에도 아침으로..

폭염 속의 관서순례기 - 2일 교토 시조 가와라마치四条河原町

다시 돌아온 맥도날드 다들 너무 지쳐서 도주경이 오기만을 기다리는 중 근데 충격적인 건 일본 맥도날드는 1인 1메뉴이다. 무조건 하나는 시켜야 한다는 매니저의 말에 모두 에이 이러면서먹을까 말까 망설이던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사서 오는 순간 도주경이 들어왔다. 도시샤대학에 교환학생으로 가서 오랜만이라고는 하지만... 일본에서만 3번째로 보는 도주경 교토생활을 1년 한 사람답게 자신만만하게 맛있는 집에 데려가겠다고 하는데 음 모른다.. 여기가 아닌가? 여긴가? 결국 길을 가다가 전에 자신이 왔던 곳을 "발견"해서 그냥 들어왔다. 타카야마(高山)이라는 집 다들 지친 기색이 역력 메뉴 선별 중 폭풍 주문 중 오랜만에 한국 소식을 이야기하는 중 누가 시킨 건지 기억 안 나는 야키니쿠 정식 가격은 정식이 700~9..

폭염 속의 관서순례기 - 2일 교토 (야사카신사八坂神社, 지온인知恩院)

너무 더운 여름더위에 내가 낸다고 하고 결국 다시 택시를 탔다. 오랜만에 슈가쿠인역으로 돌아왔다. 명호는 모든 것을 모에화시키는 일본에 감격하는 중 에이잔 전차가 다니는 슈가쿠인역 열차 도착 가마우지를 이용해 물고기를 잡는 일본 전통 낚시 체험이 진행 중이었다. 우지에서도 하고 아라시야마에서도 한다는데 너무 비싸 포기 데마치야나기에서 하차 여기서 케이한선으로 갈아 탄다. 이층 전철을 발견하고 신기해서 올라가는 중 아 덥다 열차에서 하차 기온에 돌아온 이유는 도주경을 만나기 위해서인데 아직 한 시간이 넘게 남았다. 나는 너무 더워 약속장소인 맥도날드에서 기다리고명호, 홍병이, 승호는 온 김에 지온인까지 보고 오기로 했다. 기온에서 지온인을 가려면 야사카신사를 지나 마루야마 공원을 건너는 것이 가장 빠르다...

폭염 속의 관서순례기 - 2일 교토 슈가쿠인2 (슈가쿠인리큐修学院離宮2)

나카리큐의 문 어디로 열리나 했더니 비밀통로 같은 곳에 문이 있다. 참 나무가 좋다. 계단을 올라가면 다시 다른 문이 나온다. 하지만 저긴 천황이나 황족만 왔다갔다 하는 곳 작은 창고 건물이 보인다. 나카리큐에는 라쿠시켄(낙지헌)과 가쿠덴(객전)이 있다. 건물을 빙 돌아 다리를 건넌다. 처진 소나무도 보인다. 길을 계속 가면 나카리큐의 중심 건물인 라쿠시켄(낙지헌)에 도착고미즈노오천황의 딸인 미쓰코 내친왕이 살던 건물이라고 하며, 리큐 전체에서 가장 먼저세워진 건물로 추정된다. 한때 궁이 린큐지라는 절이었을 때 중심 역할을 했다고 한다.17세기의 건물로 추정되는 아주 소박한 건물이다. 여기서 돌아 위로 올라가면 객전이 나온다. 개울에 물이 말라있다. 객전. 라쿠시켄과는 이어져 있는데 라쿠시켄과는 대조적으..

폭염 속의 관서순례기 - 2일 교토 슈가쿠인1 (슈가쿠인리큐修学院離宮1)

폭염을 이기지 못하고..는 아니고 원래 계획대로 곤푸쿠지에서 슈가쿠인리큐까지는 택시를 탔다. 슈가쿠인역에서 도보로 20분, 슈가쿠인리큐 버스 정류장에서도15분이 걸리는 꽤 긴 거리이니 시간을 맞추기 위해서라도 택시가 필수 교토고쇼는 비교적 쉽게 예약할 수 있지만 센토고쇼, 카츠라리큐, 슈가쿠인리큐는고쇼에 비하여 한 번에 들어가는 인원 수도 적은데다 고쇼는 인터넷으로 바로 승인이 나는 반면,다른 곳은 인터넷으로 예약을 해도 승인까지 시간이 걸린다. 우연히 관람 기회를 잡아 다행이다. 3시 타임을 예약했는데 15분 전부터 문을 열어준다. 7~8분 일찍 도착해서 기다려야 했다. 한 번 관람에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고 동선은 3km 정도라고 한다.사실 이 날 너무 더워 살짝 후회가 되었다. 드디어 시간이 되..

폭염 속의 관서순례기 - 2일 교토 이치조지 (콘푸쿠지金福寺)

버스에서 내린 우리는 마트를 발견하고 일단 밥을 해결하기로 한다. 나는 초밥을 사고 다른 사람들도 도시락을 샀다. 채홍병만은 당고를 산다. 설탕괴물 너무 더웠던 우리는 안면에 철판을 깔고 마트 포장코너에서 밥을 먹기 시작했다. 허겁지겁 밥을 먹는 중 그러나... 곧 마트 직원이 와서 손님 여기서 이러시면 안 됩니다. ㅋㅋㅋ 스마마셍이라고 하며 마트를 나와서 걸으면서 밥을 먹는 중. 그 와중에 나는 다 먹었다. 곤푸쿠지로 가는 길. 미야모토 무사시의 격전지가 나온다. 여기에 대해서는 지난 여행기 참조http://ehddu.tistory.com/444 17대 1의 전설이 태어난 이치조지사가리마츠 히에이잔 기슭에 기대고 있는 이치조지~슈가쿠인 지역은 여러 절이 참 많다. 이 사거리에서도 만슈인, 시센도, 엔코..

폭염 속의 관서순례기 - 2일 교토 라쿠츄 (롯카쿠도六角堂, 코도 교간지革堂行願寺)

기요미즈데라를 나와서 다음 장소로 향한다. 버스를 타고 가까운 지하철 역으로 이동...이라고 해도 결국 다시 기온으로 기온에 다시 왔다. 아직도 행진을 계속되는 중 기온 시조로 가서 산조에서 시영 지하철로 갈아탄다. 교토 시영 산조케이한 가라스마오이케역 도착 기온 마쓰리 때문인지 여기도 엄청나게 사람이 많았다. 사람이 많은 출구와 정반대편으로 이동 우리의 목표는 롯카쿠도(육각당)이다. 5번 출구에서 나왔다. 롯카쿠도는 5번 출구에서 이케노보 호텔을 찾으면 쉽게 찾을 수 있다. 걸어서 3~4분 정도 길거리에 이렇게 종루가 서 있다. 절 영역 바깥에 서 있는 것이다. 드디어 도착. 교토 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절 롯카쿠도(육각당, 六角堂). 정식 명칭은 쵸호지(정법사, 頂法寺). 전설에 따르면 쇼토쿠태자(성덕..

폭염 속의 관서순례기 - 2일 교토 히가시야마 (기요미즈데라清水寺, 지슈신사地主神社)

드디어 버스는 기요미즈미치에 도착 여기서 5~10분 정도 오르막길을 올라가야 한다. 가는 길에 발견한 니타이지(일체사). 일련종 사찰로 낙양 12지 묘견 성지 중 하나이다. 묘견보살은 신불이 습합한 신으로 주로 장군의 모습으로 표현되며 북극성을 신격화한 것이다. 사찰 내부 일련종는 보통 법화경만 정경으로 인정하기 때문에 이런 신불습합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운 데 특이하다. 찾아보니 낙양(교토) 12지 묘견 성지 중 11곳이 일련종 사찰이다.본래 묘견보살을 모시는 신사가 있었던 듯하다. 어찌된 사연인지는 잘 모르겠다. 본당 내부 다시 기요미즈데라를 향해 가는 길 멀리 야사카노토가 보인다. 더운 여름날 오르막을 꽤 올라가는 길이라 인력거를 타는 사람도 보인다. 기요미즈데라 앞길 기요미즈자카와 산넨자카, 고조..

폭염 속의 관서순례기 - 2일 교토 기온 마츠리祇園祭

아침 일찍 일어나 첫 끼로 라면을 먹는다. 돈을 아끼기 위해 이렇게 첫 끼는 라면이다. 다들 어제부터 너무 움직여서 피곤해한다. 앞으로 닥칠 고난을 모르고 숙소를 나서는 중 지하철을 타고 다시 기온 시조로 간다. 키타하마로 가서 케이한선으로 환승하기로 하였다. 지하철 탑승 키타하마에서 환승한다. 난 오늘도 마약을 한다 음악이란 이름의 국가가 허용한 마약 이 슬픈 현실을 그나마 조금 잊게 해주는 약이지 다들 둘째 날부터 전철에서 자기 시작 나는 일정을 재검토 중 기온시조에 도착 이른 시간인데 사람이 많다. 모두 기온 마쓰리 행진을 보러 온 사람들 시조대교를 건너서 가와라마치로 간다. 아침의 가모가와 가와라마치는 이미 행진을 보기 위한 사람들로 가득 찼다. 바로 눈 앞에 첫 번째 야마보코가 지나간다. 거리를..

폭염 속의 관서순례기 - 1일 교토 기온 마츠리 전야제 요이야마宵山2

다시 발걸음을 돌린다. 9시가 넘은 시간인데 여전히 사람이 많다. 내려온 방향과 반대인 시조대교로 가는 중 다리를 건너도 사람이 여전히 많다. 교토의 유명한 가부키 극장인 미나미좌 지금은 가부키뿐만 아니라 뮤지컬 등 다른 공연도 한다고 한다. 도쿄모노가타리라는 연극이 상연 중이다. 저 멀리 야사카신사의 문이 보인다. 잠깐 횡단보고에 걸려 기다리는 중 밤 늦게까지 신사가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다. 신사에서 내려다 본 기온 거리 풍경 야사카신사의 누문 기온 마쓰리의 중심에 있는 만큼 사람들도 많다. 문 안으로 들어가면 여기도 포장마차가 엄청나게 많다. 역시 금붕어 뜨기 좌판 타코야키는 단골메뉴 빙수 신사 배전 앞으로 향한다. 신사 배전 앞의 무대에도 등이 가득하다. 배전에는 늦은 시간까지 소원을 비는 사람들..